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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인구협회 저격한 박 회장 "NIP 참여 제한시켜야"

발행날짜: 2020-10-18 16:10:04

박근태 회장 "NIP 전 접종, 고의성 있으면 패널티 줘야"
"독감 백신 사입가, 2만7000원까지 증가...물량이 없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이 독감 국가예방접종(NIP) 시작 전 미리 백신을 시작한 의원과 덤핑 의혹을 사고 있는 건강관리협화와 인구협회에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박 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켈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독감 예방접종 의료기관의 비윤리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다며 청소년 및 임신부 독감 NIP 시행을 불과 몇시간 앞둔 지난달 25일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사업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지난 2일 기준 전국적으로 23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정부 조달 물량과 사입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했건, NIP 사업 시작 전 접종 했거나, 의료기관의 사업 중단 미인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근태 회장은 "NIP 사업 시작 전 미리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은 용서할 수 없다"라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고의성이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내년도 NIP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패널티를 주는 것에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백신 접종가 덤핑으로 예방접종 대상자 줄세우기 편법을 쓴다는 의혹으로 의료계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를 저격했다.

박 회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에 그 많은 백신 물량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 접종 대상자들이 다닥다닥 줄서서 주사를 맞는 것도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기 만들어지자 일선 기업에서도 인근 병의원과 계약을 맺고 백신을 대량 구입해 출장 접종을 하고 있다"라며 "불법이다. 이런 상황이 만약 적발되면 NIP는 물론 백신 접종 자체를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독감 백신 맞기 쉽지 않다...정부 책임자 사과해야"

더불어 개원내과의사회 차원에서 독감백신 상온 노출 문제를 유발한 정부에도 책임을 물었다.

곽경근 총무이사는 독감백신 상온 노출 및 백신 부족 현상이 국민 건강 문제에 정치적으로 접근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통상 독감 백신은 3000만 도즈 정도 생산된다. 이 중 1000만 도즈는 65세 이상 노인독감으로 쓰인다. 65 이상 인구 80% 정도 NIP 백신을 맞는다. 나머지 2000만 도즈는 NIP 사업 대상이 아닌 대상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민간 의료기관의 자율성에 맡겼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기자 정부는 2000만 도즈까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명분으로 국가에서 매입했고, 배송 과정 중 상온 노출 등의 이례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곽 이사는 "국민 건강권이 걸린 문제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반증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독감 백신을 맞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일선 의료기관은 독감 백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박근태 회장은 "독감 백신 사입가가 1만650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만7000원까지 올라갔다"라며 "그럼에도 물량이 없다. 독감 백신 맞기가 쉽지 않다. 비급여로 4만원이 시장 가격인데 의원 입장에서는 마이너스"라고 토로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겨울을 맞아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위험성이 나오고 있어 전국민적으로 독감예방 접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시점에서 전대 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2주 동안 안전성 검사를 한 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아직도 국민은 백신 효능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사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책임자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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