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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50명 남짓 의료진이 중동에서 이룬 쾌거

메디칼타임즈
발행날짜: 2017-05-06 05:00:33

서울대병원 진료교수 고창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떠나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 산부인과 과장으로 오게 됐다. 현지 병원 인터뷰 후, 아랍에미리트 보건부의 면허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Abudabi)에는 메르스(MERS) 환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물론 내가 있눈 SKSH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이다. 응급실 음압병상을 점검하고, 방호복 등의 장비도 점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직접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호흡기내과 김세중 교수와 간호사들이 그 때의 치료경험을 갖고 환자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 

SKSH 전경
SKSH는 UAE 대통령실(MOPA) 산하의 공공병원으로 국가 방역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UAE에는 미국의 클리브랜드 병원(Clevaland Hospital) 등 세계 유수의 병원이 공공병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도 그 중 하나다. SKSH는 JCI 인증을 획득했고, 이어 시행한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병원의 병원 운영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시작하고, 2017년 JCI 인증을 획득한 것은 한국인의 근면 성실한 성품과 하면된다는 진취적인 생각이 만들어 낸 쾌거다.

우리나라와 보건의료체계가 상이한 UAE에서 병원 경영도 쉽지 않은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진료를 하는 것은 서울대병원 직원들에게는 생소한 일이다.

약 250명 남짓 한 보건의료 인력이 해외에서 이뤄낸 이 성취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인력의 우수성과 우수한 병원 운영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의료 인적 자원의 해외진출로 인한 소득과 병원 경영으로 인한 컨설팅 비용은 부차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선할 문제도 있다. 우선 UAE와 대한민국은 제도가 다른 관계로 보건의료 인력의 면허 인증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선진국과 다른 면허 인증 제도 개선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다.

정부 대 정부(GtoG) 협상으로 면허를 인증 받기로 돼 있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면허를 인증 받는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또 외국 정부 산하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대우도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으로 인정해 주는 것도 바람직 할 수 있다.  

이같은 부분을 개선해 UAE 당국에게 면허를 인정 받는다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다른 중동 국가와도 더 많은 해외의료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E 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 대한민국의 MEDICAL KOREA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진은 고창원 교수가 중동에서 보내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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