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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골든타임 10시간, 환자 2배 이상 늘 것"

발행날짜: 2018-03-27 11:40:20

세브란스 등 16개 병원 연구팀, 690명 환자 분석

뇌졸중 환자의 막힌 뇌혈관을 뚫는 '동맥내재개통치료' 골든타임은 10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6시간보다 4시간이나 더 늘어난 시간이다.

김병문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병문 교수팀과 전국 16개 병원 연구팀은 2010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690명의 임상 및 영상자료를 수집해 치료 시점과 3개월 후 회복 여부를 분석했다.

동맥내재개통치료는 대퇴동맥에 작은 도관을 삽입해 직접 막힌 뇌혈관에 접근,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몸밖으로 꺼내는 치료법이다.

연구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 혈관조영술에서 뇌혈관 측부 혈류가 잘 순환되고 있는 환자는 6시간을 넘었더라도 최대 10시간 안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았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건을 충족한 환자의 약 50%는 정상에 가깝게 회복했다.

일상 생활을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수정랭킹척도(mRS)로 환자의 예후를 살펴보결과를 좀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mRS 0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 mRS 1은 경미한 증상은 있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 mRS2는 이전과 똑같은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조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mRS2까지 예후가 좋은 것으로 분류한다.

측부 혈류 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 환자군 중 3시간 이내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은 경우 mRS 0이 43.4%, mRS 1이 22.6%, mRS 3이 11.3%였다.

▲3시간 초과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은 경우 mRS 0이 21.3%, mRS 1이 21.9%, mRS 2가 21.6% ▲6시간 초과 최대 10시간 이내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은 환자는 mRS 0이 15.8%, mRS 1이 25.4%, mRS 2가 19.3%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군에서도 10시간 이후에는 동맥내재개통치료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뇌혈관 측부 혈류 순환이 좋지 못한 환자는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후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은 경우는 물론이고 3시간만 초과해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구 대상 환자 중 약 85%는 뇌혈관 측부 순환이 잘 발달된 환자였다.

김병문 교수는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증상 발생 후 다소 시간이 흘러 병원에 도착한 환자라도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고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신경외과-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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