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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M피부과, 프로포폴 사용량 전국 평균 14배

발행날짜: 2018-05-18 12:00:35

정춘숙 의원 지적…의료계도 "프로포폴 오남용 자정해야"

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에게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이 나타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서울 강남구 M피부과는 전국 평균보다 14배나 많은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M피부과에서 공급받은 프로포폴을 서울시, 전국 피부과 의원의 공급량과 비교했다.

앞서 M피부과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에게 발열, 어지러움, 혈압 저하 등 집단 이상증상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은 아글로메란스(Pantoea agglomerans)균 감염으로 패혈증을 일으켰고, 이는 프로포폴 주사액의 오염이 원인이었다.

비교 결과 M피부과에서 공급받은 프로포폴은 M제약의 프로바이브주1% 20ml이며 2015년 800개, 2016년 2490개, 2017년 58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ml로 환산하면 각각 1만6000ml, 4만9800ml, 11만6000ml다.

이는 전국 피부과 의원이 같은 제품으로 공급 받은 프로포폴 평균보다 14.4배 더 많은 양이다. M피부과가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피부과 평균보다도 10배 이상 많은 양이다.

해당 프로포폴은 강남구 피부과 의원 68곳에 49만8100ml가 공급됐는데 단순 계산 해보면 한 곳당 1만1584ml씩 공급됐다.

정 의원은 "이미 2016년 10월에 M피부과가 프로포폴을 남용하고 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적 있다"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프로포폴을 보관중이며 환자가 요구하면 투여량을 늘린다는 등이 주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남구보건소는 M피부과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경고 및 과태로 300만원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의료기관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실태에 대한 현행 관리 제도가 너무 부실하다"며 "마약류 관련 사건이 터져야만 뒤늦게 수사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자 의료계 내에서도 프로포폴 오남용에 대한 자정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피부과 원장은 "피부과는 주로 안면부 시술이 주라서 프로포폴로 수면마취를 하면 시술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통증을 컨트롤 한다는 이유로 프로포폴을 첫번째 선택지에 놓으면 안된다"고 했다.

경기도 한 피부과 원장도 "사실 피부미용 시술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할 정도로 수면 마취가 필요한 시술이 별로 없다"고 잘라 말하며 "강남은 특히나 미용성형 시술 관련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보니 프로포폴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나왔었다. 의료계 입장에서도 자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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