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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환자 절반이 처방받는 '프로작' 임상 효과 없다"

발행날짜: 2019-10-23 11:00:36

청소년 자폐증 환자 150명 무작위 대조 임상 실험 결과
예일-브라운 강박척도는 일부 감소…"신뢰도는 무의미"

자폐증 환자 절반 이상이 처방을 받는 항우울제 프로작(플루옥세틴, 릴리)이 실제로 임사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 강박 척도를 개선시키는 효과는 있었지만 높은 탈락율과 기타 요인으로 인해 임상적인 이점을 찾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호주 빅토리아 왕립 어린이병원 Dinah Reddihough 박사팀은 청소년 자폐증과 프로작의 연관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실시하고 현지 시각으로 2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2019.14685).

연구진은 현재 자폐 스펙드럼 장애(ASD)의 절반 이상이 현재 프로작을 처방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ASD로 인한 강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있었을 뿐 임상적으로는 밝혀진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0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모집해 16주간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실시하며 그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프로작을 8mg부터 30mg까지 처방받은 환자군과 위약을 처방한 대조군 사이에 예일-브라운 강박 척도(Yale-Brown Obsessive-Compulsive Scale)를 비교한 것.

그 결과 프로작을 처방받은 환자군은 척도가 12.80에서 9.02점으로 3.72점 감소했다. 대조군의 경우 13.13에서 10.89점으로 2.53점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일정 부분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프로작 처방군에서 31명이나 치료 중 연구에서 탈락하는 등 높은 탈락율과 그외 기타 요소와 불균형을 고려하면 임상적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Dinah Reddihough 박사는 "처음에는 프로작이 강박 행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높은 탈락율을 고려할 때 약물의 임상적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많은 의사들이 자폐증으로 인한 강박에 프로작을 처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프로작을 처방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프로작의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언이다. 일부 자폐증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뉴욕 코헨트 어린이병원 Andrew Adesman 박사는 "ASD를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과연 SSRI(선택적 세로토닌 억제제)가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사실 전혀 효과가 없는 약물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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