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한국형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모델은?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2 05:45
0
    • |고대의대 연구진, PCE·FRS-CVD·KRPM 검사 비교 분석
    • |"PCE 모델, 남성 10년 위험도 예측 다소 과대 평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맥경화성 심(장)혈관질환(arteri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들 중 한국인에 적합한 것은 무엇일까.

    미국심장학회의 코호트 연구가 남성의 ASCVD 위험을 다소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프래밍험 위험 점수 검사나 한국형 예측 모델보다는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의대 배재현 교수 등이 진행한 ASCVD 위험 예측 모델의 유효성 확인 연구가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DMJ에 13일 게재됐다(doi.org/10.4093/dmj.2019.0061).

    ASCVD는 전세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모든 사망자의 약 30%를 차지한다. 관상동맥 심장 질환,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위험 인자의 제어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ASCVD의 위험 예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 꼽힌다.

    미국심장학회는 2013년 ASCVD 사건의 10년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코호트 기반의 예측 모델(Pooled Cohort Equations, PCE)를 개발했지만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에 대한 지표 적용 및 예측의 정확도는 미지수였다.

    연구진은 한국의 도시 및 농촌 거주자를 포함한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의 한국인 위험 예측 모델(Korean Risk Prediction Model, KRPM)과 PCE 및 10년간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래밍험 위험 점수 검사(Framingham Risk Score, FRS-CVD)를 각각 비교해 보다 적합한 모델을 확인했다.

    심혈관계 위험 요인의 성별 차이로 인해 남녀를 별도로 분석(n=3778/4154)하고 콕스 회귀 분석으로 ASCVD의 10년 누적 발생률과 예측 모델간의 불일치율을 평가했다.

    결과를 보면 PCE는 백인 및 흑인 남성의 ASCVD 위험은 각각 6% 및 13% 다소 과대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인, 흑인 여성의 경우는 예측도가 더 떨어져 ASCVD 위험을 각각 -49%, -25% 낮게 평가했다.

    FRS-CVD는 남성의 91% 가량 ASCVD 위험을 과대 평가했지만 여성의 ASCVD 위험은 불일치율이 3%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했다.

    한국형 모델인 KRPM은 남성(-31%)과 여성 (-31%) 모두 ASCVD 위험을 과소 평가했다.

    예측된 위험과 실제 일어난 사건 사이의 불일치는 유전적 원인, 환경 및 심혈관 위험 인자의 인종적이나 민족적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 특히 서구인과 비교할 때 동아시아인은 비만을 포함한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소의 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각 모델별 보정 및 결과값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

    연구진은 "PCE 모델은 남성의 10년 위험도 예측이 다소 과대 평가했지만 FRS-CVD나 KRPM 모델보다 보다 정확한 예측값을 제시한다"며 "한국 코호트 데이터를 사용해 결과값을 재보정하거나 새로운 방정식을 대입할 때 추정치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형 모델인 KRPM이 지역 사회 기반 코호트에서 정확한 위험 예측을 제공했지만 다른 인구 집단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한국인에 대한 ASCVD 위험 예측 모델로 PCE 대신 KRPM을 사용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최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바이오협회를 기반으로 국내제약사와 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최선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