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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낮은 봉직의 잡겠다" 팔 걷은 서울시의사회

발행날짜: 2018-05-26 05:00:40

"구의사회 건너뛰고 시가 직접 관리"…날개병원서 첫 단추

참여율이 저조한 봉직의 마음을 잡기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의사라면 구의사회, 시도의사회, 대한의사협회라는 3단계에 걸쳐 회비를 내야 하는데 서울시의사회가 봉직의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 이는 곧 봉직의는 가장 작은 단위인 구의사회 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25일 동대문구 날개병원에서 봉직의 참여 유도를 위한 '우리 모두, 함께 해요!' 릴레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병원 차원에서 소속 봉직의를 독려해 서울시의사회와 의협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박홍준 회장(오른쪽)과 이태연 원장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347개 중소병원이 있고 여기에는 약 2375명의 의사가 봉직의 신분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중 회비를 낸 봉직의 수는 135명(5.7%)에 불과하다.

이를 서울 25개 구의사회로 세분화해서 들여다보면 봉직의 숫자는 서울 강남구가 36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회비를 낸 의사 수는 9명(2.5%)명에 불과했다.

20명의 봉직의가 근무하는 용산구의사회에는 14명(70%)이 회비를 내 단순히 납부율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납부율을 기록했다. 46명의 봉직의가 근무하고 있는 중구의사회에도 31명(67.4%)의 의사가 회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구의사회 중 강서구, 송파구, 관악구, 종로구, 마포구 등 5개 구의사회에서 일하는 봉직의는 단 한 명도 회비를 내지 않았다.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에는 350개에 달하는 중소병원이 있는데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은 특별분회로 분류돼 있지만 중소병원은 구의사회에 소속돼 개원의와 함께 돌아가고 있다"며 "봉직의가 구의사회를 통해서 시의사회, 의협 회비를 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봉직의의 의사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병원들이 릴레이로 의사회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봉직의 참여 유도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 첫 번째 병원은 서울 동대문구 '날개병원'이다.

39병상의 날개병원에는 이태연 원장을 포함해 총 4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태연 원장을 제외한 3명의 의사는 서울시의사회와 의협 회비 42만여원을 즉시 결제했다.

동대문구에는 25개의 중소병원이 있고 151명의 봉직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태연 원장은 동대문구의사회 회장이기도 하다.

이태연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딴 다음 약 20년 동안 봉직의, 개원의, 병원장 등을 하면 여러 직역을 거쳤다"며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생각은 달라지지만 기본 방향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사회생활, 의료환경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의사회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함께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는 연말까지 50개 병원이 릴레이 캠페인이 참여토록 하는 게 목표다.

박홍준 회장은 "의협에 가입하고 싶은데 왜 구의사회에 가입해야 하냐고 되묻는 봉직의가 많다"며 "봉직의 특성상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지역이 최종 정착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질문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직의가 의사회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고 개원 시 도움이 될 노무, 세무,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준비할 것"이라며 "의사들이 의사회에 동참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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