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약으로 재탄생한 포시가…국내 처방 확대 기대감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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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전문가들 AZ 간담회 참석...치료 효과 긍정적 평가
  • |가이드라인 변경 등까지 거론…"환자 이익 분명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심부전 적응증을 취득한 SGLT2 계열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이 국내에서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기존의 심부전 환자들이 치료 중 이탈하는 경우가 높은 만큼 주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5일 온라인간담회를 개최하고 DAPA-HF 연구를 통해 확인된 포시가의 심부전 치료 효과와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5일 온라인간담회를 개최하고 DAPA-HF 연구를 통해 확인된 포시가의 심부전 치료 효과와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포시가는 지난 12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았으며, 만 18세 이상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즉,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국내 첫 SGLT-2 억제제가 된 것.

포시가가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추가하게 된 근거는 DAPA-HF 연구다. 해당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총 47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동반했다.

연구결과, 포시가는 심부전 악화·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6% 감소시켰다.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계 사망 위험 모두 위약 대비 각각 17%, 18%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심부전 악화·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7% 낮춰 당뇨병 동반 유무에 관계없이 효과를 입증했다.
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는 포시가의 심부전 치료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서 DAPA-HF 연구를 통해 포시가의 심부전 치료 효과에 대해 설명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대한심부전학회 학술이사)는 향후 표준적인 심부전 치료의 변화를 예상했다.

최 교수는 "HFrEF(좌심실 박출률 심부전)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이 추가된 경우 심혈관사고‧심혈관 재입원 뿐 아니라 사망률을 줄이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약제사용으로 인한 이상반응 역시 증가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근거로 최근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이 동반되거나 고위험군에서 SGLT2i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 권고되는 것은 물론 HFrEF환자의 사망 및 재입원을 감소시키는 주요약재로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현재 표준적인 심부전 치료의 변화가 예상되고 확인된 다파글리플로진의 연구결과가 일선 치료영역에 반영된다면 환자 건강 외에도 보건의료 부분에서 충분한 이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간담회 전경.

"포시가 환자 치료 탈락 감소 기대"

이날 좌장을 맡은 심부전학회 최동주 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은 DAPA-HF 연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환자 치료에서 있어 간단히 얻을 수 있는 추가 이익을 꼽았다.

최 교수는 "일반적으로 심부전 환자를 치료할 시 어려운 점이 환자가 스스로 이를 포기하는 경우"라며 "이런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본다는 것은 임상적‧과학적 근거 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가이드라인에 대한 입장은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의 경우 이미 SGLT-2i가 표준 치료의 2단계 이상에서 사용 될 수 있다는 논의도 있다"며 "뒤보다는 앞쪽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근거를 가지고 가이드라인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단계별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좋은 약을 최대한 환자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 지침의 기본인 만큼 결국 효과가 있는 약은 1차 치료에도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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