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스타트업'에 의기투합한 고대안암 소화기내과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2 05:45
0
  • |40여 개 국내‧외 특허 기술 바탕으로 기술개발 뛰어든다
  • |전훈재 센터장 "한국 내시경 우수성 알리겠다" 포부 밝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의기투합해 '스타트업'을 차리고 '대사비만 내시경적 치료' 기술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센터.

왼쪽부터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훈재, 최혁순 교수.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훈재‧최혁순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으로 한 기술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의 경우 현재 ▲대사비만 내시경 기구 ▲소화기 내시경 봉합기계 ▲대장 내시경 형상 구현 기기 ▲연성 로봇 내시경 ▲위장관 암 전기 치료기기 ▲차세대 다광자현미경 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40여 개의 독자적인 국내‧외 특허 기술을 개발‧확보해놓은 상황.

실제로 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최소 침습 의료 기기 개발 과제 ▲위장관 생체신호 지도를 위한 기기 개발 ▲위장관 종양 전기 치료 기기 개발 등 의료기기 관련 국가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관련 총 연구비는 100억원에 이른다.

즉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스타트업을 본격 창업, 기술개발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것이 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의 생각이다.

특히 기존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독자적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것과 달리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소속 의대 교수들이 여러 개의 기술개발을 모아 함께 단체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은 특이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전훈재 교수는 "한국 내시경이 우수하면 우수했지 노하우 면에서 절대 다른 나라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까지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가 돼 스타트업 창업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암병원 소화기내과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은 '대사비만 내시경적 치료' 기술이다. 대사비만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현재 외과적 수술에 의존하고 있는 대사비만 치료에 있어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전 교수는 "다른 병원들과 같은 수준의 기술로는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의 의료의 흐름은 누가 더 환자 지향적인 비침습적 내시경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임상에 응용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성 내시경 봉합기계가 개발된다면 가까운 장래에는 위장관 천공 등이 발생하더라도 수술 없이 바로 내시경으로 봉합할 수 있는 등임상 현장에서 치료의 변화를 만들수 있다”며 "대사비만의 내시경적 치료관련 기기 개발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개발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특허권 문제를 대비하고자 사전 조율작업도 마쳤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최혁순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항상 특허권을 둘러싼 논쟁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사전에 이를 조율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논의를 마쳤다. 연구중심병원이기에 사전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상태라 이를 준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결국 특허 싸움"이라며 "기술개발의 의지가 있는 기업이 있다면 특허를 언제든지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한 보건의료제도와 병원계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문성호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