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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처리 사업 뛰어드는 지역의사회, 이유는?

발행날짜: 2016-05-07 05:00:56

경남·울산·부산의사회 주인공 "가격 안정 효과 기대"

자료사진(사진출처: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의료폐기물 처리비 널뛰기 인상에 개원가의 관심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에 뛰어든 지역의사회로 쏠리고 있다.

지역의사회가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료폐기물 처리비 안정화 효과를 갖고 오는데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사회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상남도 김해시의사회가 최초로 시작한 후 경남의사회, 울산시의사회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부산시의사회가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들 의사회는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이 의사회의 수익 사업임과 동시에 처리비 널뛰기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해 의료폐기물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1번이 넘는 회의를 통해 의료폐기물 전문 관리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 결실은 지난달 ㈜PMA크린 개소로 이어졌다. PMA크린 대표이사는 부산시의사회장이 맡도록 돼 있다.

양만석 회장은 "지난해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처리비를 최대 3배씩 올린다고 일선 병의원에 통보해 왔다"며 "가격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리니까 의사들이 을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회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사회가 직접 사업을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달 의료폐기물 업체 PMA크린을 설립, 개소식을 가졌다.
양 회장에 따르면 회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는 "처음 거래 의료기관이 200군데, 의료폐기물 양이 50톤이었다"며 "한 달 사이 거래 병의원이 500곳으로 늘었고 의료폐기물 양도 170톤에 이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부산시의사회가 설립한 PMA크린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소각장이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의 양은 370톤"이라며 "1년 안에 이 양을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사회가 나서서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무엇보다도 지역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들의 안정적인 가격 경쟁을 이끈다는 점이다.

울산시의사회는 2014년부터 수집운반사업을 했다. 이 때 설정한 의료폐기물 처리비는 월 1만5000원(10kg 기본)이고 이는 올해도 유지하기로 했다.

울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의료폐기물 처리비에 차이가 있는데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며 "의사회가 1만5000원으로 고정하니 다른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들도 쉽사리 가격을 올리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의사회가 개입함으로써 타 업체가 가격을 눈에띄게 올릴 수 없는 것이다.

부산시의사회 양만석 회장도 "월 의료폐기물 처리비를 2만원(10kg 기본)으로 책정하자 3배씩 인상 움직임을 보이던 의료폐기물 업체들이 조용해졌다"고 귀띔했다.

의사회가 의료폐기물 사업에 뛰어드는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무시할 수 없는 수익사업이라는 것이다.

울산시의사회는 사업 첫해인 2014년 병원 26곳, 의원 499곳, 한의원 267곳 등 총 792곳의 의료기관 의료폐기물 수거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했다. 총매출액은 5억7555원이며 3893만원의 순수익을 남겼다.

울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의사회가 하는 사업인 만큼 당연히 적자가 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있기는 하지만 회원 권익을 위해 운영되는 사업 성격이 강하다. 일반 업체가 하는 것보다 공익성이 더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사회 양만석 회장도 "회원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순수익을 많이 남기지는 못한다"면서도 "보통 의료폐기물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2~3년인 것을 감안하면 참여 병의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절대로 망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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