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조기폐경 여성 고혈압+당뇨 등 복합 만성질환 위험 3배↑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1 11:50
0
  • |45~50세 1만 1258명 대상 20년간 추적 관찰 연구 공개
  • |심장병, 뇌졸중 등 동반 위험 상승…"검진 시스템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0세 이전에 폐경 증상을 겪는 조기 페경 여성들이 고혈압과 당뇨를 포함해 유방암, 골다공증 등 복합적인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소 제거 등 외과적 수술로 폐경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자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이번이 최초다.

조기 폐경 여성이 복합 만성질환 위험에 놓인 만큼 이에 대한 스크리닝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브리즈번 의과대학 Gita Mishr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조기 폐성 여성이 만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20일 유럽생식의학회지(Human Reproduction)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93/humrep/dez259).

연구진은 조기 폐경이 만성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1996년 1만 1258명의 여성을 선별해 2016년까지 20년간 전향적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관절염, 골다공증, 천식, 유방암 등 11개 만성질환에 대한 정보를 3년 주기로 검사하며 조기 폐경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

그 결과 추적 관찰 대상자의 2.3%가 40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적 처치에 의한 폐경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반적 유병률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조기 폐경을 겪은 여성은 60세가 됐을때 다양한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60세가 됐을때 2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만성 질환(Multimorbidity)을 겪을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기 때문이다(OR = 1.98).

더욱이 60세 이후에는 이렇듯 복합 만성 질환을 가질 위험이 일반적 여성들에 비해 세배 이상으로 높아졌다(OR = 3.03).

특히 조기 폐경까지는 않았지만 생리 불순 등의 조기 폐경 유사 증상을 겪은 여성들도 만성 질환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았다.

Gita Mishra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적 처치가 아닌 자연적 폐경만으로도 복합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출산이나 교육, 체질량 지수, 흡연 및 신체 활동과 같은 모든 요인을 조정해도 조기 폐경으로 인한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임상 의사들은 조기 폐경 여성들을 진료할때 복합 만성질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한 사전 검사를 추천해야 한다"며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고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 개원가와 대학병원, 간호협회 등을 비롯해 의료판례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인복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