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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에 200만원 쾌척 경남의사회 "차비 보태는 마음"

발행날짜: 2014-11-15 05:45:20

박양동 회장 "일하는 사람이 일 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

"차비라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200만원의 격려금을 쾌척한 경상남도의사회 박양동 회장은 겸연쩍게 웃음지었다.

비대위는 원격의료 반대 및 시범사업 참여거부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이를 알리기 위해 각 지역구 의사회 반모임부터 각종 행사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박 회장은 비대위가 전국을 돌며 원격의료의 부당함을 알리는 모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바로 비대위 이정근 사무총장이 경남의사회 의무이사이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지난 8월 23일 이후 의협으로부터 운영에 대한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열 다섯번째 회의부터다.

이런 이유로 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두 달여 동안 비대위 활동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의 경우 주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경남 각지역 의사회 대표자 모임에 참석하고, 주말에는 타지역 의사회 행사에 간다. 5주째 주말에 외박을 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일주일에 적어도 4번은 비대위 활동을 해야 하기에 환자 보는 일도 줄였다. 평일 진료는 일찍 마치고 지역구 행사에 간다. 토요일도 오전 진료만 하거나 아예 휴진을 하고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떠난다.

발로 뛰는만큼 회원들의 호응도 즉각 돌아와 '보람'이라는 것을 느끼지만 목표점이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마냥 달리기만 하는 현실에 슬슬 지쳐간다고 토로하는 비대위원들도 늘고 있다.

박양동 회장은 이정근 사무총장이 있기에 비대위원의 활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경남의사의 날 종합학술대회'에서 긴급 제안을 하기로 결심했다. 경남의사회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기 때문에 즉시 동의를 이끌어 내기 가장 좋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제안은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성명서도 성명서지만 격려금도 내자는 것.

비대위도 결국에는 의협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금 지원 없이 비대위원들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봐 왔기에 내릴 수 있는 결단이었다.

학술대회장에 비대위 이정근 사무총장을 비롯해 은상용 부위원장, 정성일 대변인, 김석곤 경상북도의사회 비대위원장 등 다수의 비대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한 것도 박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크게 작용했다.

"4명의 멤버가 경남의사회 행사장에 왔습니다. 한사람은 전라도에서, 한 사람은 안동에서. 차비도 없이 자기돈을 갖고 협회, 회원들을 위해서 온겁니다. 중앙 정치적으로 여러가지 입장은 있겠지만 답답했습니다."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지로 결정한 박 회장은 이렇게 반문했다.

"일하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런 것이 지도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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