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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가는 산부인과의사회에 학회 또다시 '경고장'

발행날짜: 2017-12-29 05:00:55

"의사회 주최 학술대회 출강 금지…출강 시 학회 임원 기회 박탈" 엄포

좀처럼 '통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산부인과의사회에 대해 학회가 경고장을 또다시 보냈다.

교수들의 의사회 학술대회에 출강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의사회 측은 "교수가 교육의 사명감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있다.

집행부 교체를 맞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두 개의 의사회가 주관하는 학술행사에 봉직의 회원이 연자나 좌장으로 출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전체 회원에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해 9월 학술대회 출강 금지 요청에 이은 두 번째 결정이다.

산부인과학회는 "지난해 양 단체의 명칭 변경 및 단일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두 단체의 분열은 봉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상호 비방과 소송이 계속되면서 산부인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단체가 확실한 단일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학회 봉직의 회원은 두 단체가 주관하는 학술대회에 출강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며 "출강을 거절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어려울 수 있겠지만 산부인과 분열을 수습하고자 강구된 고육지책"이라고 했다.

학회는 의사회 주관 학술대회에 출강했을 때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엄포도 놨다.

산부인과학회는 "학회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양 단체 주관 행사에 출강하면 이사회 결의에 따라 향후 학회 임원, 위원장, 위원으로서의 활동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의사회 양측 "교수에게 교육을 하지 말라니…유감"

산부인과학회는 이 같은 결의 내용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직접 만나 알렸다.

양측 의사회에 따르면 학회 측은 내년 4월 춘계학술대회 전까지 두 개의 의사회가 통합하면 출강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사회들은 유감을 표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이충훈 회장은 "집행부가 바뀌면서 어느 때보다도 선거제 개편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4월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릴 대의원총회에 집행부안으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개최 전 임시 대의원총회를 따로 개최하는 것은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낭비라는 게 산부인과의사회의 입장이다.

이 회장은 "학회가 나서서 시기를 비롯해 통합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대학에 있는 사람이라면 교육을 한다는 사명감이 있을 텐데 출강 금지 조치는 그 사명감을 저버리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해 9월 산부인과학회의 출강 금지라는 일방적 통보로 추계학술대회에 예정됐던 강연자를 모두 교체하기도 했다.

김동석 회장은 "학회는 내년 4월까지 결정을 하라고 하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소송전에서 소송을 제기했던 산부인과 의사를 무더기로 윤리위에 회부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런 상황에 통합이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의사회 회원들도 학회에 회비를 내고 있는 회원"이라며 "학회에서 의사회 강의를 거부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학회가 통합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교수가 강의를 거부한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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