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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에 성역없다…만성질환 관심 뜨거운 외과 개원가

발행날짜: 2017-03-06 05:00:58

외과의사회 만성질환 강좌 후끈 "개원해서 수술만 하는 경우 드물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개원 시장에서 전문진료과 경계가 희미해진 지 오래. 외과 의사들은 '외과' 고유영역 외에도 '개원'에 방점을 둔 만성질환 치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2017년 춘계연수강좌를 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만성 질환 관리' 프로그램의 신설이다.

외과의 특징은 다른 진료과에도 강의를 개방한다는 것. 올해 춘계연수강좌에는 사전등록 인원만 1200~1300명. 이 중 다른 진료과 의사들의 비중은 약 20~30% 수준이다.

천성원 회장은 "외과술기, 피부미용성형, TPI 등 3개의 테마로 운영해오다 올해 만성질환관리 주제를 신설했다"며 "외과 전문의가 외과적 수술만 하는 경우는 드물다. 1차 진료를 주로 하는데 그들이 제일 많이 접하는 질환이 만성질환이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은 정맥영양주사요법(IVNT)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치료법, 골다공증 관리 최신 지견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골다공증 강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참여했다.

실제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방은 자리가 모자라 서서 강의를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천성원 회장(왼쪽)과 정영진 총무부회장
정영진 총무부회장은 "외과 의사들이 개원시장으로 나와서 스페셜리티로서 특화를 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TPI, 미용성형, 아예 내과질환을 진료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 후 1차 의료기관인 외과의원에서 수술 후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외과 개원의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회장 취임과 동시에 보험 정책 분야 강화를 약속했던 천성원 회장은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외과 전문의 중 개원의 비율이 50% 정도 되는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건강보험이 외과에는 상당히 불리하게 돼 있어 고치는 데 한계가 있더라. 보험정책을 강화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해보면 외과 수술비는 원가의 30~40% 수준이다. 정부도 원가의 70%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맹장수술을 한 달에 10개, 탈장수술을 한 달에 15개만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수가가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천 회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보험정책 분야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험수가를 올리려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앞으로 시장에 나올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며 "소신껏 근무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게 해줘야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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