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졸업 후 어차피 서울행"…지방간호대 신설 무용론

발행날짜: 2016-07-09 05:00:54

지역별 1인당 담당 인구수 17배차…"공중보건간호사 효과적"

정부가 간호사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에 간호대학을 계속해서 증설하고 있지만 효과는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단순히 공급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입학정원을 늘리는 근시안적 시각이 아닌 상급종합병원의 대기발령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간호사 1명당 담당 인구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343명 정도였지만 충청북도 증평균의 경우 5795명으로 평균의 17배에 달했던 것.

또한 경기도 과천시도 1명당 담당 인구가 4127명으로 12배가 넘었고 충청남도 계룡시 2028명, 경기도 양주시 1757명, 충청북도 진천군 1671명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간호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가장 담당 인구수가 많은 충청도 지역에도 28개에 달하는 간호교육기관이 있었고 경기도도 20곳이나 됐다.

결국 지역에서 간호사 공급이 없어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는 만큼 간호학과를 늘려야 한다는 정부의 처방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간호사는 15만명"이라며 "하지만 지난 7년간 간호대 정원이 7천명이 늘면서 매년 2만명 이상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배출된 간호사수도, 간호대 정원도 절대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지금과 같이 공급만 늘리는 정책으로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과 상급종합병원 대기발령 시스템 개선 등 실질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간협 관계자는 "우리나라 간호사 근무여건 자체가 워낙 열악하다보니 간호대생들이 상급종합병원 취업 대기자로 2년을 넋놓고 기다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상급종합병원들이 대기발령 시스템을 운영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간협 조사 결과 평균 1년간 대기 발령으로 있는 예비 간호사들이 전체 신규 취업자의 33%에 달한다"며 "결국 이러한 관행이 중소병원들의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협 등이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남자 간호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최소한 지역 간호계를 위해 이들을 파견하자는 취지다.

간협 관계자는 "한해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학생이 3500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공중보건간호사로 돌린다면 남자 간호사들의 경력단절도 막고 정부로서는 연간 2000여명의 간호사를 지방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