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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약 듀피젠트 염증성 천식도 잡는다...처방영역 확대

원종혁
발행날짜: 2020-09-10 05:45:56

ERS 2020, 생물학적제제 최대규모 확장 임상 평가
폐기능 및 천식악화 개선 "제2형 염증성 천식 혜택"

중증 아토피 주사제로 급여권에 안착한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요법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국제 천식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체 치료옵션으로 권고된데에다, 현재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에 있어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으로 평가돼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생중계 세션을 통해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천식 3상임상 추가 추적관찰 결과가 첫 공개됐다.

무엇보다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천식 적응증 허가에 근거가 된 'LIBERTY ASTHMA 연구'를 3년차까지 듀피젠트 지속치료를 이어간 결과를 평가한게 핵심이다.

여기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듀피젠트를 썼을때 천식 조절 효과 및 폐기능 개선 혜택이 관찰됐다는 것인데, 특히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반응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천식기구(GINA)도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이미 반영한 상황이다. 고용량 ICS/LABA 치료를 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한 것.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IL-4와 IL-13이 제 2형 염증을 매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바 있으며, 제2형 염증 기전은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만성부비동염 등 다양한 질환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양의대 김상헌 교수는 "듀피젠트 임상을 보면 특히 혈중 호산구(EOS), 호기산화질소(FeNO) 등 제2형 기도염증 수치가 증가된 환자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며,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 환자에서도 스테로이드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며 "중증 천식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만큼 향후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치료 96주차 유지요법 평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혜택 주목"

먼저 이번 학회에 발표된 확장 추적관찰 연구인 'LIBERTY ASTHMA TRAVERSE OLE 연구'는 다기관 3상임상으로, 총 2282명의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이전에 듀피젠트 임상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각각 24주간 2b상임상인 'DRI 연구' 와 52주차 3상임상인 'QUEST 연구',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 천식 환자 대상 24주간 진행된 'VENTURE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었다.

이들에 96주차까지 기존 표준치료에 더해 듀피젠트 300mg을 투약케한 것이다.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기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이었으며, 이차 평가지표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변화 및 천식의 중증 악화율이었다.

제2형 염증 기준은, 연구시작 시점 대비 '호기산화질소농도(FeNO)가 25ppb 이상 증가'하거나 '혈중 호산구(eosinophil) 수치가 150cells/μL 이상' 올라간 경우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듀피젠트 병용 치료군에서는 평가지표였던 FEV1 비교시 치료 96주차째 폐기능이 13~22% 개선됐다. 더불어 중증 천식 악화율에 있어 듀피젠트 치료군에서는 천식발작 비율이 연간 평균 0.31~0.35례로 낮게 유지됐다.

이는 앞서 보고된 듀피젠트 천식 관련 임상들에서, 연간 천식발작 비율이 2.09~2.17례로 나타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FeNO나 혈중 호산구가 증가한 환자들에서는 폐기능 및 천식발작을 개선시키는 혜택이 두드러졌다.

안전성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은 앞선 초기 임상들과 비슷한 경향성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인후두염 18~26%, 주사부위 발적반응 2~23%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9~13%로 보고됐다.

책임저자인 국립유대코헨천식연구소 마이클 웨슬러(Michael Wechsler) 교수는 "이번 데이터에서도 듀피젠트는 중등증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듀피젠트의 천식 처방 허가는 본격화된 상황이다.

듀피젠트는 지난 7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중증 호산구성 천식 (혈중 호산구 150/㎕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ppb 이상) 혹은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의 중증 천식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300mg 및 200mg 두 용량 모두에서 적응증을 동일하게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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