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대안으로 떠오른 '야간전담' 지속 가능한가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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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간호사회, 정책세미나 열고 정부 제도적 지원 제안
  • |일선 간호사들, 야간 근무 2년 이후 건강상 문제 호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간호사들이 겪는 근무 어려움 중 하나가 3교대 근무제. 3교대 근무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야간전담 근무나 유연근무를 실시하는 간호사들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안을 강조했다.

병원 사정에 따라 제도의 시행방법이 갈리고 시행여부도 다른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을 동반해야 제도가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3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병원간호사회(회장 박영우) 주최로 열린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 간호사제도 정착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병원간호사회는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 간호사 제도 정착을 위한 논의를 실시했다.

현재 3교대제의 업무 과중으로 병동근무를 기피하는 간호사들이 늘어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야간전담 근무, 유연근무 제도 등을 도입하는 병원 또한 늘어나는 추세로 국내의 간호인력부족에 대한 대안으로도 제시되는 상황.

서울아산병원 김정희 전문간호사는 2018년 병원간호사회 용역연구로 진행된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 간호사 제도 정착을 위한 방안’의 연구결과 중 '간호사의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제도 정착을 위한 실태조사'를 주제로 국가의 정책과 제도적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정희 전문간호사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 167곳 중,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병원은 2교대제 22개, 휴일전담제 3개, 야간전담제 103개, 고정근무제 79개와 단시간근무제 39개 병원에서 시행 중이다.

이는 2017년 실태조사에서 93개병원이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제를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당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김 전문간호사의 설명이다.

다만, 김 전문간호사는 "의료기관의 종별, 지역별 차이가 있고 중소병원의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간호사 인력정책의 변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전문간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 및 수가 가산정책 반영 등을 위한 야간전담 및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간전담제를 비롯한 유연 근무제를 위해 국가정책의 제도적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야간전담간호사들이 만족도와 별개로 수면 장애 등 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됐다.

"현장 만족도 높지만 건강상 한계"…지속성 물음표

한편, 이날 이어진 야간전담간호사와 2교대근무제 운영사례 발표에서는 제도 시행 후 장단점에 대해 언급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과병동 김영미 파트장은 "야간전담간호사 운영 이후 3교대 근무자의 밤 근무가 감소하고 비교적 일정 시간대 근무에 의한 만족도가 높다"며 "다만 관리자와 접촉시간이 적다보니 낮 근무자와 밤 근무자의 심리적 갭이 생기는 마치 두 개의 조직이 존재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파트장은 "밤 근무 2년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는 등 시간과 비교해 신체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수면 패턴이 혼란이 생겨서 약에 의존해 수면을 취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2교대근무제를 운영하는 인천사랑병원 이선미 간호부 파트장도 만족도 증가와 함께 신체‧건강의 어려움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파트장은 "2교대 근무 간호사의 전체 만족도는 2019년 92.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왔고 이는 근무 경력별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왔다"며 "반면 장시간 근무로 근무 중 휴게시간을 갖기 어려워 육체적 피로가 증가하고 결국 휴게시간 증가와 별개로 개인시간의 활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결국 제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3교대 근무에 맞춰져있는 정부와 병원의 지원이 다변화되고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야간근무시간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김영미 파트장은 "야간고정간호사의 수면패턴 등 건강관리와 각 근무형태에 대한 지속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병원 내부 소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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