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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성의학 그만" 비뇨기과 개원가, 연구소 설립 붐

발행날짜: 2015-04-08 05:57:43

"수술 기법 공유·임상 데이터 축적으로 올바른 성 담론 창출"

(왼쪽부터) 박상명, 황진철 원장
비뇨기과 개원가에서도 대학병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연구소' 부설 기관 설립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선정적이거나 흥미 위주의 성의학 담론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수술 기법 개발과 임상 데이터 축적, 인문학적인 성 심리 상담 등을 통해 건전한 성의학 담론을 형성하자는 목표 때문이다.

7일 비뇨기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문의한 결과 대학병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부설 기관의 설립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먼저 트루맨 남성의원은 남성 성 기능 개선을 위한 약물, 수술적 치료법 개발과 남성수술의 방법론적 연구를 위해 부설 대한남성의학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성의학연구소를 설립한 강동우 S의원도 "성 연구의 메카인 미국 킨제이 연구소와 부설 킨제이 성클리닉, 보스턴 의대 성의학 연구소에서 임상과 연구과정을 연수했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성문화와 성의학이 왜곡된 부분이 많아 올바른 성의학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어비뇨기과 역시 부설기관 형태로 '쉬즈여성비뇨기과'를 설립했다. 여성들이 비뇨기적인 문제를 가지고도 비뇨기과 대신 산부인과를 찾는 그릇된 인식을 바꿔보기 위한 시도다.

이런 움직임에 그랜드 비뇨기과도 동참했다. 최근 의원 내 '한국성의학연구소'를 설치한 그랜드 비뇨기과는 임상 데이터 축적과 수술 기법 공유, 성 기능 장애의 심리학적 접근 등을 통한 건전한 성의학·성지식 전달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황진철 원장은 "일반적으로 성의학 전문가라고 하면 구성애 씨와 같은 사람을 떠올리지 비뇨기과 의사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정적이거나 흥미 위주의 성의학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는 세태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의학에 대한 건전한 담론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비뇨기과 의사 6명과 산부인과 의사 2명이 지난해부터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최근 의원 내 한국성의학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소를 통해 대학병원과 공동 참여하는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연구뿐 아니라 임상에서 경험한 데이터를 축적해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를 만겠다는 것이 황 원장의 계획.

황진철 원장은 "두 달에 한번씩 8명의 의사들이 모여 킨제이 보고서를 리뷰하고 인간이 성적 행위에 도달하기까지의 심리 전반을 다루는 성 심리학 서적의 번역 작업도 준비중이다"며 "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의학의 기계·기술 중심의 치료를 인문학과 융합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방송, 신문 미디어는 어떤 증상에 무슨 수술과 어떤 약이 필요하다는 식으로만 접근하지 정작 근본은 보지 못한다"며 "성 기능 장애에 육체적인 문제 말고도 트라우마가 존재할 수 있어 환자의 심리·정신적 문제를 아우르는 인문 사회적인 공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사라는 직함 대신 KBS 의학 전문 PD로 먼저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던 만큼 비뇨기과 환자를 그저 기술적인 치료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인문 사회학적인 맥락에서 해석하고 바라보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황 원장은 "연구소를 통해 개인별 심리적, 정신적 요소를 감안한 치료법 개발과 함께 궁극적으로 올바른 성의학과 진료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싶다"며 "아직도 성이나 성병 검사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강연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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