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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소아·청소년 독감백신 접종 강력 주문"

원종혁
발행날짜: 2020-10-13 05:45:29

AAP 2018-2019 유행기간 백신 보고서 발표
"접종 인원 바이러스 유형 일부 달라도 예방력 가져"

코로나19 대유행이 한 단계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비교적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아 청소년 연령층에서는 백신 접종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기간에 맞춰 정한 백신 바이러스 유형의 예측에 실패할 경우 접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최신 분석결과 접종을 통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자료화면
미국소아과의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가 2018-2019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비교 분석한 최신 결과를 10월호 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 소아 청소년층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응급실 방문이나 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한 입원율에 확실한 감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플루엔자 접종을 끝마치지 않은 해당 연령층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과 함께 입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

'소아 인플루엔자 접종에 따른 병원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에 미치는 효과(Vaccine Effectiveness Against Pediatric Influenza Hospitalizations and Emergency Visits)'를 주제로 한 최신 분석 보고서에서는 총 1792명의 소아 청소년 내원환자 의무기록지를 비롯한 1944명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평가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국제 백신조사네트워크(New Vaccine Surveillance Network)에 포함된 총 7개 소아 청소년과 병원이 참여했다.

여기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은 해당 연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40~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모든 유형을 포함한 경우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실효성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다는 대목이었다. 얘기인 즉슨, 해당 연구를 통해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성분 가운데 하나가 순환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일부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연령층에서는 중등증 이상의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발표를 통해 "소아 청소년층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유행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계절마다 1만2000~4만6000건의 입원횟수를 추산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매년 출생 6개월 이후의 모든 소아청소년층에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인플루엔자 대유행 관리전략이 새롭게 재편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매년 감염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들의 약물 안전성에 막연한 두려움이 지적되고 있지만, 감염 질환 가운데 특히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가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과 계절성 인플루엔자(Seasonal Influenza)의 예방 및 통제 전략 등을 주요 관리 과제로 지정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Global Influenza Strategy for 2019-2030' 계획을 먼저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엔 인플루엔자 외에도 조류 독감 등 동물원성(Zoonotic) 인플루엔자 감염 위협에 대한 국가별 개선 과제도 포함됐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성인의 5~10% 그리고 소아의 20~30%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 결근, 생산성 저하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연간 1백 만 달러에서 6백 만 달러의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이 발생되는데, 미국 내에서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총 사회 경제적 부담이 87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50~64세 근로자의 경우 결근의 45%, 생산성 저하의 49%가 인플루엔자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의 경우엔 연간 10~40만 명의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최소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직간접적인 비용 부담은 매년 15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게 문제였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타 아시아 국가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예방 차원에서 고위험군(소아 및 고령)은 국가필수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고 있어 해당군의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의 접종률은 50% 내외이며 싱가포르는 접종률 20% 미만,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2% 미만으로 추정되는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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