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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송 줄여준 마법의 캠페인, 국내서도 런칭

발행날짜: 2015-01-14 05:52:17

"고 신해철 사망 사건이 촉매…"미 Sorry Works 운동 벤치마킹"



(의사) "이러한 상황이 생겨서 미안합니다."

(환자) "이런 상황이 생겨서 마음이 아프지만 수고하셨습니다."


의료사고 발생시 의료진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환자 측은 사과를 받아들여주자는 '의료사고 소통문화 개선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에서 도입돼 의료소송 발생 건수를 현저하게 떨어뜨린 바 있 'Sorry Works'를 벤치마킹한 것이어서 국내에서도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신해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사고 입증 제도 개선을 위한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신해철 팬클럽 회원(Crom's Ironside)들이 최근 의료사고 소통 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하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의료사고 초기 대처법 및 의료사고 발생시 의사-환자간 소통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의료사고 초기 대처법으로는 ▲시간 순에 의한 진료 관련 기록 작성 ▲환자와 관련된 모든 병원 기록 확보 ▲관련 의료진의 설명 녹음 확보 ▲사고경위서와 진료기록 첨부해 전문 변호사 등과 상담할 것 등을 알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의료사고에 대해 일방적으로 의사들을 매도하지 않고 의사와 환자의 소통 방식을 바꾸기 위한 조언을 곁들였다는 점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이혜수 공동 운영진은 "의료사고 발생 시 종종 의료인은 환자 측과 대화를 회피하고 변명을 한다"며 "물론 환자 측에서도 예기치 못한 나쁜 결과에 대해 무조건 의료인의 실수라고 단정하고 범죄자로 취급하는 상황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 측은 의사가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의심하고, 의료인들은 환자 측의 이런 행태를 꼬투리를 잡으려는 행위라고 의심한다"며 "서로간의 불신에서 비롯된 상호 공격적인 태도는 의료사고의 조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꼬집었다.

잘못된 의료행위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나쁜 결과가 생길 수 있으며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어난 나쁜 결과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캠페인은 미국 애리조나병원에서 시작된 'Sorry Works'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책으로도 출간된 바 있는 'Sorry Works' 운동은 의료사고 발생시 해당 의료진의 진심어린 사과와 공감하는 말 한마디가 환자와의 소송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혜수 운영진은 "미국 아리조나 병원에서 시작한 Sorry Works 캠페인은 현지에서 소송 비율을 현저하게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기에서 착안해 시작하게 됐고 이를 위해 홈페이지와 배너 구축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사과를 하면 환자 측은 더욱 공격성이 강해질 것이며 차후 소송에서도 의료인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캠페인의 본 취재는 잘못의 여부에 관계없이 나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는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환자 측의 태도에도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의료인이 유감을 담은 사과를 했을 때 신뢰를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과실이 있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환자 측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잘못된 행위는 원망하되 사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의료소송으로 확전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혜수 운영진은 "소통 문화 개선의 주체는 의료진과 환자들이기 때문에 의료단체와 환자단체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캠페인 홍보 전단을 이들 단체에 배포하고 광화문 등에 부스를 마련해 캠페인을 알리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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