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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진단 패러다임 전환되나…ENB 국내 첫 시행

발행날짜: 2016-07-13 11:59:58

분당서울대 연구팀, 환자 고통·부작용↓ 정확성↑ 기대감 높아

폐암 진단의 획기적인 방법이 국내에 도입, 주목된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조석기 교수(흉부외과)와 윤호일 교수(호흡기내과)로 구성된 폐암팀은 전자기유도 방식의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술(ENB; 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을 국내 최초로 도입, 지난 6월 24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폐암 진단의 고통과 부작용은 줄이고 정확성과 안전성은 높였다는 점에서 폐암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술(ENB)'은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이래로 1년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최신 의학기술.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술(ENB)’ 모식도
이는 폐 내부로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에서 조직을 추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성은 오히려 높아져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환자의 고통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폐암 진단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 중이다.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CT를 통해 확보한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폐를 3차원 지도로 구성하고, 암 세포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위에 카테터가 최적, 최단 경로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전자기유도 패드와 위성 역할을 하는 센서 패치가 GPS처럼 정확한 위치를 따라갈 수 있도록 카테터를 추적한다. 좁은 폐기도에 도달해야 할 때는 카테터 속에서 미세 카테터가 나와 목적지까지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폐암진단은 객담(가래)을 검사해 검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주사기를 이용해 의심 부위에서 조직을 뽑아내거나 아예 절개를 통해 해당 부위의 조직을 확보하는 식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주사기를 활용하는 '경피적 세침흡인검사'와 '절개술'은 모두 침습적 검사로 환자의 고통이 극심했다.

또한 환자의 폐 깊숙이 자리 잡은 암 세포의 경우 검사가 크게 어려워지는 한계가 있었다. 더 문제는 폐 조직이 크게 손상되거나 기흉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ENB검사는 이 같은 한계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윤호일, 조석기 교수
국내 첫 ENB 검사를 시행한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는 "폐암 진단을 위한 검사에서부터 큰 고통을 겪고 나서 정작 암의 치료에 소극적이 되거나 심지어 치료를 포기하려는 환자도 있었다"면서 "이를 지켜보며 새 검사법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ENB 검사는 2cm 이상 크기의 병변에서 100%, 2cm 이하에서도 87%의 진단율을 보였고, 기흉 등 부작용도 세침검사의 1/10 수준에 불과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검사법"이라고 덧붙였다.

새 검사법을 발견하고 직접 도입을 결정한 전상훈 병원장(겸 흉부외과 교수)은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통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 도입에 자원과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ENB 검사 이외에도 다른 최신 의학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현재 검사에 활용중인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술은 향후 폐암의 치료기술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기관지경으로 암세포가 있는 병변에 염색 마커를 삽입해 암 치료시 종양이 있는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이 조사될 수 있도록 하거나, 절제(제거) 부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술시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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