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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이 좋은 의사 만든다" 고대 안암 통 큰 도전

발행날짜: 2017-04-10 12:00:59

이헌정 수련부장 "전공의 숙소 학습실로, 외부 숙소 실비 지원"

우여곡절 끝에 제정된 전공의특별법이 지난해 12월 23일 본격 시행됐다.

하지만 전공의특별법 시행 후 거론되는 수련시간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선 정부의 대책 논의는 미진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고대 안암병원이 자체적으로 전공의 수련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첫 번째로 병원 내 전공의 숙소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고대 안암병원 이헌정 교육수련부장(정신건강의학과)은 10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공의 수련 강화방안을 설명했다.

이헌정 교육수련부장에 따르면 병원 내 열악한 전공의 숙소를 없애고, 원하는 전공의들에게는 외부 숙소를 실비로 지원키로 했다.

침대와 책상 정도만 있을 정도로 열악한 병원 내 숙소가 오히려 전공의들 근무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결정한 것이다.

이헌정 교육수련부장은 "숙소라고 말하기에는 열악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병원 내 숙소가 오히려 전공의 근무 자체에 악영향을 주고, 휴식이 필요한 때 정작 쉬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등 질 자체가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암병원은 병원 근처 숙소를 신청하는 전공의들에게는 실비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현재 안암병원 내 70명의 전공의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교육수련부장은 이번 전공의 지원방안이 제대로 운영될 시 구로 및 안산병원에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수련부장은 "실험적인 형태로 시행하는 것으로 성공모델이 된다면 구로와 안산병원에도 적용할 것 같다"며 "숙소의 경우 월세를 병원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병원 인근 시세를 따져서 전공의들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열악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닌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또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환자진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숙소에서 전공의 학습실로, 외부 숙소 실비 지원

안암병원은 내부 공사를 거쳐 전공의 숙소를 학습실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즉 전공의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속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전공의특별법 시행에 따라 우려되고 있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공의 수련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셈이다.

이 교육수련부장은 "숙소 자체를 없애는 것에 대한 의미를 두기 보다는 전공의특별법에 따라 올해 말 시행되는 주 80시간을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주 80시간을 통해 전공의들의 자기발전 시간을 위한 장소제공 측면으로 학습실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숙소 공간이 사라지지만 그 공간을 학습실로 활용하면서 전공의들이 보다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의국이라는 공간도 있지만 특성 상 어수선한 측면이 있어 학습실을 마련하는 것으로, 내부공사를 거쳐 2~3달 후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수련부장은 이러한 시스템이 안착된다면 향후 병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육수련부장은 "사실 지난해 전공의 수련시간 조사를 진행됐을 때 안암병원 결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주 80시간이 진행되면 근무시간 이 후 전공의들과 컨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의학의 발전상을 전공의들에게 알려주고,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전공의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획을 제공해주고 싶다"며 "현재 시스템이 익숙해지기 전에 궁금증을 가지고 배워나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대로 시스템을 안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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