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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메카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 "건물 통째 임대"

발행날짜: 2015-08-12 05:31:13

"임대 자리 없다는 말은 옛 이야기…임대료 싼 곳 찾아 삼만리"

성형 메카 압구정의 성형외과 의원들이 높은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임대료가 낮은 곳은 찾아 이전하는 경향이 늘면서 성형외과 건물이 통째로 임대로 나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유령 의사, 불법 브로커 등 잇따른 성형외과 발 악재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환자까지 줄어들면서 생긴 불황의 그림자다.

압구정역 3번과 4번 출구 대로변에 밀집돼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사이에서 '병원 임대'라고 써 붙인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을 통째로 임대한다는 현수막.

7년 동안 이 자리에서 운영 중이던 L성형외과는 압구정 거리를 약 한 달전 떠나 근처 신사동으로 이전했다. L성형외과가 있던 건물은 통째 임대로 나왔다.

S성형외과의원이 있었던 건물에도 임대 현수막이 붙었다.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원장이 직접 리모델링까지 하는 등 애착을 보였지만 계약만료 후 이전을 선택했다. 건물 임대료는 보증금 4억원에 월 2900만원.

또 다른 건물 2층에 5년 동안 자리 잡고 있던 K성형외과 의원도 임대료가 낮은 곳으로 옮겼다.

B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15년 동안 성형외과 개원을 상담해 왔는데 압구정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개원 시장 자체가 어렵다"며 "압구정이 워낙 과포화다 보니 최근 2~3년 사이에는 신사 쪽으로 많이 옮겨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를 더 이상 할 자리가 없을 정도였던 과거 호시절과 비교했을 때 건물이 통째로 임대로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압구정 성형 전성시대가 높은 임대료에 저물고 있는 셈"고 말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성형외과의원 임대 분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제 한 병의원 임대 전문 온라인몰에는 11일 하루 동안 성형외과의원 임대 분양 건수가 50건에 달했다.

서울 한 성형외과 원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성형외과 매물은 하루 20건도 채 안됐는데 지금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메르스 여파로 중국 등 해외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라 성형외과는 특수라고 하는 여름방학도 불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물이 많으니까 지금 있는 곳보다 더 싼 곳을 찾아 이전하려는 분위기"라면서도 "이전을 하더라도 인테리어 비용 등이 또 들어가니 힘들지만 마지못해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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