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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명패 필요없다" 대학 박차고 나서는 전문의들

발행날짜: 2015-08-18 12:05:50

관료주의 기피 현상 뚜렷…종합병원으로 속속 자리 이동

최근 대학병원 교수 명패를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진료를 하기 위해 대학 문을 나서는 전문의들이 늘고 있다.

수백명의 교수들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잃기 보다는 종합병원이라도 자신을 알아주는 곳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와 조금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고 싶다는 마음 등 이유도 다양하다.

국내 굴지 대형병원의 교수 자리를 버리고 종합병원 진료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한 A교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A교수는 명문 의대 출신으로 미국 MD앤더슨에서 연수를 받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모교 병원에서 전임 강사, 조교수, 부교수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 기기 도입과 치료법 적용 등을 놓고 병원과 갈등을 빚다 이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종합병원에 새롭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지인은 "늘 새로운 치료법과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며 "이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 병원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특히 선후배로 촘촘히 이어져 통제되는 관료주의적 문화에 답답함을 호소한 적이 많았다"며 "그렇다 해도 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거점 대학병원에서 교수 생활을 이어오던 B교수도 최근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과장을 거쳐 대학병원 교수 생활을 이어오던 B교수는 올해 초 돌연 대학에 사표를 제출하고 종합병원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교수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등 삶의 질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병원 관계자는 "자녀 교육 등을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교수 자리를 내려 놓고 종합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에 있다 개원을 택한 C교수는 학벌에 대한 차별에 부담을 느껴 대학 문을 나선 경우다.

지방에 위치한 의대를 졸업한 C교수는 이 대형병원에서 4년간 임상 강사를 지낸 끝에 실력을 인정받아 조교수 자리를 받았지만 3년만에 명패를 반납하고 개원으로 마음을 돌렸다.

특정 명문 의대 출신이 90%에 달하는 환경에서 교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C교수는 "자격지심일수 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제약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자는 생각에 개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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