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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심장학회 뜨겁게 달굴 치료제 핫토픽은?

원종혁
발행날짜: 2019-08-26 06:00:57

[ESC 2019]프랑스서 31부터 5일간 열려, 심혈관약물 임상 대거 발표
티카그렐러 'THEMIS' 엔트레스토 'PARAGON-HF' 포시가 'DAPA HF' 등 조명

개막을 일주일 앞둔 유럽심장학회(ESC) 정기학술회에서 최신 심혈관 약물 치료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항혈전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 두 건을 발표하는데 이어, 지난달 주요 평가지표 달성에 쓴맛을 본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임상의 세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작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에독사반)' 병용전략과,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적응증 확대 임상 결과도 전문가 논평을 통해 심도있게 다뤄진다.

출처: ESC 홈페이지.
이러한 최신 임상 데이터들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 핫라인세션(Hot Line Session)을 통해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110개국 이상 1800여 명의 글로벌 심장전문가들이 등록을 마쳤고 총 1만1000여 편의 관련 논문 초록이 제출됐다. 또한 심혈관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 및 스텐트와 심장자동제생기, 영상 진단기기 등의 의료기기 회사 200여 곳이 학회기간 부스 설치와 최신 임상 발표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특히 학회기간 발표되는 논문은 2017년 기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23.425로 평가된 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임상 공개와 동시에 게재될 예정이다. 작년 열린 학술회에서도 학회기간 'ESC 2019 모바일앱'을 통한 초록 다운로드 건수가 2만 여건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도를 보여준 바 있다.

2년 임기로 작년 새롭게 선임된 바바라 카사데이(Barbara Casadei) ESC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 분야에 유병률 변화와 진단 및 치료전략, 예방관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학회기간에는 최신 임상 술기를 바탕으로 최적의 관리 전략을 다루는 전문가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3만2000명 이상의 보건의료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학회에는 500개 이상의 임상 세션을 따로 마련해 적극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항혈전제 브릴린타부터 심부전약 엔트레스토까지 '처방 영역 확장 가능할까'

1일 핫라인세션(Hot Line Session) 첫 째날에는, 티카그렐러를 사용한 대규모 임상연구 두 편이 공개된다.

P2Y12억제제 계열에 속하는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등은 모두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방지하기 때문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이하 PCI)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먼저 이날 발표되는 'THEMIS 연구'는 티카그렐러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자료다. 이어 'THEMIS-PCI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았던 안전형 관상동맥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티카그렐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첫 결과물도 공개된다.

동시에 심부전 환자에 개선효과를 알아본 노바티스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PARAGON-HF 연구'도 주목할 결과다. 앞서 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HFrEF) 환자에는 유효성을 인정받았지만, 관건으로 떠오른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에 까지 처방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던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지난달 일부 결과가 공개된 PARAGON-HF 연구를 보면 일차 평가변수를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학회에 공개되는 전체 세부 데이터와 전문가 논평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외 심전도상 ST 분절이 상승한 심근경색 환자(STEMI)에서 다혈관(Multivessel) PCI 재관류술의 임상적 결과를 알아본 'COMPLETE 연구'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임상인 'DAPA HF 연구'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SGLT-2 계열약에 강점으로 떠오른 심부전 혜택을 두고 다파글리플로진의 예방효과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핫라인세션 2부에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에서 산소요법(Oxygen Therapy)을 알아본 뉴질랜드의 'NZOTACS 연구'가 공개되고, 동일한 환자군에서 티카그렐러가 프라수그렐 대비 우월성을 평가한 'ISARREACT 5 연구'도 발표된다.

또한 대규모무작위대조군임상(RCT)인 'HiSTORIC 연구'에서는 고감도 트로포닌검사를 이용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의 입원기간을 줄이고 응급실에서 안전하게 퇴원시킬 수 있을지를 알아본다.

출처: ESC 홈페이지.
유전자 형질분석 통한 맞춤 약물치료 패러다임 변화 시도

2일 핫라인세션 3부에서는 심혈관질환에서 LDL-C 수치와 수축기혈압(SBP)을 조절하는 것에 실질적인 개선효과가 발표된다(Combined effect of lower LDL-C and lower SBP on the lifetime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이어 안정형 관상동맥증후군과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에서 자렐토(리바록사반) 단독요법과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또는 프라수그렐 등의 항혈소판제 병용전략을 비교한 'AFIRE 연구' 결과도 베일을 벗는다. 더불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HOPE 4 연구'를 통해 중소득 국가 2곳을 대상으로 고혈압 관리에 따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가 나온다.

같은 날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심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 고위험군에서 심부전 치료제인 베타차단제의 유효성을 평가한 'BB-meta-HF 연구'도 주목할 결과다.

장기 추적관찰 결과들도 대거 공개된다. 심혈관질환자에서 관상동맥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이하 CABG)과 PCI의 10년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SYNTAX 확장 연구' 결과를 비롯한, 기능적인 승모판막 폐쇄부전증(secondary mitral regurgitation) 환자에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percutaneous mitral valve repair)의 효과를 기존 RCT 임상인 'MITRA-FR 연구'에서 2년간 추적관찰한 임상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2003년 발표된 'DANAMI-2 연구' 참가자들을 1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도 주요 임상 결과로 꼽혔다. 연구에서는 STEMI 환자를 혈전용해제 치료군과 PCI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군으로 분류했는데, 일부 결과에서는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군의 30일째 사망 및 재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낮게 나왔다.

3일 열리는 핫라인세션에서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경험한 안전형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 전략을 시행한 환자군에 예후를 평가한 'CLARIFY 연구'의 마지막 5년차 결과가 공개된다.

또한 SWEDEHEART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장기간 사망률과 이차 예방효과를 알아본 'SWEDEHEART 연구'의 추적관찰 코호트 연구도 첫 선을 보인다. 이외 전향적 분석 임상인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돌연사 1차 예방을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삽입한 5년 생존율 결과도 공개된다.

한편 마지막 핫라인세션으로는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전제와 함께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 또는 비타민 K 길항제를 복용했을 때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ENTRUST-AF PCI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무작위 다기관 임상인 'POPular Genetics 연구'도 주목할 결과로 평가된다. 일차적으로 PCI를 시행한 STEMI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형질분석을 통해 티카그렐러 등과 같은 경구용 P2Y12 억제제의 유용성을 평가한 대규모 4상임상인 이유다.

이를 통해 진료현장에서 유전자 형질분석을 토대로 항혈소판제 치료전략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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