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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도 막지못한 펜벤다졸 열풍...”복용시 의사와 상담할 것”

발행날짜: 2019-11-07 10:07:24

7일 성명 내고 “안전성, 효능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없다” 명시
“복용 원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사실상 지침 제시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입장을 발표했다. 암 치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다는 내용이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펜벤다졸은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다"며 "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근거가 미약한 약이니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펜벤다졸은 기생충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개나 염소 등 동물에게만 사용이 승인된 약품이다. 최근 펜벤다졸로 치료 효과를 본 말기암 환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말기 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자발적 임상시험에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대한암학회, 대한약사회 등은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며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협도 같은 의견이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펜벤다졸이 기생충 감염 치료에 대한 효과 외에도 세포에서 세포의 골격, 운동, 분열에 관여하는 미세소관을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아닌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 결과다.

국민건강보호위는 "약 10년 전부터 소수의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펜벤다졸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지만 효과가 없었던 연구도 있었다"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해도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사람에게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은 발표된 적이 없다.

그러면서 "미국 사례는 임상시험에 참여해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으면서 자의로 펜벤다졸, 기타 보충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펜벤다졸이 치료효과를 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펜벤다졸은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항암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으며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이 나았다는 사례는 집단 비교를 거친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개인 경험에 의한 사례 보고라서 근거가 미약하다"며 "앞으로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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