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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검진이 암 발생 높였다? 논문 틀렸다"

발행날짜: 2014-11-15 05:50:17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이사, 안형식 교수 논문에 반박

갑상선암 조기검진 과잉이 암 발생률을 높였다는 결과의 연구논문은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 차병원)는 14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발표된 논문은 갑상선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연구자가 작성했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해린 총무이사
박 총무이사가 문제삼는 연구는 고대구로병원 안형식 교수(예방의학과)가 최근 발표한 '암조기검진이 오히려 갑상선암 발생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라는 주제의 논문.

이는 갑상선 암검진율과 암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밝힌 최초의 논문으로 의생명과학계 최고 권위 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박 총무이사는 갑상선 암 수술 전문가의 견해에서 볼 때 잘못된 논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해당 논문을 통과, 학회지에 게재한 MEJM측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할 계획이다.

안형식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한개 의료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1cm미만의 작은 종양에 대한 수술건수가 1995년도 14%였지만 10년 후인 2005년에는 56%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진료지침에서 0.5cm미만의 종양에 대한 검사 및 수술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권고안에는 0.5cm미만의 작은 종양에 대해선 수술하지 않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5cm는 커녕 1cm미만의 종양 수술 건수가 늘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총무이사는 "0.5cm미만의 종양에 대해 검사 및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치료권고안은 지난 2010년에 만들어 진 것"이라면서 "이를 2005년도 데이터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 교수가 지적한 2005년 당시에는 일단 암으로 진단되면 모두 수술했어야 했던 때"라면서 "권고안이 나온 시기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 교수가 심평원의 자료 분석 결과 11%의 환자가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보였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안 교수가 부작용이 높다며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는 갑상선 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온 얘기"라며 "갑상선 암 수술 직후 3~6개월까지는 일시적으로 부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당수는 회복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총무이사는 "갑상선 암은 적어도 10년~20년 이후를 봐야한다. 폐암이나 담도암은 2~3년 후 사망률을 확인하면 되지만 갑상선 암은 재발도 늦고 사망률을 확인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라며 가볍게 결론 지을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내부적으로도 연구논문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올해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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