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서울아산, 신경망 가지치기 결핍 자폐증 원인 규명

이창진
발행날짜: 2016-08-09 11:26:19

윤승용 교수팀, 분자정신의학지 게재 "치료법 개발 기대"

뇌 속 신경만 제거가 원활하지 않으면 자폐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윤승용 교수와 김동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9일 생후 초기 머릿속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불필요한 신경망을 가지치기 해주는 과정인 자가포식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자폐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 저널 '분자 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IF=13.314) 온라인판 최신호게 게재됐다.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이른바 '신경만 가지치기' 결핍으로 나타난다는 학설을 증명한 셈이다.

윤승호·김동호 교수팀은 신경망 가지치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은 미세아교세포를 주목했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를 만들어 행동을 관찰했다.

정상적인 생쥐와 비교 관찰한 결과,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에게서 대표적인 자폐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특정행동 반복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안에 낯선 생쥐를 들여보냈더니 정상 생쥐는 약 220초 동안 관심을 보인 반면, atg7 유전자 결손 생쥐는 약 150초 동안만 낯선 쥐와 상호작용해 atg7 유전자 결손 생쥐의 상호작용 시간이 약 68%에 불과했고, 혼자서 보낸 시간은 120초로 정상 생쥐의 80초에 비해 약 1.5배 높아 심한 사회성 결핍을 보였다.

윤승용 교수팀의 동물실험 결과 모식도.
또한 생쥐들의 습성인 땅에 물건을 묻는 행동을 관찰한 결과, 정상군이 10개의 구슬을 땅에 묻는 동안 atg7 유전자 결손군 생쥐는 15개의 구슬을 땅에 묻어 특정행동 반복을 약 50%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 증세를 보이는 생쥐의 뇌를 해부해 신경망을 분석한 결과, 신경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수상돌기 가지 개수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신경망의 과도한 연결이 자폐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윤승용 교수는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 결여가 자폐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짐에 따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자폐증 치료법이 개발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