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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신풍속도 春개원은 옛말...'선경험 후개원' 뚜렷

발행날짜: 2019-12-31 12:00:59

"개원 준비하던 공보의·군의관, 세미나서 찾아보기 힘들어"
"3개월이라도 경험부터 하고 한 템포 쉬고 개원 분위기"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추운 겨울인 연말연초 위치부터 인테리어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봄이면 문을 열던 개원 시장의 분위기가 사라졌다.

젊은 의사들은 '시즌'으로까지 불렸던 봄 개원을 미루고 봉직의의 삶을 우선 선택하며 개원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

26일 개원가에 따르면 공보의나 군의관이 제대하는 시점 즈음인 3~5월이면 개원 시즌이라고 말할 정도로 동네의원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개원 컨설팅업체 메디114 관계자는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를 상대로 한 개원세미나를 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공보의나 군의관이 많이 참석했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이나 병원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봉직의로 먼저 근무를 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좋은 자리가 있으면 시기에 상관없이 개원하는 분위기"라며 "한 템포 쉬고 개원하기 때문에 시즌이라는 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개원가 생리를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최소 3개월이라도 현장을 경험해보는 의사도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대형 전시회장에서 개원 박람회 등을 열면 1000명이 훌쩍 넘는 의사가 참가할 정도로 개원시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이 있었지만 옛말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개원 컨설팅 업체 관계자도 "개원을 처음 하는 나이도 30대 초반에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갔다"라며 "과거보다 2~3세 늦어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개원에는 초기 비용 투자가 큰 만큼 위험부담을 안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 상황.

서울 강남에서 개원 1년차인 R의원 원장은 "요즘은 개원 자리 찾기도 녹록지 않아 좋은 자리가 생기거나 양도양수 기회가 있으면 바로 개원을 한다"라며 "의사라는 명함만 갖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대도 지났다. 대출 한도도 줄었고 증빙 요건도 더 까다로워져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중에서도 개원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이 바로 공중보건의사.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제대를 앞둔 공보의의 진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해마다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중단된 상태다.

대공협 관계자는 "공보의 복무를 만료하자마자 개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진로 설문조사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라며 "3년 동안 복무하면서 보건지소에 오는 환자를 상대로 경험을 쌓으며 개원 준비를 하던 공보의도 있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결국은 봉직의를 선택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1~2년 정도 봉직의로 로컬에서 경험을 한 다음 뛰어들자는 게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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