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국내 첫 암 환자 약물 부작용 분석…주 원인은 주사 영양제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9 05:45
0
  •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자발보고 시스템 심층 분석
  • |영양제, 비타민 등이 항암제 앞서…"사례 재검토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리나라 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약물 부작용이 주사 영양제로 조사되는 등 그동안 검토됐던 유해 반응 사례와는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암제 등 일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분석을 넘어 모든 약물에 대한 전수 조사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약물 유해 사례 분석을 위한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다.

국내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약물 유해 반응이 항암제가 아닌 주사영양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위험성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신대 의과대학 전해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내 첫 암 환자에 대한 약물 유해 반응을 전수 분석하고 28일 대한내과학회 국제학술지인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904/kjm.2020.95.2.104).

연구진은 암 환자들이 다양한 약물에 노출되며 약물 유해 반응의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이 많지만 항암제에 대한 약물 유해 반응에 대한 분석만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수많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이들 약물에 대한 유해 반응 분석이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전반적인 추적 관찰 분석에 들어간 것.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암환자 1455명을 대상으로 약물 유해 사례 보고를 조사하고 약물과 임상 양상 등을 세계보건기구(WHO UME 인과성 평가 기준에 의거해 분석했다.

약물 유해 반응이 보고된 암환자의 기저 암질환을 분석하면 위암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장암이 20.4%를 차지했으며 폐암 9.4%, 갑상선암 6.1%, 자궁암 5.7%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된 약물 유해 반응의 원인 약제를 분석하자 암환자들이 부작용을 겪은 가장 많은 약물은 주사 영양제로 무려 40.4%에 달했다.

다음으로 항생제가 17.4%로 뒤를 이었으며 진통제 16.7%, 요오드화조영제 10.6%, 비타민제가 3.9%를 차지했다.

이는 암환자와 비 암환자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었다. 비 암환자의 경우 항생제가 36.5%, 진통제가 24.7%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원인 약물 투약 경로를 분석하면 암 환자들은 정맥 투여가 93.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경구투여가 3.5%, 근육주사가 2.7%였다.

이에 반해 비 암환자의 경우 정맥 투여가 87.5%로 비중이 좀 낮았고 경구투여가 8.1%로 조사됐다.

약물 유해 반응의 임상 증상은 소화기 증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중을 조사하자 소화기 증상 부작용을 겪은 환자가 32.6%로 가장 많았고 피부 증상이 28.5%, 신경계 증상이 26%로 보고됐다.

증상별로 분류하면 구역이 22.5%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토가 16.8%, 가려움증 19.3%, 두드러기가 20%로 흔하게 나타난 임상 양상이었다.

특히 중증 유해 반응을 일으킨 약물은 역시 주사 영양제가 가장 많았다(19.6%), 다음으로 항생제가 17.6%를 차지했고 항암제가 13.7%로 뒤를 이었다. 주사 영양제의 경우 지질 성분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이처럼 항암제가 진통제가 암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부작용이라는 인식과 달리 다른 약물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동안 특별하게 의심하지 않았던 주사 영양제와 비타민제가 항암제보다 더욱 높은 부작용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위험성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암환자에게 주사 영양제나 비타민제를 투여할 때 약물 유해 반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울러 체계적인 전향적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 제약과 의료기기 그리고 의약학술 학회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인복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