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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도 힘 보태는 가다실9…남아 NIP까지 입성할까

발행날짜: 2024-05-27 18:32:10

한국MSD, 백신 도입 9주년 행사 통해 임상적 강점 강조
질병관리청 도입 6순위 오른 남아 접종 필요성 공론화 나서

국내 병‧의원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MSD '가다실9'.

출시 9년 차를 맞이한 시점에서 정부의 사람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NIP) 논의가 새로운 접종률 증가 쟁점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그래서일까. 한국MSD는 27일 가다실9 도입 9주년 행사를 개최하며 NIP 도입에 대한 임상적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MSD 인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 가다실9 제품사진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가다실9의 NIP 적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질병관리청 주도로 진행해 공개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에서 HPV 백신은 NIP 포함 대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참고로 현재 HPV 백신은 2가 백신인 한국GSK의 서바릭스와 4가 백신인 한국MSD의 가다실이 2006년~2012년생의 모든 여성 청소년과 1997년~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핵심은 가다실9의 포함 여부.

연구 결과, NIP 확대 대상 3순위에 가다실9이 이름을 올렸다. 12세 여아 대상 2회 접종이 3순위라는 높은 우선순위에 배정됐다. 뒤 이어 12세 남아 및 여아(2회 접종)로 확대하는 방안은 6순위에 이름을 올려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이 날 행사에서 참석한 중앙대병원 이세영 교수(이비인후과)는 남성이 HPV 질병 예방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인식 증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HPV 관련 암 및 질병은 증가추세이지만, HPV로 인한 남성의 질병 부담과 삶의 질 저하는 과소평가돼 왔다"며 "실제, 국내 남성 HPV 예방률은 한 자릿수로 적극적인 HPV 예방사업을 펼쳐온 호주, 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호주는 남성 HPV 백신 접종률이 78%(2020년 기준), 영국은 만 9세에 1회 접종을 시작한 비율이 남녀 평균 60-70%(2022-2023년 기준)에 이른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질병관리청 연구용역 상 NIP 우선순위 상 6순위에 12세 남아 접종확대 방안이 포함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12세 여아의 경우 NIP 도입 높은 우선 순위에 오른 가운데 남성에도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국MSD 행사에 참석한 중앙대병원 이세영 교수는 남아 가다실9 NIP 포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MSD에 따르면, OECD 가입 38개국 중 33개국이 남성 대상 NIP를 도입하고 이 중 28개국은 HPV 9가 백신으로 예방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보건 기구에서도 정책적으로 남녀 모두 접종을 목표로 한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세영 교수는 "OECD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86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을 국가에서 지원한다"며 "적극적인 HPV 예방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과 국가 보건 증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나라 사례를 통해 충분히 확인됐으며, 대한이비인후과학회를 비롯한 국내 학계는 남녀 동시 접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HPV 백신의 NIP 도입 논의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입돼 시행됐어야 한다"며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의료진으로서 답답한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면 국가 예산이다. 프리미엄 백신으로 고가인 만큼 NIP에 포함될 경우 적지 않은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

이세영 교수는 "NIP 경제성 평가 연구진에 포함돼 있어 조심스럽지만 굉장히 중요한 절차다. 남아 NIP 도입에 있어서는 20~30년 후의 구인두암 예방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변에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연구결과가 발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남아도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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