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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변화, 핵심은?

원종혁
발행날짜: 2020-02-07 05:45:57

CDC 성인 가이드라인 개정 이어 업데이트 결과 발표
매년초 개정 진행, 수막구균 백신 사용 및 DTaP-Tdap 추가 접종 개정

수막구균 및 소아마비, A형간염, 파상풍 등 올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기준에 변화가 생겼다.

A형간염 예방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18세까지의 소아 환자에서는 백신의 추가 접종을 새롭게 권고한데 이어, 7세 미만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과 이상 연령대에서의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의 추가 접종 연령 기준이 보다 명확해 진 것이다.

더불어 신생아 수막구균 혈청형 B 백신의 경우엔, 기존과 달리 '의사 재량에 의한 판단'이 아닌 소아 환자의 보호자들과 백신 접종에 따른 장단점을 공유하고 접종을 결정하라는 조건문이 달리게 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이하 ACIP)가 발표한 '2020년 소아청소년용 예방백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CDC 홈페이지에 4일 현지시간 공개되는 동시에, 소아과학회지(Pediatrics) 2월4일자 온라인판에 동시 게재됐다(DOI: https://doi.org/10.1542/peds.2019-3995).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과 신생아 수막구균,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A형간염 백신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변화로는, 예방 백신 접종 스캐쥴과 관련한 접종 연령대의 변화였다. 백신의 접종을 출생 후 18세까지 강조한 기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예방 백신별로 접종 연령대와 추가 접종, 접종 판단 기준을 추가해 놓은 것이 차별점이다.

먼저 A형간염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인원에서는 접종을 추천했다. 특히 2세~18세 연령대에서는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쪽으로 입장을 다진 것.

가이드라인 공동 개정을 맡은 미국소아과학회(AAP) 감염병위원회는 "이전까지 A형간염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소아 환자에서는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신생아 수막구균 혈청형 B 백신 "의사 재량 판단은 금물"

이어 경구용 3가 소아마비 백신(OPV)의 용량과 관련한 유용성 정보도 추가됐다. 이는 여전히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사용하는 지역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은 주사제와 경구제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IPV(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는 백신 유발 소아마비(VAPP, Vaccine-Associated Paralytic Poliomyelitis)를 유발시키지 않으며, 다른 영유아 예방 백신과 같이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반면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개발도상국에서 흔하게 사용되지만, 면역력이 없는 소아에게는 백신 바이러스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도 따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서는 2016년 4월 1일 경구용 백신이 여전히 사용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엔, 3가 백신에서 2가 백신으로 전환된 점을 언급했다. 이후 3가 백신에 대한 사용량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미국에서는 경구용 백신을 사용할 시엔 과 관련 3가 비활성화 소아마비 백신을 루틴하게 추천했다.

'신생아 수막염구균 혈청형 B(meningococcal serogroup B)' 백신에서는 용어 변경이 이뤄졌다. 이전에 '임상의 재량(clinical discretion)'으로 백신 접종을 판단해 결정케 했지만 '임상의들의 의사 결정 공유(shared clinical decision-making)'에 의해 접종을 진행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의미 부분에 있어 가이던스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라며 "공유 의사결정이라함은, 소아 환자의 보호자들과 백신 접종에 따른 장단점을 대화를 통해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7세 미만 소아 환자 DTaP 백신 "5회차 접종 필요 없는 경우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에서도 추가 접종에 대한 의견이 실렸다. 통상 해당 백신에는 7세 미만의 소아들이 접종해야 하는 DTaP과, 그 이상의 연령대이거나 성인, 임산부용 백신인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놓인다.

여기서 Tdap과 소아용 DTaP 백신의 명칭 차이는, 투여하는 백신 용량의 감소를 대문자와 소문자로 각각 표기해 놓은 것이 차이점. 주사부위 발적이나 부어오름 등 국소적인 반응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연령이 증가할 수록 유의하게 발생하는데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해당 용량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소아 환자가 최소 4세 때 DTaP 백신의 4회차 접종을 했고 3회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인 경우에는 5회차 접종은 필요치 않다고 정리했다.

또한 7세 이후에는 DTaP 백신 접종의 경우, 접종 부위 부작용 등을 이유로 추천하지 않았다. 7세~9세에서는 추가 백신 접종을 할 시 접종 이력을 집계하고 11세~12세엔 추가 접종의 개념으로 Tdap을 권고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다.

10세~18세 사이 연령에서는 청소년에 Tdap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것처럼, DTaP 접종 용량을 집계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2020 백신 접종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미국FDA 허가에 따라 CDC 자문위와 AAP, ACIP,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미국간호사협회(ACNM)의 공조로 진행됐다. 가이드라인 개정은 매년초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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