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작심한 내과학회…부실 수련병원 10곳 전공의 감축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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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널티 대상 병원 2019년 7곳→2020년 10곳 확대…고강도 개혁안
  • |전공의 정원 10명은 우수 수련병원 10곳에 재분배…선순환 구조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내과학회(이사장 유철규)가 2020년도 내과 전공의 책정에서 부실 수련병원 10곳을 지정, 해당 병원의 전공의 1명씩 총 10명을 감원한다. 수련의 질 관리를 위한 개혁안이다.

이어 감원한 10명의 전공의 정원을 우수한 수련병원 10곳에 각각 1명씩 증원한다. 즉, 부실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빼서 우수한 수련병원에 얹어 주는 식이다.

대한내과학회는 최근 2020년도 전공의 정원책정을 위한 전문과목학회 합동회의에서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이같은 학회의 의견을 제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결정해 해당 병원에 알리는 일만 남았다.

다만, 수련의 질을 개선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 타 수련병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2년 연속 동일한 수련병원에 전공의 감원 혹은 증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A병원이 부실 수련병원으로 지목되면서 전공의 정원을 줄였다면 올해는 감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내과학회 엄중식 수련이사는 "수련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하루 이틀 노력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회수하는 수련병원 10곳은 이미 지난해 수련환경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부여했다고 공문으로 전달한 바 있다"며 "올해 수련환경 현장평가를 통해 확인한 결과 회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내과학회가 부실 수련병원에 칼을 대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 올해 전공의 지도감독보고서를 근거로 수련병원 7곳에서 각 1명씩 전공의 정원을 감축, 해당 정원을 우수 수련병원 7곳으로 돌린 바 있다.

앞서 전공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해당 수련병원의 저항이 거셌지만 내과학회는 올해 7곳에 이어 내년도에는 10곳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부실 수련병원은 퇴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 수련이사는 "이미 해당 수련병원에 경고 공문을 통해 전공의 정원을 줄이겠다고 공지했음에도 변화가 없다는 것은 수련환경 개선에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역량있는 전문의 배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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