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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표적치료에 발목 "변이검사 통보 너무 늦어"

원종혁
발행날짜: 2017-02-22 12:00:41

신환 중 EGFR 변이검사 환자 20%, 치료 결정 전 결과 받지 못해

비소세포폐암에서 폐암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가 발목을 잡히고 있다.

최신 설문결과, 해당 환자 5명 중 1명에서는 자신의 돌연변이 상태를 알기도 전에 치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결국 맞춤 치료를 강조하는 임상가이드라인이 실제 진료현장에선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다국적제약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해당 내용을 담은 의료진 대상 국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대만, 영국, 미국) 707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는, 2015년 첫 설문과 비교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EGFR 변이 검사 비율, 그리고 진료 현장에서의 개선 및 변화도를 따져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활용 가능한 표적치료에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1차 치료 시작 전에 EGFR 변이 검사율은 비교적 높았지만, 치료법 결정 전까지 검사 결과를 수령한 환자의 비율이 저조했다. EGFR 변이 검사를 받은 폐암 환자 약 5명 중 1명(18%)은 치료법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검사 결과를 수령하지 못한 것.

더 많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기존 화학요법보다 폐암 유형에 기반한 표적치료에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시사점이다.

학계 관계자는 "국제적 가이드라인에서는 폐암 환자에서의 치료법 결정을 돕기 위해 진단 시점에 EGFR 변이와 ALK 재배열에 대한 분자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도 환자를 위한 개별화된 치료라는 폐암 치료의 목표 달성은 다소 요원해 보인다"고 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로얄 빅토리아병원 베라 허쉬(Dr. Vera Hirsh)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EGFR 변이 검사 비율이 평균 80%로 높은 상황이지만, 의사가 일차 치료에 앞서 시행한 검사 결과를 알지 못하고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검사를 진행한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외 눈에 띄는 설문 결과는 더 있다.

2015년(80%)과 비슷하게 2016년에도 EGFR 변이 양성 환자의 79%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로 1차 치료를 받았지만, 국가간 차이가 컸다.

또 최근 연구 결과들이 1세대 및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의 선택과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고있지만, 의사의 절반 이상(51%)은 이용 가능한 EGFR 표적 치료제간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국제폐암연맹 회장 매튜 피터스(Dr. Matthew Peters) 박사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는 먼저 돌연변이 검사를 하고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정확한 결과를 적시에 수령해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의 각기 다른 치료 혜택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번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한편,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폐암 사례의 80~85%를 차지한다.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아형으로, 아시아 환자의 40%에서 EGFR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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