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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리버위크 "국내 간질환 대국민 홍보 역점"

원종혁
발행날짜: 2017-06-24 05:30:53

간염, 비알코올성 간질환, 간암까지…C형간염 생애전환기 진행형

"올해부터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알코올성 간질환 등 대국민 홍보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40세 생애전환기 검사에 C형간염을 추가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17)에서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고려의대 내과)이 밝힌 계획이다. 리버위크는 국내 간관련 4개 학회(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국제간연관심포지엄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간질환의 진행과정에 있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 뿐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학술교류가 진행된다는 게 특징.

특히 작년부터 C형간염 분야 혁신 신약들의 발빠른 시장진입으로 치료 및 관리가 진일보하면서 '간질환 완치를 위한 노력(Striving for a complete cure of liver diseases)'은 이번 학회의 대주제로 잡혔다.

변 이사장은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사와 관련해 "선별검사가 필수적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지만, 지체되는 데엔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생애전환기 검사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에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선별검사를 통해 많은 환자가 발견된다면 고가의 치료제 사용으로 보험재정에도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냈다.

때문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진에 대한 설문(정책적 내용 등 6개 질문지 포함)을 조사해서 오는 '간의 날'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간염에 이어 간암의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전환도 강조됐다.

대한간암학회 성진실 회장은 "조기발견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암의 생존율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국내 간암 5년 생존율은 일본과는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앞서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간암의 공격 대상은 40~50대 가장들로, 적극적인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 전환이 거듭해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은 B형간염 및 C형간염, 원인에 상관없이 모든 간경변 환자 등 이들 고위험군 관리만 잘하면 없어질 수도 있는 병"이라면서 "고위험군에 연간 2회 초음파 및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간암학회 차원에선 초음파 검사와 암표지자 검사 두 가지를 1년에 2회 진행하라는 뜻으로,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이외 2차상대가치 개편이 올 7월부터 이뤄지는 가운데 간질환 수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학회 입장도 나왔다.

변관수 이사장은 "간기능검사 수가가 거의 50% 정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학술대회 기간 중에 들었는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학회뿐 아니라 개원의부터 모두가 관련있는 어려운 문제로, 학회 이후 대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회에는, 총 25개국 518편의 초록(해외초록 106편 포함)이 접수됐으며 28개국 95명의 해외참가자(23일 기준)를 포함해 총 1015명(사전등록 875명, 현장등록 140명)이 등록을 마쳐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학회기간 간질환 분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몽골, 뉴질랜드, 노르웨이, 미국 등 국내외 초청연자 20명이 발표를 진행한다.

중요 강좌로는 만성 C형간염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치료방향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증가한 지방간에 대한 면역유전자적 특징에 대한 고찰 및 새로운 약물치료에 대한 세션이 준비된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국내 만성질환의 가장 많은 원인인 만성 B형간염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준비됐다.

B형 및 C형간염 분야 신약 대거 출시, 제약 '격전지' 여전

이번 학회에선 총 6개 등급으로 나눠진 학회 스폰서 제약사 명단에도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 분야 라이벌 열전을 펼치듯, 기존 대형품목을 보유한 제약사와 이제 막 신약을 출격한 제약사의 이름이 그대로 입간판에 오른 것이다.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에는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C형간염약 일명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을 보유한 BMS, 길리어드 간염약을 코프로모션하는 유한양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플래티넘-엘리트' 등급에는 최근 C형간염 신약 비키라/엑스비라를 론칭한 애브비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 TDF) 후속판 격인 베믈리디(TAF)를 선보인 길리어드가 위치했다.

한 단계 아래인 '플래티넘' 등급에는 애브비와 비슷한 시기에 C형간염약 제파티어를 론칭한 MSD, 국산 B형간염 신약 베시보(베시포비르)를 내놓은 일동제약 등이 명단에 올랐다.

간암영역에 독보적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를 보유한 바이엘 역시 플래티넘 등급의 학회 스폰서 제약사로 이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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