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늘어나는 제약사 온라인 행사...불법 리베이트 시각 우려도

발행날짜: 2021-01-26 05:45:57

일부 국내사, 의사 전용 플랫폼으로 의사회 학술‧연수강좌 대행
연수평점 목마른 의사 호응 뜨거워…영업‧마케팅 대안으로 뜨나

코로나 상황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의사 대상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등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오프라인 형태의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국내 제약사들이 온라인 행사 개최 대행 등의 새로운 마케팅 아이템으로 의사들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학병원과 일선 개원가에서는 기존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영업방식 변화 요구속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26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개발, 이를 통해 온라인 학술대회나 연수강좌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학술대회나 연수강좌를 대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더해 국내 제약사들이 아예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제약사들의 이 같은 온라인 학술대회나 연수강좌 개최 대행에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오프라인 형태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ETC 영업 담당 임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그나마 제약사의 영업활동에 대해 큰 부담감이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대학병원인데 병원 차원에서 방문을 원천 차단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영업, 마케팅 방법 없이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는 지역 의사회 혹은 과목별 의사회의 학술대회나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대행하고 있다.

지역 의사회 혹은 과목별 의사회 입장에선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하는 한편, 제약사 입장에선 오프라인 영업‧마케팅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취재결과, 일부 제약사가 대행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서울의 한 지역 의사회의 연수강좌에는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의사 입장에서는 연수평점을 따기 위한 학술대회 행사가 제한적된 상황인 만큼 제약사가 주도하는 행사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행사 대행에 매력을 느낀 해당 제약사는 각 대형병원이 지역 개원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수강좌에 까지 온라인 행사 대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 보완재 성격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행사를 진행한 제약사 임원은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면 100명 안팎에 의사가 참여했을 행사인데 온라인으로 진행한 결과 500명이 넘는 의사가 참여했다"며 "연수평점의 위력이다. 의사 입장에서는 연수평점을 따낼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약사 입장에서도 부담은 존재한다"며 "지난해 국내 한 분과학회 학술대회를 대행한 온라인 컨퍼런스 전문 업체는 행사 도중 프로그램이 문제가 생기면서 학회에 수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었다. 행사 차질에 따른 보상 문제는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사회들도 이 같은 학술대회나 연수강좌 대행에 국내 제약사들이 뛰어드는 것을 두고서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자칫 '리베이트'로 바라볼까 염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뇨기과의사회 임원은 "최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행사 대행 플랫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메리트가 될 수 없다. 중계시스템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기술적 문제를 넘어 현장진행, 등록, 연자관리, 각종 행정처리 등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전반을 관리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퀄리티가 그만큼 요구된다"며 "다만, 제약사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의사회에게 저렴하게 비용을 받고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도 리베이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문제가 없더라도 리베이트로 보는 시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