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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4제요법 자디앙 vs 포시가 승자는?

원종혁
발행날짜: 2019-06-09 02:59:05

미국당뇨병학회, 국내 52주 전향적 추적관찰 발표
오태근 교수 "3제 혈당조절 실패 자디앙 이점, 계열약 병용 보험은 과제"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인슐린 주사에 거부감이 심한 환자에서) 4번째 경구제 병용 약물으로 SGLT-2 옵션을 써보자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기존 메트포르민 3제요법 최대 내약용량 사용에도 불구 혈당조절이 안 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추가 경구제 선택지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옵션이 국내 임상근거를 쌓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약물 병용에 있어 DPP-4 억제제와의 보험 이슈가 남아 있지만,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HbA1C) 개선을 비롯한 수축기혈압, 체중감소 등에 분명한 혜택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2019) 정기학술회에서는, 자디앙과 포시가의 52주간 전향적 관찰임상인 헤트투헤드(직접비교) 연구 결과가 최신 포스터 세션에 발표되며 이목을 끌었다.

충북대병원 내분비내과 오태근 교수
8일(현지시간 기준) 학회 현장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책임저자인 오태근 교수(충북대병원 내분비내과)는 "통상적으로 경구제 3제 병용요법을 최대용량까지 사용하는데도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약제를 줄이고 인슐린 주사치료를 권유하게 된다"면서 "그런데 대개 환자들에서 인슐린 주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치료전략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임상이 시작된 2년 여 전 당시에는 SGLT-2 억제제 옵션이 시장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주사치료를 거부하는 해당 당조절 실패환자에서 일부 보험 문제가 있지만 환자의 요구를 고려해 혜택이 기대되는 신규 경구제 옵션을 써보자는게 임상의 주요 취지"였다고 밝혔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1차 경구 약제인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설폰요소제 등 3제요법을 최대 내약용량까지 병용하는 환자들이었다.

이와 관련 연구 대조군으로 인슐린 주사제로 넘어간 환자들과 비교해 포시가 6개월 추적관찰 결과가 작년 발표가 이뤄졌고, 올해초 자디앙 비교 임상 데이터가 나왔다. 앞서 자디앙의 6개월 추적관찰 임상 결과는 작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렇게 포시가와 자디앙의 직접비교 데이터는 1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5월 국제당뇨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산하 전문 학술지인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진료(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최근호에 게재된데 이어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임상 디자인을 보면, 경구 혈당강하제 3제 병용요법에도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은 350명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각각 투여해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체중, 혈압, 지방 대사 등의 변화를 중점 평가했다.

임상 등록환자들은 SGLT-2 억제제 중에서도 엠파글리플로진(25mg/일) 치료군(176명)과 다파글리플로진(10mg/일) 치료군(174명)으로 분류해 당화혈색소 감소와 공복혈당, 심대사 지표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총 350명 환자에서 당화혈색소를 비롯한 공복혈당 강하는 두 치료제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목할 점은, 52주 결과 엠파글리플로진 치료군에서는 이러한 개선혜택이 보다 유의하게 앞섰다는 대목. 치료 12개월차 당화혈색소는 엠파글리플로진 치료군이 1.6%, 다파글리플로진 치료군이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엠파글리플로진 25mg 치료군에서는 수축기혈압(SBP) 및 체중감소, HDL-C 수치 증가 등에서 앞서 혜택을 보였고 요로감염 등의 안전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여기서 연구에 사용된 약물 비교 용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 교수는 "사용된 SGLT-2 억제제의 용량은 포시가10mg과 자디앙 25mg이었는데, 다파글리플로진은 10mg 단독으로 나와있다보니 어떤 측면에선 사용할수 있는 최대 용량이다. 임상 디자인 상 최대용량간 비교를 하자는 취지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을 10mg이 아닌 25mg 용량을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 헤드투헤드전향적 추적관찰 결과, 네 번째 경구용제로 자디앙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 등 전반적으로 개선수치가 나아졌다는 결과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존 경구 혈당강하제 병용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인슐린을 추가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나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SGLT-2 억제제가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 전략이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오 교수는 "현재 학회에서도 기존 심혈관 위험군에서 권고옵션으로 SGLT-2 억제제는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경구 약물 중 하나"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DPP-4 억제제 병용 관련 보험 삭감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실제 진료 일선의 상황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DPP-4 억제제의 사용이 많고 최근엔 SGLT-2 억제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다보니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 의견 조율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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