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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낮아도 삶의 질" 이직 시장 키워드는 워라밸

발행날짜: 2018-03-08 06:00:40

취업자 절반 "워라밸 좋으면 이직"…제약사들 복리후생 도입 경쟁

외국계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에서도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가 부각되면서 이직 시장의 중요 잣대의 하나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제시되고 있다.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복리후생을 강조하면서 이직 희망자들도 이직의 기준으로 '연봉' 대신 '워라밸'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직 시장에서 워라밸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제시한 구직자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A 헤드헌팅 관계자는 "경력자 이직의 경우 과거에는 담당 업무와 자격 요건, 연봉이 이직의 최우선 요건이었다"며 "반면 최근에는 이직 희망자들이 각 제약사별 근무 여건과 복리후생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 시간이나 장기 휴가, 탄력 근무제 적용 여부 등의 근무 환경을 묻는 구직자들이 늘었다"며 "채용 공고를 내는 제약사 역시 복리후생을 경쟁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937명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연봉이 낮아도 워라밸이 좋다면 이직하겠다는 답변이 58.3%를 차지했다.

재직 중인 회사의 워라밸이 나쁘다는 응답은 33.6%이었다. 워라밸이 좋은편에 속한다고 답한 그룹은 회사 만족도도 68.5%로 나타나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이 회사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졌다.

워라밸 준수 기업에 구직자가 몰리는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앞다퉈 워라밸을 강조하고 나섰다.

GC녹십자가 최근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에 사내 보육시설 'GC 차일드케어 센터'를 개원하며 "치우칠 수 있는 일과 가정생활에 모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회사가 앞장서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패밀리&캐주얼데이', 한독의 변형근로시간제, 풍림무약의 재택·원격근무 도입, 한국에자이의 '패밀리데이', 시차출퇴근제, 안식휴가제 모두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직이 잦은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워라밸은 이직의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 커뮤니티에서는 이직 희망 제약사의 복지와 근무환경을 묻는 게시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B 제약사 영업사원은 "예전에는 경력자들의 이직시 연봉과 근무 시간과 같은 업무 영역을 물었다면 최근에는 장기 연말 휴가나 탄력 근무제, 퇴근 시간, 회사 분위기 등의 업무 외적인 영역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며 "아무래도 영업직이 높은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로 퇴사율이 높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면과 다른 부분도 있다"며 "어쨌든 실적으로 평가 받아야 하는 영업사원들 입장에서는 쉬라고 해도 쉴 수 없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 학회에 나가도 연차나 임금의 1.5배는 커녕 야근을 해도 야근수당도 없다"며 "영업사원 커뮤니티에 워라밸이 좋은 회사를 묻는 글이 많아진 건 그만큼 제약사 근무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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