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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업계 다보스 포럼으로" 탄광촌 기적 만드는 화순백신특구

발행날짜: 2018-11-19 12:00:59

이준행 국제백신포럼 추진위원장 "노벨상 수상자까지 초청, 해외에서 주목"

"화순국제백신포럼을 백신 업계의 다보스 포럼으로 만들겠다."

최근 전라남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스센터에서 열린 화순국제백신포럼 이준행 추진위원장(전남의대 생리학교실)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백신포럼을 국제적 행사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화순하면 '백신'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올해로 3회째인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Davos) 포럼이란,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으로 민간재단이 주최하는 회의임에도 세계 각국에서 총리, 장관,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유력인사 등 약 2000여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국제 행사.

다보스가 한 때는 스위스의 작은 시골마을이었지만 세계경제포럼이 저명한 국제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듯이 화순도 과거 탄광촌이었지만 국제백신포럼을 통해 전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게 이준행 위원장의 각오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포럼 첫해에는 750명이 참여한데 이어 2017년에는 850명, 올해는 115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초청연자도 노벨상 수상자부터 면역학 분야에 명성이 높은 인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준행 추진위원장(전남의대)
이준행 위원장은 "면역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인 롤프 마르틴 칭커나겔(Rolf Martin Zinkernagel) 박사부터 국제백신학회 현직회장 등 국내외 백신 분야 저명한 인물을 대거 초청하면서 이미 세계에선 화순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경우 내수시장이 형성되려면 인구 1억만명이 넘어야 가능한데 한국은 5000만명에 그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제포럼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화순은 백신포럼 이외에도 녹십사 화순공장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메디컬 클러스터'가 '화순백신특구'를 형성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실제로 몇년 전 독감백신 공급 대란이 발생했을 때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면서 국내 여파가 크지 않았다"며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녹십자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탄저백신(임상3상 진행)을 개발 중이며 성인용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3가)를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또 개량형 수두백신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 중이며 BCG백신은 2019년을 목표로 임상 전단계다.

또한 정부도 이번 행사에서 예방백신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투자할 의지를 내비쳤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포럼 축사를 통해 "오는 2023년 BCG, 폐렴구균 등 백신 7종을 단계적으로 국산화할 예정으로 차세대 결핵, 노로바이러스, 메르스 등 우선 개발, 지원 백신 18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내년부터는 연차별 백신 자급화 로드맵을 마련, 임상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평가 표준시험실 구축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행 위원장은 "백신 시장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가능한 분야이기도 하다"며 "현재로선 지자체 주도하에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정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백신 시장은 GSK, 사노피, 화이자, MSD 등 4개 제약사가 85% 시장을 차지할 정도로 대형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다"며 "백신을 개발하기까지 장벽은 높지만 한번 성공하면 20~3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분야로 도전할 만한 분야"라고 가능성을 거듭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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