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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전문의 IBM '왓슨'입니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6-12-14 11:53:39

종양전문의VS왓슨, 암환자 치료 결정에 90% 판단 일치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이 암환자를 진단하는 시대.

암환자에 내린 왓슨의 치료 선택지가 종양 전문의들과 '9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왓슨이 의료 영역에서 실제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는가"라는 회의적인 입장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여기에 느낌표를 찍을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IBM 왓슨'을 도입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긍정적인 데이터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총 638건의 유방암 증례를 대상으로, 왓슨 온콜로지 프로그램과 종양 전문의의 판단을 따져본 연구 결과 90% 증례에서 같은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특히 비전이성 종양에서는 일치율이 80%, 전이성 암에선 45%, HER2/neu 음성 암환자에선 35%의 일치율을 보였다.

발표를 맡은 인도 마니팔종합암센터장 S. P. Somashekhar 박사는 "90%의 일치율은 왓슨이 종양학 영역에 얼마나 유용한 옵션인지를 설명하는 수치"라고 타당성을 밝혔다.

이어 그는 "HER2/neu 변이 환자를 포함한 복잡한 특성을 나타내는 암환자에선 최근 치료 옵션이 늘면서, 권고되는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데 많은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여기서 결정을 도와주는 게 왓슨의 역할로, 인간보다 짧은 시간에 치료에 필요한 모든 의학논문과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보다 복잡한 증례의 경우엔 낮은 일치율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선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치료 결정에 절약한 시간, 환자 소통 위해 투자한다"='인공지능을 이용해 암을 정확히 진단한다'는 왓슨의 온콜로지 플랫폼은 인지컴퓨팅을 이용해 종양학 전문의 치료 결정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왓슨 온콜로지가 수많은 논문과 환자의 의무기록을 단 몇초만에 분석한 뒤, 치료의 가부를 비롯한 표준치료법, 차선책 등을 결정짓는데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분석했다.

왓슨 헬스사업부 부책임자인 Andrew Norden 박사는 "다만 이번 결과가 기계와 의료진의 결정이 맞나 틀리냐 승부를 가르는 연구는 아니었다"면서 "왓슨이 얼마나 의료진의 판단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분명 여기에 왓슨을 이용하는 것엔 혜택이 있다고 생각한다. 왓슨의 인지시스템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주고 여기서 절약된 시간을 환자와 소통하는데 쓸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이번 치료 결정에 일치율을 따져본 연구 결과가, 왓슨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비평가들의 생각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못박았다.

다만 "꾸준히 임상연구 매칭을 통한 왓슨 유전체학(Genomics) 프로그램을 평가해 일치율 연구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봄 IBM은 왓슨 헬스 사업부를 선보이며 유전체 분석과 종양학 부문에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을 비롯한 최신 트렌드인 인지컴퓨팅(Cognitive Computing)에 시동을 걸었다.

이러한 왓슨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쉽을 진행 중인데,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도 면역항암제 부문 신약 발견에 왓슨을 활용하는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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