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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1차 치료제, ACE 억제제보다 티아지드 선택해야"

발행날짜: 2019-10-25 11:20:41

490만명 환자 대상 5개 약물 무작위 임상시험 위험비 공개
ACE 억제제 티아지드 대비 심혈관 질환 위험 15% 높아

고혈압 1차 치료제의 대명사인 ACE 억제제(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가 티아지드에 비해 심혈관 위험 등 부작용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1차 치료제 중에서 선택적으로 단일 요법을 고려할 경우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참조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Marc A Suchard 교수팀은 총 490만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 1차 치료제에 대한 무작위 통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24일 란셋(Lancet)에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16/S0140-6736(19)32317-7).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혈압 1차 치료제로 선정한 티아지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디파이드로피리딘 계열의 칼슘채널 차단제 등에 대한 분석이 골자다.

ACC와 AHA가 1차 치료제로 가이드라인은 내놨지만 실제 임상에서 이들 중 약물 종류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 연구의 출발점.

따라서 연구진은 49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통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2만 2천개의 위험 요소들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이들 약물의 효과와 주요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결과 상당수 약물은 비슷한 위험율을 보였지만 ACE 억제제와 티아지드는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ACE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티아지드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5%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급성 심근 경색이 일어날 위험이 16%가 높았으며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도 각 17%씩 높아졌다.

이로 인해 만약 의사가 1차 치료를 위해 ACE 억제제 대신 티아지드를 처방했을 경우 약 3100건의 주요 심혈관 사건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또한 디파이드로피리딘 계열의 칼슘채널 차단제는 그외 모든 1차 치료제보다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차 치료제 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주요 저자인 콜롬비아의대 George Hripcsak 교수는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은 고혈압 치료를 시작할때 약물 결정에 도움이 되는 근거가 없는 상태"라며 "이로 인해 여러 약물들의 장단점을 비교하는데 능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작위로 정의된 이번 연구는 고혈압 1차 치료제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고혈압 1차 치료제로 티아지드보다 ACE 억제제가 더욱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임상적 평가가 시급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Hripcsak 교수는 "전체 고혈압 환자 중 티아지드를 처음 처방받은 환자는 17%에 불과한 반면 ACE 억제제는 48%에 달한다"며 "하지만 ACE 억제제로 처음 치료받은 환자는 티아지드에 비교해 19개나 부작용 비율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새롭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임상 의사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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