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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생 "교육권 침해 심각…폐과될라" 전전긍긍

발행날짜: 2017-03-30 12:00:59

신입생들, 기초의학 수업 불만 팽배…"다녀야 하나" 회의감 심화

서남의대 학생들은 대학을 잘못 택했다는 이유로 수년 째 불안감 속에서 의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남의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최근 교육권 침해로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동시에 행여 폐과 수순을 밟는 게 아닌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의학교육평가원이 지난해 서남의대 교육인증 평가한 결과 '불인증'을 받았지만 올해 신입생의 경우 나아지기는 커녕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얘기다.

서남의대 한 본과생은 "지난해까지 학생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기초의학 분야 교수 2명이 있었는데 그만두면서 올해 3월부터 새로운 교수 4명으로 바뀌었다"면서 "대학 측에선 교수진이 보강됐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기존에 예과 수업을 전담했던 교수 2명은 각각 강기영 교수와 정상우 교수로 강 교수는 해부학과 함께 조직학 등 기초의학 분야 수업을 전담했다.

병리학 수업을 맡았던 정상우 교수는 정신적 지주로 병리학 이외 의학어원론까지 두루 수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대학 측이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두 교수 모두 사직, 이달부터는 교수진이 바뀌었다.

한 본과생은 "울타리 역할을 했던 교수가 떠났다는 충격과 함께 의사출신이 아닌 교수가 해부학을 교육한다는 것까지 겹치면서 불만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선배들이 받은 해부학 수업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크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서남의대가 재정 기여자를 찾지 못해 재정압박이 커지자 교수진 급여 지급에도 차질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교육원까지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

서남의대 한 예과생은 "이 상태로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자포자기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의과대학 신청을 받도록 했으면 졸업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의사국시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면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권 침해 문제 이외에도 서남의대 학생들은 최근 의학교육평가원 불인증 결과에 더욱 한숨이 깊어졌다.

이 상태로 폐과 수순을 밟을 경우 자칫 공중분해될까 걱정이다.

서남의대 본과생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정지하고 그 이후 교육부도 의평원도 기존의 서남의대생의 미래를 방치할까 두렵다"라면서 "앞서 수년 째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서일까. 교육부도 병원도 어디에서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서남의대 유태영 학생회장은 "조만간 교육부를 통해 서남의대의 현실과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만약 앞으로 변화할 기미가 없다면 우리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대외적 활동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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