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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코로나 병원 외면…공공병원·지방 미달 '속출'

이창진
발행날짜: 2021-08-14 05:45:59

분석57개 전국 수련병원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
서울의료원·경북대·전남대, 필수과 제로 행진…빅5 병원도 '고전'

|의료경제팀 공동취재|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공공병원과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13일 마감된 57개 주요 수련병원의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취재 분석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인 주요 수련병원 레지던트 모집 결과.
서울권 코로나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은 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가정의학과 5명을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접수창구를 마감했다.

중앙보훈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3명 모집에 1명에 그쳤다. 다만, 재활의학과는 1명 정원을 내걸었지만 5명 초과 지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 중환자 치료병원인 국립대병원의 지원 기피도 뚜렷했다.

영남 대표주자인 경북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3명 정원에 0명, 비뇨의학과 2명 정원에 0명, 진단검사의학과 1명 정원에 0명, 가정의학과 3명 정원에 0명, 핵의학과 2명 정원에 0명 등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정형외과와 응급의학과의 경우, 각각 1명 정원에 1명 지원자를 찾으면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전남대병원은 내과 6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산부인과 1명 모집에 0명,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으로 마감하면서 지원자 제로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1명 모집에 2명, 영상의학과 1명 모집에 4명 등 인기과 면모를 과시했다.

사립대병원으로 울산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으로 정원을 내걸고 모집에 나섰지만 모두 지원자 없이 마감했다. 신경외과 1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만족해야 했다.

또한 빅5 병원 전공의 모집에서는 기피과와 인기과의 명암이 갈리기도 했다.

통합수련을 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부인과 6명 모집에 0명, 소아청소년과 9명 모집에 0명, 외과 2명 모집에 0명, 흉부외과 5명 모집에 0명,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방사선종양학과 2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11명 모집에 1명, 응급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등의 미달에 그쳤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1명 정원에 0명, 핵의학과 1명 정원에 0명에 그쳤지만 정신건강의학과 1명 정원에 3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정원에 4명으로 기염을 토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한 빅5 병원 레지던트 모집 결과.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3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소아청소년과 6명 모집에 0명, 흉부외과 3명 모집에 0명, 병리과 5명 모집에 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과는 2명 모집에 3명, 성형외과는 1명 모집에 5명, 정형외과는 1명 모집에 2명 등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정의학과 2명 정원에 1명 지원, 흉부외과 2명 정원에 0명 지원, 진단검상의학과 2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산부인과가 1명 모집에 1명, 핵의학과가 1명 모집에 1명으로 정원을 채웠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1명 모집에 0명에 그쳤지만 마취통증의학과는 1명 모집에 2명이 몰렸다.

공공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이 젊은 의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의료진이 지쳐간다는 소식을 연일 접하는 상태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한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방대병원 보직 교수는 "하반기 모집은 기피과 중심으로 지원률이 저조할 것은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과거처럼 대학병원 명성보다 편한 곳, 안정된 곳을 찾은 젊은 의사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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