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정부, 의료개혁 특위 첫 회의…의대교수는 "예정대로 사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교수 사직서 제출 한달 째인 2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기 구체화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하지만 의대교수들은 끝내 "예정대로 병원을 떠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특히 의료개혁 특위는 의료공급자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닻을 올리면서 반쪽짜리 특위라는 지적이 높다.의료개혁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25일 첫회의에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특위 시작을 알렸다. 의료개혁특위 노연홍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전공의, 의사단체에서 조속히 합류해 구조적 문제개선에 머리를 맞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했다.특위 내에서 각계 의견차가 많겠지만 갈등과 쟁점은 공론화하고 이해관계자간 소통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면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정부가 예정대로 의료개혁 특위를 추진하고 있듯이 대학병원 현장의 의대교수들도 앞서 예고했던 사직 단계를 밟고 있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할 결과 지난 3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달 째에 접어들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의과대학 교수의 업무강도는 근무시간, 정신적 및 신체적 부담, 번아웃과 스트레스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오는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진 당일은 외래진료와 수술을 포함해 모두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교수들의 과로사 예방과 환자진료 질 유지를 위해 적정 근무 권고안을 내놨다.권고안에는 주52시간 근무시간을 유지하고 근무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1회 외래 및 시술,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은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이어 당직으로 24시간 연속 근무한 후에는 반드시 적절한 절대휴식 시간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원내 성명서를 내걸고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지난 24일 총회를 통해 오늘(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으로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개월 이상 지속된 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저하로 오는 30일 하루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진료에 대해 전면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기적인 진료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재논의키로 했다.이처럼 빅5병원 의대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한달 째를 기점으로 실제로 병원 이탈이 현실화되면 중증의료에 대한 의료공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더욱 답답하다"면서 "전공의 사직이후 2개월간 의대교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25 12:08:12병·의원

임계점 달한 의대교수들…"총선 끝…대책 마련 소통하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총선 이후 의대증원 추진이 소강기에 접어든 가운데 의대교수들이 신속한 협상을 통해 해법 마련을 촉구하고 있어 주목된다.전공의 사직 2개월째 접어들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 더 늦기 전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의대생·전공의 공백)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모두 살을 깎는 심정으로 진정한 의료개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숫자에 매몰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증원 규모와 필수·지역의료 미래를 논의해달라는 얘기다.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와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대교수들의 업무 과부하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의-정간 협상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는 물론 의료계도 한발 양보해 협상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의-정간 서로 양보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이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개월간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었다.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자 불편은 커지고 남은 교수들은 주80시간을 넘어 100시간 이상 근무에 지쳐가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들은 일선 수련병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급여를 삭감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희귀·중증 진료, 지역·필수의료를 책임지고 버텨온 병원들이 무너지면 그 상처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의료파국을 막기 위해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또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12일, 성명서를 내고 의대교수들의 업무 과부하 상태를 전하며 대화와 협상으로 현재의 의료공백을 수습해줄 것을 당부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주일간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를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교수가 86%에 달했으며 주 평균 100시간 이상 근무한 교수도 8%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특히 당직 근무로 24시간 근무한 다음날 12시간의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 교수가 74%에 달했다. 설문 응답자의 80%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성균관의대 비대위는 "먼 미래의 의사 수, 의대증원에 매몰될 게 아니라 당장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전공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련 후 전문분야를 지켜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직 기회가 있다. 눈 가린 경주마처럼 돌진하는 의료정책은 파국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정부는 대국민적 의료정책과 의료사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24-04-12 17:31:41병·의원

성균관의대 비대위 사직서 제출키로 "시점은 추후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성균관의대 비대위도 사직서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빅5병원 교수들이 모두 사직의사를 밝히게 된 셈이다.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체행동 방법으로는 2/3가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설문에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 및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가 참여했다.삼성서울병원 교수 비대위는 19일 설문조사 집계 결과 교수 단체행동키로 합의, 교수들이 개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시점은 추후 논의키로했다.사직서 제출 시점은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으로 정하고 타 대학과 공동대응을 고려해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동시에 최종 제출키로 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천명 증원에 몰두할 게 아니라 전세기를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살려내라"고 촉구했다.이어 중증, 응급, 암환자를 돌보느라 여력이 없는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가슴 한쪽에 사직서를 품고 오늘도 하루 하루 버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금이라도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무리한 의대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조달 계획없는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멈추면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또한 비대위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며 우려를 표명했다.비대위는 "엄중한 의료 공백 사태가 이대로 지속되면, 대학병원 여러 곳이 문닫아야 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우리나라 대학병원들이 쓰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의대생 연쇄 휴학, 유급으로 인한 대혼란도 눈앞으로 다가왔으며 의대쏠림 현상은 과학계가 설 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비대위는 "전공의들이, 학생들이 왜 떠났는지 궁금하지 않느냐. 그들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아달라"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해달라"고 촉구했다. 
2024-03-20 09:41:30병·의원

간호법 규탄 계속되는 의료계 정총…경남의사회 "반드시 막아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경상남도의사회가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지난 25일  경상남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경남의사회 최성근 회장, 대한의사협회 김태진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상준 부의장, 국민의힘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경상남도의사회가 정기대의원총회서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조재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 오늘 총회이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의사를 옥죄는 각종 의료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의견을 들려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경남의사회 최성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의 처우개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나머지 13개 보건의료 단체가 반대하는 간호단독법을 통과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여러 직역이 힘을 합쳐 원 팀이 돼야 하는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의료인 면허 강탈법으로 인해 유신 헌법으로 돌아가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내년에 실시하는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을 반드시 투표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언제나 그랬듯이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많은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의사 여러분들의 개선된 의료환경과 도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복지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김영선 의원, 최형두 국회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도민의 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며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본회의에선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회칙 개정안 심의와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인준했으며 2022년 회기 회무 및 재무 감사보고를 진행했다. 또 '간호독점법과 의료인 면허강탈법 제정안'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와 관련 경남의사회 김유대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은 "의료제도의 근간을 규정한 의료법을 벗어나 간호법을 제정한다면 보건의료 체계의 붕괴를 초래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결의문 낭독 후에는 도내 대학병원 4곳의 교수들을 초청해 붕괴 위기에 놓인 소아청소년과 현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 경상남도의사회 차원에서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함이다.이어 경남의사회 대표자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각종 시상이 이뤄졌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 공로패로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이준호 대의원이 수상했다. 회원 공로상으로는 4곳의 특별분회장이 선정돼 성균관대학교 최영철 삼성창원병원 특별분회장,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화정석 특별분회장,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수봉 특별분회장, 창원국립경상대학교병원 김종우 특별분회장이 수상했다. 경상남도의사회 모범대의원 표창장은 박충규·정인석 대의원이 받았으며 모범분회 표창은 거창군의사회가 수상했다.
2023-03-29 20:02:04병·의원
인터뷰

"메타버스는 수단일 뿐…의료진 '교육' 효과 검증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내 메타버스연구회(SMART: Samsung Medical Metaverse Adventure Research Team)가 지난달 창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형병원은 메타버스를 임상현장에 어떻게 구현하려는 것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정용기 회장(이비인후과)을 직접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메타버스, 임상 교육에 적극 활용" '소위 빅5병원도 메타버스라는 대세에 합류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연구회 창립 이유를 일선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행보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게 2020년 10월경부터다. 이후 일부 대학병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정 회장은 메타버스는 '수단'일 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연구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고.정용기 메타버스연구회장은 AR, VR을 의대생 및 전공의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환자교육, 치료성적 향상, 치료편의성 등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인데 목적이 돼 가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다. 연구회를 통해 '수단'이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다."그렇다면 정 회장이 생각하는 메타버스를 도입하기에 적절한 분야는 무엇일까.그는 의대생, 전공의 교육 툴로 AR, VR를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실제로 연구회 창립 논의 당시부터 뜻을 함께 했던 차원철 교수(응급의학과)는 간호사 멀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으로 의료인력을 교육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봤다.메타버스 즉 AR, VR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고 툴을 개발, 임상에 적용해 교육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게 연구회 목표다."AR, VR을 외과 수술에 적용해 치료성적을 높이는 것은 아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교육 효율성 측면에서는 검증이 가능하다."정 회장이 과거 3D프린터로 만든 두경부 모형.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AR, VR 관심 언제부터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정 회장이 AR, VR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삼성창원병원 근무 시절 3D랜더링을 접하면서부터다. 공중보건의사 시절 재미삼아 했던 VR게임과 우연히 접하게 된 365도 카메라도 현재의 그가 존재하는 데 한 몫 했다.지나 2017년 당시 해부학 시뮬레이터, 간호사 교육 시뮬레이터 교육을 하면서 AR, VR에 눈을 뜨기 시작해 2018년, 와이프이자 같은 병원 동료인 장현정 교수(소아재활)와 함께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시험 결과를 SCI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지난해부터는 성균관대 류은석 교수(컴퓨터교육과)와 두경부 해부학 시뮬레이터 모델을 고도화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두경부 영역은 3차원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3D로 접근해서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지도전문의 1명에 전공의 5명까지 총 6명이 동시접속해 교육을 진행하는 다중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정 회장은 최대한 빨리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 수련에 도입할 계획이다."연구진-기업 교두보 역할하겠다"현재 삼성서울병원 내 연구회에 참여 중인 의료진은 30여명 규모. 실제로 AR, VR 연구를 진행 중이거나 상용화할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의료진만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다. 정 회장은 연구회 조직을 키우기 보다는 질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연구회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임상 교수와 기업간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 연구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업을 못 만나면 상품화하기 어렵고, 기업은 실제 임상현장과 무관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는 연구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 교류를 하다 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연구회는 올해 2번의 연구자-기업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미 참가신청을 마감한 상태다. 그만큼 기업도 연구자도 '니즈'가 높다는 얘기다.정 회장은 연구자와 기업이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임상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2-09-06 05:30:00병·의원

삼성창원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양성 사업 '수료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은 지난 16일 '스마트 헬스케어를 활용한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 교육생' 수료식을 가졌다.삼성창원병원의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수료식 모습. 임상시험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한 이번 교육은 창원시 내 졸업예정자 및 미취업자 20명을 대상으로 6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삼성창원병원에서 일대일 맞춤형 현장실무교육은 물론 향후 취업 연계 기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임상 실무에서의 코디네이터 업무 ▲IRB 서류작성 및 행정절차 ▲대상자 동의서 등록 및 증례 기록서 작성 ▲병용약물 및 이상 반응 관련 보고 등 임상 연구 코디네이터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고광철 병원장은 "지역 내 청년들이 더 많은 실무적 경험과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임상 연구 관련 지역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창원병원은 2021년 지역 임상시험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마산대학교와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 MOU를 체결했다.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과 임상시험 승인 건수의 증가로 연구 전문인력의 수요 및 고용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창원시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2022-06-17 11:45:04병·의원

신포괄수가 꿀물 사라지나…조정계수로 조여 오는 복지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참여병원의 전성기가 유형별 조정계수라는 복병을 만나 사그라들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병원 수익과 직결되는 포괄수가를 좌우할 유형별 조정계수 전면 적용 시 중증질환 확대와 재원일수 단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중소병원에 불리하다는 시각이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대상으로 유형별 조정계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신포괄수가 참여병원들이 포괄수가에 영향을 미치는 유형별 조정계수 비중 확대에 긴장하고 있다.올해부터 매년 포괄수가 항목의 30%씩 확대해 2024년부터 기관별 조정계수를 없애고 유형별 조정계수로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신포괄수가 요양급여비용은 포괄수가+비포괄수가+가산수가로 이뤄진다. 복잡한 술식으로 구성된 포괄수가의 핵심은 기준수가와 일당수가이다. 조정계수가 중요한 점은 기준수가와 일당수가를 결정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조정계수 반영 비중을 100로 하면, 기관별 조정계수 80과 유형별 조정계수 20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유형별 조정계수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의료기관 종별(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료보장 종류(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과별(내과계, 외과계, 정신과) 환자구성 지표(CMI)와 장기도지표(LI) 기준에 입각해 유형별 조정계수가 결정된다.기존 병원별 조정계수를 개별적으로 평가받았다면, 향후 병원을 유형별로 묶어 동일한 조정계수를 적용한다는 의미이다.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신포괄수가 진료비 증가 억제와 내부경쟁 유도 방안이라는 관측이다.2020년 말 기준, 신포괄수가 98개 참여병원의 건강보험 진료 총액은 약 3조 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조정계수, 포괄수가 핵심 "유형별 확대 적용하면 병원별 희비 갈려"유형별 조정계수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책가산의 지속성 여부이다.현재 신포괄수가 병원은 최대 35%의 정책가산을 별도 적용받고 있다. 복지부는 정책가산을 폐지하는 대신 포괄수가에 녹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포괄수가 비용 산출의 핵심인 포괄수가는 조정계수에 의해 좌우된다.유형별 조정계수에서 높은 그룹에 배정돼야 포괄수가 비용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신포괄수가 종합병원 보직자는 "올해는 유형별 조정계수를 30% 반영해 체감이 크지 않지만 향후 전면 적용 시 병원별 희비가 갈릴 수 있다"면서 "포괄수가 평가기준과 보정 항목 하나만 변경되더라도 병원 경영 실적과 직결된다. 벌써부터 시범사업 참여를 접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다른 병원 경영진은 "유형별 조정계수에서 높은 등급 그룹에 묶이기 위해 중증질환 진료와 수술 등 다양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중소병원 환자군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하면 단조롭다. 결국 신포괄수가 지출 비용을 억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꼬집었다.신포괄수가 참여병원에 포함된 울산대병원과 삼성창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2곳의 환자군 중증도 등을 감안할 때 유형별 조정계수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감에 직면한 중소병원의 불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022-06-13 05:30:00병·의원

삼성창원병원, 방사선 암 치료 환자 5천예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이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9년 만에 5천명의 암환자 치료기록을 달성했다.삼성창원병원 방사선 암치료 5천예를 달성했다. 병원 전경. 방사선종양학과는 2014년 500예를 시작으로 2015년 1000예, 2017년 2000예, 2019년 3000예에 이어 지난 2일 5000예를 넘어섰다.삼성창원병원은 2013년 방사선종양학과 신설 당시 삼성서울병원과의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도권과 동일한 방사선치료 시스템과 장비를 도입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영입하는 등 양적‧질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2021년 2월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경상남도 최초로 최신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트루빔 STx(TrueBeam STx)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트루빔 STx는 환자가 누운 테이블을 움직여 다양한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이 장착된 모델로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 등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다.또한 고선량률 방사선을 암 조직에만 정확히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 방사선 장비 대비 치료 시간을 최대 3배 이상 단축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을 크게 줄여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암 발생자 수는 25만 5천여명으로 그 중 약 9만명이 방사선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010년 당시 전체 암 발생자 수 대비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중은 약 25%로 파악되었으나 매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현재 방사선 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국에 102곳이 있다.방사선종양학과 김태규 과장은 "지역 내 암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선 기술의 방사선 치료를 도입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광철 원장은 "2013년 창원시 최초로 개설한 우리 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뤄 낸 만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암 치료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9 11:41:39병·의원

삼성창원병원, 장애인 선수 5명 채용 "사회적 책임 최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삼성서울병원 고광철 병원장(가운데)과 장애인 선수 채용 기념촬영 모습.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11일 장애인 고용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체육선수 5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의 컨설팅을 받아 육상과 사격, 사이클 등 5개 분야 5명이다.이들 선수들은 앞으로 삼성창원병원 소속 장애인 체육선수로 활약하며, 병원 측은 자비로 훈련하던 장애인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환경 제공과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광철 병원장은 "장애인 체육선수가 안정된 여건 속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면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번 채용을 비롯해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16:38:11병·의원

삼성창원병원, 연구재단 기초연구 2개 신규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2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에 2개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혜인 교수와 이재석 교수. 삼성창원병원은 기초연구사업 수혜 경험이 없는 신진 연구자들에게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조기 연구 정착을 돕는 '생애 첫 연구'(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와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 신진연구과제'(병리과 이재석 교수)를 수행한다.생애 첫 연구에 선정된 과제는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의 '갑상선 미세유두암 환자의 정밀 의료를 위한 갑상선 호르몬 치료 효과 및 관련 바이오마커 탐구'이며, 우수 신진연구에 선정된 과제는 병리과 이재석 교수의 'LLGL2 신규 타깃 조절을 통한 HER2 양성 유방암 제어 기술 개발' 연구이다.고광철 병원장은 "연구사업에 선정된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와 병리과 이재석 교수 뿐 아니라 우수한 의료진들이 진료와 연구 기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성균관대 부속병원으로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연구과제에 선정된 삼성창원병원은 향후 3년간 총 3억 9천만 원(우수 신진연구 3억원, 생애 첫 연구 9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2022-03-15 11:17:00병·의원

"치매 관리 제도적 빈틈 여전…안심센터 역할 재정립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치매 환자가 혼자 살거나 부부 모두가 치매인 경우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많다. 치매안심센터가 환자에게 커뮤니티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전초 기지가 되길 바란다."정부가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한 이래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치매 진단 검사의 보험이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결실들이 맺어지는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상황은 다시 열악해졌다. 국가적 정책 설정과 지역사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되는 노인 문제가 한동안 논의 테이블에서 밀려나 버렸기 때문이다. 삼성창원병원 신경과 김지윤 교수이에 대해 삼성창원병원 신경과 김지윤 교수는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는 특히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치매 환자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코로나에 따른 영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보건복지부 국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 검진 현황'에 따르면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이 코로나 이전 2019년 195만4249명에서 2020년 82만562명으로 58% 급감했다.2021년 역시 상반기 기준 42만2125명에 불과해 최근 2년 간 중증 치매 환자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조기 진단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김지윤 교수는 "병원 규모나 위치에 따라 환자 수의 증가나 감소 추이에는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로 조기 검진 수검률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며 "과거에는 조기 검진을 통해 내원하는 환자가 많았다면 치매 질환에 대한 걱정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난 추세"라고 설명했다.즉, 임상 현장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치매 환자의 수치 차이보다는 환자의 내원 계기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는 셈.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에 대한 관리가 취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김지윤 교수가 아쉬워하는 부분 중 하나다.그는 "치매는 스스로 몸을 돌보는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매 외 다른 기저질환을 관리하지 못해 중증화되는 문제가 함께 발생한다"면서 "조기에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만성 질환들이 악화돼 여러 문제가 생긴 상태로 내원하는 치매 환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지윤 교수는 치매 환자의 기저 질환 관리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는 "치매 환자가 혼자 살거나 부부 모두가 치매인 경우 치매 증상 악화와 더불어 기저질환이 악화돼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연계 받은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센터가 치매 환자에게 커뮤니티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임상현장에서 봤을 때 보호자가 없는 치매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병원 입장에서도 보호자 확인이 어려운 환자가 내원 시에 법적책임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이를 대응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으로서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잡아가야 한다는 의견.김지윤 교수는 "치매안심센터가 현재 진행하는 치매 선별 검사 등은 이미 의원이나 병원에서 기존에 충분히 진행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치매안심센터 존재 의의를 살리기 위해서는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예방 강조되는 치매…조기검진‧약물치료 조기관리 중요"현재 시판 중인 치매 치료제는 병의 진행 자체를 막지 못하고 환자 증세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르게 보면 그만큼 치매 조기진단이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상황. 치매를 초기에 진단해 약물을 적절하게 처방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치매 안심센터 등을 통한 조기 진단과 함께 치매 환자의 약물 치료를 위해 복약 순응도 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지윤 교수는 "대부분 환자가 경구 치료제를 이용 중이지만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제제부터 삼키기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한 액상 제형 등 선택지는 꽤 있다"며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제형에 상관없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중증 이상의 환자는 기저질환이 많아 기존의 정제 약과 함께 챙길 수 있는 약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약을 투여했을 때 삶의 질을 유지하는 시간이 투여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이미 입증돼 있다"며 "다만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생물학적 제제는 비용 대비 효과성 논란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김지윤교수는 치매 발병원인과 관련해 여러 기전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지난해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10년 내에는 신약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끝으로 김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들을 컨트롤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예방할 수 있는 약들을 제때 복용해야 추후에 복용 가능한 약의 옵션을 늘리고,  많이 복용해야 하는 시기를 최대한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2-04 05:30:00아카데미

삼성창원병원 고광철 병원장 취임 "동남권 의료 선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임 원장에 간 질환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고광철 교수가 발탁됐다.고광철 신임 병원장. 삼성창원병원은 3일 오전 원내 대회의실에서 고광철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신임 고광철 병원장은 서울의대 졸업(1985년) 후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합류해 소화기내과 교수로 삼성서울병원 적정진료운영실장, 기획실장, 미래병원 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고 병원장은 간학회 학술위원장과, 학술연구지원사업 운영위원, 간암학회 회장 등 간암과 간경화 치료 분야의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고광철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원 특례시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을 동남권 의료를 이끌어 가는 환자중심 중증 치료 중심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병원장은 "외연 확장 이전에 운영 효율 개선,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존 인프라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시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진료과나 부서가 우리 것이라는 소유 개념을 넘어 '모든 부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공유 개념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광철 병원장은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운영 효율성이 향상된다면 선순환 구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외연 확장 재원 마련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가치를 품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정진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3 11:41:01병·의원
초점

수련 질 택한 전공의들…내과 추가모집 뭘 남겼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 병상 투입을 위한 이례적인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이 의료계에 무엇을 남겼을까. 불합격을 각오하고 대형병원에 몰린 젊은 의사들에게 내과 수련 3년은 자신의 미래를 좌우하는 양보할 수 없는 투자라는 시각이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13일 마감된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 서울대병원 등 55개 수련병원 자체조사 결과, 94명 정원에 126명이 지원했다. 복지부의 이례적인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를 놓고 의료계 반응은 차갑다. 수련교육 질에서 지원여부가 갈렸다는 시각이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전문의 양성을 명분으로 전후기 모집 미충원 50명과 별도 정원 50명 등 총 100명의 정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오판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인 중소병원과 공공병원에 별도 정원을 배정하고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중환자실 수가 개선 검토 등 당근책을 제시하며 내과 전공의를 모두 채울 것으로 기대했다. 젊은 의사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병원 간판과 전문의 보드보다 수련교육 질 '선택' 우선, 전공의들은 병원보다 수련교육 질을 선택했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3명 모집에 16명이 몰렸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명 정원에 15명 지원, 세브란스병원은 4명 모집에 12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1명 정원에 9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1명 모집에 5명 지원 등 지원자가 넘쳤다. 초과 경쟁으로 1년을 쉬더라도 수련교육 질과 미래 가능성이 담보된 대형병원을 선택한 셈이다. 메디칼타임즈가 자체 조사한 내과 전공의 수련병원 지원 현황. 고려대의료원과 이대목동병원, 길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에서 정원을 채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내과 서연주 전공의(전공의협의회 수련이사)는 "젊은 의사들이 내과 전문의 보드(자격증)를 취득하기 위해 아무 병원이나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판"이라면서 "수련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않은 대학병원, 중소병원을 선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연주 전공의는 "내과 수련기간 3년은 젊은 의사들의 미래가 달렸다. 편한 곳을 생각한다면 환자가 없는 공공병원에 지원자가 몰렸을 것"이라며 "대형병원에서 밤샘 당직과 수많은 환자 진료, 코로나 병동 등 힘든 과정을 버티는 이유는 제대로 된 수련교육을 거쳐야 개원과 봉직 등 의사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추가모집을 못 채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수련교육에서도 함량 미달일까. 건양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인천세종병원 모두 지원자가 전무했다. 단정하기 이르지만 해당 병원의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추가모집 기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못 채운 수련병원들은 자성과 함께 뼈를 깎는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대학병원이고 수련병원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는 더 이상 안 먹힌다. 전공의들을 오게 만드는 수련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내과 추가모집의 하이라이트는 공공병원의 별도 정원 배정이다. ■공공병원 수련교육 부실 지적…코로나 병동 인력 취급 국립중앙의료원은 1명 정원에 2명 지원, 중앙보훈병원은 1명 모집에 1명, 부산의료원은 1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광주보훈병원은 1명 모집에 '0명'을 기록하는 쓴 잔을 마셨다. 공공병원에서 내과 수련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을까. 최근 불거진 서울의료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는 공공병원 수련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대다수 공공병원은 코로나 병동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모두 코로나 병동에만 매달리고 있어 연차별 수련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든 상황이다. 내과 전공의 정원을 채운 중앙보훈병원과 부산의료원은 서울의료원 상황과 무관할까. 중앙보훈병원과 부산의료원 모두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일반 진료를 축소하고 코로나 음압병상 중심으로 전환된 지 오래이다.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대학병원과 보훈병원의 수련교육은 당연히 차이가 난다. 수련교육 질 개선을 위한 전문의들이 진료와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산하 병원으로 안일함도 배여 있다. 수련병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전문의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부산의료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전공의 교육에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내과 전문의 15명이 연차별 전공의 2명을 지도 수련하고 있다. 이번 별도 정원으로 정원이 늘어난 셈이다. 정재훈 수련부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부산의료원은 매년 내과 전공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면서 "15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면 당직을 서며 전공의들을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련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은 진료와 연구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수련교육에 어려움이 있어 인근 대학병원 내과로 파견 수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면서 "배출된 개원의와 봉직의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내과 수련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실한 수련병원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 ■내과학회, 부실 병원 정원 감축 시급 "복지부 일방적 결정 유감" 내과학회의 고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학회는 매년 전국 수련병원 실태조사와 평가를 통해 하위 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줄여 나가고 있다. 문제는 실제 수련병원 내과 정원에 실태조사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부실한 수련병원의 정원을 줄이고 수련교육에 투자하고 개선하는 수련병원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보고해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공공성과 형평성을 이유로 내과 전공의 정원의 나눠주기 식 행태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내과학회 수련이사를 역임한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는 "추가모집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의사들의 판단은 냉정하다. 부실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은 수련병원은 선택 받지 못 한다"면서 "복지부가 올바른 내과 전문의 양성을 원한다면 수련교육이 잘되는 수련병원에 더 많은 정원을 배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내과학회도 수련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병원에 집중적 정원 배치를 요구했다. 김영균 이사장은 "수련병원 실태조사에서 하위 20% 병원의 정원을 노력 하는 중간 순위 병원에 주고 싶다"면서 "전공의들을 코로나 일꾼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학회 차원에서 정원 배정 의견을 개진해도 복지부가 최종 결정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추가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왜 젊은 의사들이 선택하지 않았는지 조사와 함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서울의료원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계기로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수련환경 실태 내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15 04:45:59병·의원

삼성창원병원, 전립선암 등 로봇수술 1천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은 20일 로봇수술센터가 누적 로봇수술 건수 1000예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 1천례 달성 기념식 모습.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7년 12월 이준호 유방‧갑상선암센터장(외과 교수)의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매년 가파른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올해 12월 산부인과 김창운 교수의 난소낭종 절제술로 약 4년 만에 1000예를 달성했다. 진료과별 로봇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산부인과가 33%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에서도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오태희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지만, 성공적인 로봇수술의 관건은 로봇을 조작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원시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 로봇수술을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창원병원은 2017년 4세대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으며, 2020년 3월 로봇수술센터를 신설했다. 그 후 전립선암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수술과 부‧울‧경 최초 경구 갑상선 로봇수술, 전국 최초 유방암 로봇 부분 절제술, 부‧울‧경 최초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등 고난도 수술에 성공하며, 경남 서부권 로봇수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21-12-20 11:09:01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 8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