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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협진하자" 내과-안과 개원가 손잡았다

발행날짜: 2018-03-06 06:00:50

"수직적 전달체계 고집 필요 없어…수평 체계 가능성 보여줄 것"

서로 다른 진료과목인 내과와 안과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힘을 합쳤다.

눈길을 끄는 점은 내과-안과의 협진이 병원이 아닌 '개원가'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의원과 의원 간 진료의뢰-회송 수가 개발을 위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성호 회장(왼쪽)과 이재범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안과의사회는 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최적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보고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및 국가건강검진 개선 도입 예산 추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합병증 필수 검사의 비수검률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서 특히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안저검사 비수검률은 68.7%였고 고혈압 환자에서 안저검사 비수검률은 81%에 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봐도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안검진 수검률인 2014년 36.9%에서 2018년 31.3%로 오히려 줄었다.

즉,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가 합병증 관련 검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합병증이 늘고 있고 건강보험 재정까지 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원내과의사회는 우선 내과를 방문하는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안과 관련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안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권고한다. 반대로 안과의사회는 만성질환자에게 안과적 합병증이 발견되면 즉시 내과 진료를 권고한다.

더불어 양 단체는 각각의 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내과적 최신 지견, 안과적 합병증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상호 진료의뢰가 용이하도록 진료의뢰서, 홍보 포스터, 환자용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중앙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사회 사이에도 업무협약을 진행해 전국적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환자 협진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1차 의료기관 간 진료의뢰에 대한 수가 신설을 도모하기로 했다.

즉, 그동안 1차 의료기관 사이에서는 없었던 '협진'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의사회가 먼저 나서서 시험키로 한 것이다.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1차 의료기관의 점유율이 40%에서 20%로 떨어졌다. 1차 의료기관에도 능력 있는 의사가 많다"며 "내과를 찾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를 1년에 한 번씩 주위 안과 의사에게 진료의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전달체계가 1차, 2차, 3차 등 수직적이기만 할 필요는 없다"며 "전문의가 9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1차 의료기관 사이 전달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도 "만성질환 합병증으로 망막 출혈이나 기름기가 쌓여서 문제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당뇨병이 단순 혈당만 조절하는 게 아니라 합병증이 많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홍보하고, 국민이 체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과의 피드백을 받아서 만성질환자가 안저검사 등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이면 이번 협약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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