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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환자에서 적극적인 영양치료의 새로운 방안과 중요성

메디칼타임즈=아카데미 박도중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최근 의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 외과에서는 환자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최소 침습이 가능한 수술 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미국에서는 2000년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수술 로봇인 Da Vinci(Intuitive Surgical, 미국)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초미세 수술을 위한 마이크로 로봇, 중국에서는 암 수술 등에 이용하기 위한 마이크로 군집 로봇 제어 기술, 한국에서는 미세수술 로봇 ‘닥터 허준’의 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수술로봇은 전립선 수술부터 시작해서 산부인과, 외과로 확대되고 있어 점점 외과의 수술기법은 발전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1)하지만 외과의사에게는 술기만큼 환자 치료에 중요한 분야가 있다. 바로 영양치료이다. 영양 중재라고도 불리우는 영양치료는 영양불량환자에게 영양을 지원하는 개념에서 이제는 임상결과의 변화를 가져오는 치료적 의미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외과 환자는 외상을 입거나 수술의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검사나 치료를 위한 경구 섭취 제한이 빈번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약물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단백분해를 포함한 이화작용을 가속화시켜 영양불량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복부 수술을 받았거나 복부 외상으로 입원하여 경구 섭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위장관 질환에 의해 이미 장기간 영양불량인 환자도 많다. 2) 외과 의사는 이런 외과환자의 영양적 특성을 잘 이해하여 손상에 대한 대사적 반응을 최소화하여야 한다.의사는 아무래도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영양 문제까지 고려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입원환자의 50% 이상이 영양 불량 상태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영양 불량 환자에서는 합병증 발생률이 2배에서 2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 불량은 박테리아 식균작용을 저하시키고 중성구, 대식구, 림프구 등의 기능을 손상시켜 면역계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창상의 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재원기간이 연장되는 등 불량한 예후와 상당한 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2,3)역사적으로도 외과의사들은 일찍이 영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양과 관련한 의학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최근에는 더욱 이러한 적극적인 영양중재에 대한 관심도와 연구, 적절한 영양중재의 표준화 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최근에 대표적으로 연구되고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개념이 ‘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ERAS)나 ‘보충 정맥 영양’ Supplemental Parenteral Nutrition (SPN)의 연구이다. ERAS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조기 회복을 목적으로 수술 전/중/후의 모든 영역에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그 중 영양 분야에서는 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의 투여를 통해 금식을 피하여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을 줄이고, 술 후 24시간 내 음식을 투여하여 장내점막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등 적극적 영양치료를 통해 환자의 대사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회복을 증진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재원기간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SPN은 경장영양 단일요법으로 영양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려울 때 보충적으로 투여하는 정맥영양을 의미한다. SPN의 시작 시기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SPN의 적용은 환자 개개인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 공급을 최적화하여 감염률, 항생제 사용기간과 기계환기의 기간이 짧아지는 등의 유용성이 확인된 바 있다.4) 3일간 경장영양을 시도했을 때 영양 요구량을 충족하지 못한 중환자를 대상으로 SPN과 경장영양 단독 투여를 비교한 한 연구에서는 SPN을 적용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었으며 원내 감염률이 더 낮은 결과를 보이기도 하였다.5)정맥 영양은 정맥을 통해 수분,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미네랄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이러한 정맥 영양의 지질 성분 중 하나로 오메가3인 DHA와 EPA의 항염작용, 면역 증진, 지방세포 조절, 심혈관 효과, 간 보호 기능6) 등이 각광을 받으며 fish oil을 함유한 다양한 정맥 영양 제제들이 시판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지질유제 성분 중 soybean oil의 경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염증작용 및 면역 억제를 나타내는 오메가6가 높고 phytosterol이 높아 간 지방증, 담도 침전물, 담석증 등의 PN으로 인한 간 장애를 일으켰다. 반면에 fish oil의 경우 phytosterol(식물성 스테로이드의 통칭) 함량이 낮고 장관 혈류와 간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오메가3 함량이 높아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PN으로 인한 간 장애가 발생한 경우 fish oil을 함유하고 있는 지질유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7,8,9,10) Fish oil의 EPA와 DHA는 체내에서 오메가6와 경쟁적 역할을 하며 항염증 및 세포의 기능 회복을 일으키는 PGE3, Resolvin E1,2, Resolvin D1-6, Leukotrien B5의 생성을 자극한다. ESPEN (유럽 정맥 경장 영양 학회) 가이드라인 에서는 EPA와 DHA의 사용이 수술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염률을 낮추었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수술 환자에서의 EPA와 DHA의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7)2020년 ASPEN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에서 49개 연구와 3,6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오메가3가 함유된 PN과 그렇지 않은 PN을 비교한 대규모 Meta-analysis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오메가3가 함유된 PN에서 그렇지 않은 PN 대비 감염률은 무려 40%가 감소되었고 ICU 재원기간은 평균적으로 1.95일, 전체 입원일의 경우 총 1.95일을 감소시켰다. 또한 Sepsis 발생률 역시 56%가 감소하여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영양적 측면에서 이렇게 PN의 종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 환자의 여러 예후 측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외과 환자에게 있어서, 질환과 대사상태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영양 평가와 영양치료 방법에 대한 고려는 수술 후 합병증이나 재원기간으로 대표되는 임상적 결과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모든 외과의 구성원들이 외과에서의 술기 연구와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적극적인 영양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환자 회복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점을 인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양치료를 적용하기를 기대한다. 1)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Vol. 19. No. 4, pp. 349-353, 2021 2) J Clin Nutr 2021;13:7-113) 외과대사영양지침서 2판 (2020)4) Clin Nutr. 2019;38(5):2408-16.5) Lancet. 2013;381(9864):385-936)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 : 제 12권 1호 20097) Clin Nutr. 2019 Feb;38(1):48-798) 대한외과학회지:제 63 권 제 5 호 20029) Eur J Anaesthesiol 2009, 26:1076–108210) Int J Cancer. 2004 Sep 10;111(4):611-6.
2022-08-26 07:42:50아카데미
인터뷰

내시경에 달린 '미니 내시경'…담석증 치료 풍경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박원석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스파이글래스를 통해 담췌관 치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대장암의 검진 방법을 물으면 십중팔구 대장내시경을 떠올린다.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 속에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검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는 뜻. 이런 상식도 대장조영술이 대세였던 30년 전에 '먼 미래'에 불과했다.대장 속을 실제로 들여다보는 내시경 기술이 단기간에 대세가 된 것은 그만큼 몸 안 장기를 직접 확인하고픈 의료진의 열망이 컸다는 방증.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조영술의 답답함이 내시경을 통해 사라지면서 작은 용종과 암까지 발견하는 등 진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흥미롭게도 대장 분야에서 확인한 '오래된 미래'가 췌장/담도에서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췌장 및 담도의 담석 혹은 암을 발견하는 일반적인 시술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엑스레이를 찍는 ERCP는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2차원 흑백 이미지라는 한계 역시 명확하다.반면 최근 개발, 보급된 보스톤사이언티픽사의 스파이글래스(SpyGlass DS II)는 췌담관계의 내시경 시술을 진행하는 동안에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어 미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임상 현장에서 스파이글래스를 활용하는 의료진의 평가는 어떨까. 2018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췌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췌장 분야 명의 대전성모병원 박원석 교수를 만나 췌담도계 진료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요로나 편도 결석은 흔히 알려져 있는데 아직 담석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우리 몸의 여러 장기나 부위에서 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담즙은 지방 분해, 소화 등에 필요한데 담낭에서 보관되다가 담관으로 분비된다. 담즙이 농축돼 굳는 경우 돌과 같은 딱딱한 덩어리로 변하게 된다. 담석이 담관 등을 막아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제거가 필요하다.▲국내외 담석증 치료 경향이 궁금하다. 환자의 연령대나 담석의 크기 별로 접근 방법이 달라지는지?환자 연령에 따라 치료 가이드라인이 세부화 되지는 않았다. 치료 경향은 우선 ERCP를 시도해보는 편이다. 젊은 의료진들은 ERCP로 트레이닝을 받고 나오기 때문에 익숙하고 안정적인 시술법이다.ERCP는 담도와 췌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는 표준 시술로 내시경과 엑스레이를 같이 활용한다. ERCP는 내시경을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시킨 다음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촬영해 악성 종양, 담관 협착, 낭성 병변 및 담췌관석을 진단 및 치료한다.담관 담석의 크기에 따라 접근법은 달라질 수 있다. 담석은 절대적인 크기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 직경 2cm도 쉽게 뺄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1cm짜리도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1cm 안팎은 담석 제거기구인 바스켓 만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거대 담석의 경우 담석이 나오는 길을 넓혀주는 유두부 절개나 성형(EST)이 필요할 수 있고 기계적인 쇄석술(EML)이나 유두부 거대풍선 확장술(EPLBD), 전기수압쇄석법(EHL)도 시행된다.특히 거대 담석을 꺼낼 때 유두부를 확장하기 위해 거대풍선 확장술을 시행하는데 직경 16mm 이상으로 늘릴 때는 천공의 위험이 있다. 담석 제거를 위한 입구를 무한정 늘리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쇄석이 필요하다.▲대전성모병원에 내원한 담석증 환자 구성 및 특징은?환자 중 농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은 통증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많아 담석이 거대해진 케이스가 종종 있다. 약 20%의 환자가 거대 담석인데 최근 시술한 경우 담석 직경이 3.5cm이었고, 고령 환자분 케이스 중에 가로 2cm, 세로 6cm의 담석을 본 적도 있다.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에 너무 꽉 낀 상황이라면 한번의 시술로는 어려울 수 있다. 쇄석기를 바로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면 2개월 간격으로 3번까지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ERCP 시술은 내시경을 사용하는데 왜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한지?ERCP를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 부르는 이유는 내시경의 크기 상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관 및 담석 상황을 알기 위해선 조영제를 쓴 뒤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했다. 엑스레이는 2차원의 평면이기 때문에 실제 3차원 이미지로 병변의 색, 구조를 살피는 게 어렵다. 2차원의 평면도를 기반으로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병변을 진단했다는 뜻이다.반면 일회용 담도췌장경으로 불리는 스파이글래스는 실제론 카테터에 속하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내시경에 달린 '미니 내시경'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존 내시경이 진입하기 힘든 좁은 관을 3mm 내외의 이 미니 내시경이 들어가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직접 담관에 진입한 후 전기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술과 퇴원이라는 장점이 있다.▲기존 치료법으로도 담석 제거가 가능하다. 이와 대비되는 일회용 담도췌장경 치료법만의 장점은?물론 스파이글래스 이전 기술로도 담석의 제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번의 시술로 제거가 어려운 거대 담석은 경피경간 담도경하 쇄석술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옆구리에 볼펜 정도의 구멍을 뚫어놓고 3주 정도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환자들 중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 경제적, 시간적 소모가 많다. 2~3번에 걸쳐 입원을 하고 제거 기구인 바스켓을 여러 개 써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도 한다.반면 스파이글래스 단일 시술 비용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2~3번 나눠 쇄석술을 하는 총 비용, 시간 소모를 고려하면 결국 서로 비슷하다.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담석을 직접 보면서 쇄석하면 한번에 담석 제거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적 측면뿐 아니라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바로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복귀 시점이 빠르다.물론 스파이글래스가 담석에서만 효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담관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조영술을 통한 2차원 평면에서 병변 조직을 확인하고 타게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 경우는 조직 검사를 해도 확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담관암 의심 환자의 확진율을 높일 때 스파이글래스가 유용하다. 또 스텐트 시술에서도 담관이 좁아 위치 선정이나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스파이글래스로 길을 보면서 시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대전성모병원에서 대전, 충청 지역 최초로 스파이글래스를 활용한 내시경 시술을 선보였다. 어떤 의미인지?작년 7월부터 새 개정안이 시행돼 도관기반의 담췌관경 검사가 신설되고,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가 선별급여로 지정됐다. 기존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역행성 담췌관 내시경 수술로 검사 및 치료에 실패한 경우 등에서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인 스파이글래스를 쓰면 본인 부담률 80%가 적용된다.그간 많은 환자들이 보험이 안되는 스파이글래스 때문에 고통과 시간적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옆구리에 구멍을 내는 경피경간 담도경하 쇄석술을 선택한 바 있다. 일부는 스파이글래스 시술 병원이 없어서 가족들을 대동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원정 치료를 떠나기도 했다.하지만 이제 본원에서 보험이 적용된 스파이글래스 시술이 가능해진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뿐 아니라 진료, 시술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현재 ERCP가 담도와 췌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 시술이다. 향후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한마디로 ERCP는 그림자를 보고 하는 시술이다. 맨 눈으로 직접 병변을 보고 하는 시술을 따라갈 수 없다. 지금 들으면 이상하지만 본인이 1990년대 초 펠로우 시절엔 대장내시경 기술이 있다는 말을 풍문으로 들을 정도로 당시 내시경은 최첨단 기술이었다. 당시 대세는 조영술이었는데 진단의 정확도 면에서 결코 내시경을 능가할 수 없다.불과 20년, 30년만에 대장암 검사하면 전국민이 대장내시경을 떠올리는 시대가 됐다. 의료진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담도와 췌장도 다르지 않다. 늘상 담췌도를 눈으로 보고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싶다는 게 의료진의 열망이었다.그런 의미에서 스파이글래스는 담췌관 분야의 '모범 답안'으로 생각된다. 직접 눈으로 보는 길이 열렸다. 안 쓸 이유가 없는 만큼 대중화는 시간 문제다. 대장내시경 사례가 곧 담췌도 분야의 '오래된 미래'와 같다. 스파이글래스는 이제 시작이다.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
2022-03-22 05:30:00학술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약물 씨앤유캡술 유효성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명문제약의 이담제 씨앤유캡슐을 임상 재평가 대상 항목으로 선정하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연간 100억원 대 이상의 이른바 블록버스터 제품이라는 점에서 임상 재평가 결과뿐 아니라 동일 계열 약물로 평가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19일 식약처는 명문제약이 생산하는 전문약 씨앤유캡슐(성분명: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에 대한 의약품 임상 재평가를 결정했다.씨앤유캡슐은 담낭 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담석과 담도 수술 후 잔류 또는 재발하는 담석 등 콜레스테롤담석증(방사선 투과성 담석증)은 물론 담즙성 소화 불량에 대한 효능과 효과를 인정받아 허가된 약제다. 명문제약 씨앤유캡슐의약품 처방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를 기준으로 보면 씨앤유캡술은 2019년 125억원, 2020년 148억원, 2021년 14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식약처는 현재 씨앤유캡슐이 허가를 받은 효능과 효과를 살피겠다며 의약품의 품목 허가와 신고, 심사 규정 심사자료의 요건에 적합한 국내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명시한 상태다.만약 명문제약이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면 계획서를 4월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임상시험 결과 제출 기한은 추후 결정된다.제출기한 내에 재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약사법에 따라 행정처분 조치된다. 또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서가 이미 허가된 효능효과, 용법용량의 일부만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허가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는 허가 취소까지도 가능하다.현재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 복합제는 원료 의약품을 제외하고 완제 형태로는 명문제약 씨앤유캡슐이 유일하다. 특히 매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품목이라는 점에서 임상 실시 쪽에 무게가 실린다.특히 해당 약제의 임상 재평가 결과에 따른 재평가 영역 확대 부분도 관심을 끄는 영역이다. 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은 우루사로 대표되는 간장 질환 용제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져있다.우르소데옥시콜산 관련 전문약들도 담석증 및 담석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어 향후 이담제 계열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식약처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전문약과 일반약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면서 실제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임상 재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평가 대상 약제들은 주로 2007년 이전에 등재된 의약품으로 당시에는 외국 허가 사항을 기반으로 안전성, 유효성 평가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식약처는 의약품의 품질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평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 의약품집에 등재된 의약품도 해외 자료를 기반으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나 평가를 면제하던 관행이 있었지만 2020년부터 이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2-01-20 05:45:56제약·바이오

꿈의 기술 완성…스파이글래스 췌담도 질환 직접 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질환을 눈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적어도 담석증, 담도염, 담도암 등 췌장·담도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들에게는 이 경구는 "보는 만큼 안다"로 바꿀 수 있다. 복잡한 췌담관계 구조상 내부 구조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술하는 것은 예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 질환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꿈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일회용 담도췌장경 스파이글래스DS(SpyGlass DS)가 상용화되면서 흑백의 2차원 방사선 투시영상 만으로는 접근과 치료가 어려웠던 사례에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2017년부터 스파이글래스를 도입, 췌장낭종, 담석증, 췌장염, 췌장암, 담도암 등 진단 및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태현 원광대병원 췌담도내과 교수를 만나 췌담도 질환에서 내시경 기술의 의미와 활용 방안에 대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담도암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다. 간과 위의 위쪽에 담낭이 보이고, 담낭의 큰 부분을 밑으로 잇다 보면 매우 가는 관이 보이는데, 이 부분에 종괴가 형성되는 것이 담도암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발생한 24만개 이상의 암 발생률 중, 담도암은 담낭암과 함께 7179건이 발생하며 전체의 약 2.9%를 차지해 드문 편이다. 하지만 생존율은 약 28%에 불과해 적극적인 진단 및 정확한 치료가 중요시 된다.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조기 발견 및 진단이 어려워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방법들은?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에는 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초음파내시경(EUS),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RCP) 등이 있다. 췌장 및 담도의 담석 혹은 암을 발견하는 일반적인 시술은 ERCP를 활용한다. 내시경을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한 다음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해 방사선 촬영을 한다. 여기서 얻은 엑스레이 이미지로 간 내부의 간관을 포함한 담도와 췌관 내 악성 종양, 담관 협착, 낭성 병변 및 담췌관석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ERCP는 결석, 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개복 없이 내시경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병변을 흑백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한계가 있다. 특히 2차원의 평면적인 화면을 통한 시술 방법의 한계로 담도 내의 종양 의심 병변의 정확한 조직 채취에 어려움이 따른다. 비침습적인 MRI도 사용할 수 있다. 조영제 없이 MRI실에서 촬영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통이 없지만 15~20분간 좁은 공간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 있는 분들에겐 힘들 수 있다. 또 고령의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MRI 촬영이 어려울 수 있다. ▲병변을 실제 눈으로 보는 스파이글래스가 상용화됐다. 어떤 기술인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스파이글래스는 일회용 담도췌장경으로 넓은 의미로는 ERCP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스파이글래스는 간관을 포함한 췌담관계를 직접 화상으로 촬영, 실시간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병변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위 내시경을 예로 들면 위에 내시경이 직접 들어가 염증이나 용종 여부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바로 할 수 있다. 췌담도 영역에서도 이런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췌관이 굉장히 가늘어서 내시경이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조영제를 사용해서 엑스레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다. ERCP는 직경이 13mm에 달하는 반면 스파이글래스는 3.3mm에 불과하다. 물론 전에도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이 있었는데 직경이 6mm 안팎이라 고도의 숙련자만 운용이 가능했다. 6mm 내시경을 바늘 구멍같은 틈속으로 소위 쑤셔 넣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 사실상 지금까지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은 없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늘고 긴 스파이글래스의 출시는 실질적 의미에서 최초의 췌담도 내시경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의료진들이 췌담도 질환을 직접 보는 게 꿈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스파이글래스 출시로 임상 현장도 많이 바뀌었다. 국내에서 1~2년 사이에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무척 활성화됐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고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숙련된 의사들의 ERCP를 활용한 시술 대비 사용 편의성 및 정확한 시술 환경 제공으로 보다 안정된 예후를 기대하게 한다. ▲직접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 치료하는 것이 어떻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담도 안에 큰 종괴가 있었을 때 ERCP로 조직검사가 가능했는데 스파이글래스는 작은 종괴를 (직접 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ERCP로 조직검사 부위 선정이 실패한 경우,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하면 조직검사 부위를 정확히 타게팅할 수 있다. MRI나 CT를 사용해도 담도 병변 범위를 정하는게 어려운데 스파이글래스는 좌우로 돌려볼 수 있어서 병변 위치를 찾는데 더 정확하다. 병변은 색깔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조영제를 쓴 엑스레이 영상은 흑백인데 스파이글래스는 컬러이기 때문에 병변 확인에 유용하다. 조직학적으로 종양인지 어떤 병변인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이제 이런 부분을 감이 아닌 실제로 확인, 확신을 갖고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최신 기술이라도 비용 투입 대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7월부터 '도관기반의 담(췌)관경 검사'가 신설되고,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가 선별급여됐다. 기존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역행성 담췌관 내시경 수술로 검사 및 치료에 실패한 경우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인 스파이글래스로 시술하면 급여가 된다. 이때 본인 부담률은 80%가 적용된다. 물론 비용-효과성을 무시하긴 힘들다. MRCP는 급여적용 범위가 넓어 2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조영제를 사용할 때는 45만원 정도다.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했을 때는 200만원 정도의 의료비가 발생하고 환자본인부담금 80%를 적용하면 180만원 정도 자비 부담을 해야 한다. 비용 투자 대비 비싸다고 보일 수 있지만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스파이글래스가 더 효과적이다. 적어도 오진 및 재수술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췌담도 질환을 볼 때 전체 환자중 진단이 어렵거나 난치성 담석증 환자의 비율이 약 20% 정도된다. 이들에게는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협착이 있는 환자나 협착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담석이 큰 경우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적절하다. ▲임상 현장에서의 스파이글래스 활용도는? 앞으로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의료진들이 담도/췌장을 직접 내시경으로 보는 게 꿈이었다. 더 정확한 진단 가능하고 거대 담석 등 기존 방법으로는 시술이 어려웠던 부분도 이제 가능해 졌다.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에서 ERCP 방식은 1990년도에서 시작돼서 2000년도에 꽃을 피웠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내시경 초음파가 새로운 길이 됐다. 이제는 2021년이다. 담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 치료하는 담도내시경 시대가 열렸다. 담도암의 예후가 나쁘다는 점에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진단해서 병변을 없애야 하는데 흑백 2D라는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3D로 실제 컬러로 병변을 확인하고 조기 발견하는 스파이글래스가 대중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21-08-12 05:45:50아카데미

당뇨병·갑상선질환자 비만약 삭센다 처방시 부작용 주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및 갑상선질환자는 삭센다를 사용한 비만치료에 주의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경증 이상반응으로는 발진, 가려움부터 중증으로는 급성 췌장염, 담낭염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치료제(상품명: 삭센다펜주)와 관련 '안전사용 안내서'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 ▲이상사례 예방 및 대처방안 ▲보관법 등이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 리플릿 먼저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또는 수유부, 이 약의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또 심부전 환자 및 중증 신장애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및 당뇨병성 위부전마비(당뇨병으로 인한 위장관 합병증)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는 투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는 다음과 같다. 흔하게 발생하는 이상사례로는 주사부위반응(발진, 가려움 등), 구역, 구토 등 위장관 장애, 저혈당, 불면증, 어지러움 등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 급성 췌장염, 담석증 및 담낭염, 심박수 증가, 갑상선 이상, 심한 구역, 구토 및 탈수가 발생하는 경우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이상사례 예방 및 대처방안은 다음과 같다. 투여 전에는 환자의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 혹은 현재 앓고 있는 질환(당뇨병, 심장/신장/간질환 등), 현재 투여중인 약물(특히 당뇨병 약물),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린다. 투여할 때에는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 등을 준수하고, 약물 및 사용한 주사침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다. 투여한 후에는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안전사용 정보 제공으로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7-14 12:02:13제약·바이오

우루사 고용량 담석 발생 예방 효과 JAMA 자매지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인 우루사의 임상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담석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JAMA Surgery'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JAMA Surgery는 1920년부터 간행된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다. 이번에 등재된 연구는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에서 담석 예방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 연구다. 대웅제약은 해당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우루사 300mg의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환자에서의 담석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연구진은 위 절제술을 받은 지 2주 이내의 위암 환자 521명을 세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우루사 300mg, 600mg, 위약을 각각 투여했다. 12개월 동안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후, 약물 투여 12개월째 담석이 형성된 환자의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우루사 300mg와 600mg 투여군 모두 위약군 대비 높은 담석 예방 효과를 보였다.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환자의 비율이 각각 5.3%(8명/151명), 4.3%(7명/164명)로 위약군 16.7%(25명/150명)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우루사 600mg의 경우, 위와 주위의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해 절제범위가 넓은 D2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12개월 이내 담석이 형성된 비율이 4.1%(4명/97명)로 위약군(15.1%, 13명/86명)보다 유의하게 낮아 우수한 담석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안전성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전체 임상시험조정자인 박도중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담석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 동시에 수술과 내시경 같은 치료과정에서도 위험이 증가한다"며 "우루사를 통해 담석 형성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은 위암 환자의 수술 합병증 및 그로 인한 위험을 줄인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상협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유병율은 1년 내 13~17%, 5년 내 20% 이상으로 일반인 대비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우루사 처방 시 담석 발생의 1차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우루사의 임상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우루사의 가치를 한층 더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매년 2만 명 이상 발생하는 위암 수술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루사는 국내에서 처방되는 간장용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으로 이루어진 의약품이다. 활발한 임상 연구를 통해 적응증을 확장하며 ▲만성 간질환 ▲담즙 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 ▲담도계 질환 ▲담석증 ▲만성 C형 간염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에서의 담석예방 등 간부터 췌담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20-06-19 11:31:23학술

"지방간 심하면 담석증 발병 위험 3.1배 급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방간이 심하면 담석증 위험이 3.1배 급증한다는 국내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병원(병원장 주승재)은 외과ㆍ의료정보팀 공동 연구팀(허규희ㆍ김영규 교수, 권오성 박사)이 지방간과 담석증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2009∼2017년 건강증진센터에서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성인 중 과거 담낭절제술·간염 이력이 없는 78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무, 연령층과 담석증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하면 지방간이 없는 사람 보다 담석증 발병 위험이 3.1배까지 높았다. 또 60대 이상은 20~40대보다 담석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등급은 초음파상 간 밝기 등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지방간 정도가 가벼운 1등급 환자의 담석증 위험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의 1.48배였고, 2등급(중등도) 1.86배, 3등급(중증) 3.1배로 커졌다. 또한 연령대별 담석증 위험은 50대가 20∼40대의 1.175배였고 60대 2배, 70대 이상 2.4배로 증가했다.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환자군은 지방간이 없거나 경증인 그룹 보다 체질량지수(BMI), 공복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과 각종 간효소 수치 등이 더 높았다. 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거나 혈당·혈압 등이 높은 대사증후군을 앓는 비율도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김영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담석증 위험이 높아져 지방간 등급과 나이가 담석증 발병의 독립적 위험요인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등급을 낮춰 담석증 발생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9-08-14 10:34:05병·의원

부작용 낮춘 新담석용해제 개발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담석용해제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 2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팀과 한국화학연구원 정관령 교수팀이 공동으로 새로운 담석용해제인 '메톡시메틸피리딘(2-methoxy-6-methylpyridine, 이하 MMP)'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MMP를 기존의 용해제인 메틸삼차부틸에테르(methyl-tertiary butyl ether, MTBE)와 용해 효과를 비교 실험한 결과, 콜레스테롤 담석은 1.34배, 색소성 담석은 1.75배가 높은 담석 용해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담석용해력이 월등한 새로운 물질이 개발됨으로써 담석용해제만으로 수술 없이 담석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담석증 치료는 증상이 없는 경우 경과를 관찰하지만, 증상이 있는 담석증은 담낭절제술을 시행해 왔다. MTBE라는 담석용해제가 개발돼 있지만 끓는점이 55도라 인체 내에서 기화돼 구역, 구토와 복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문제점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때문에 담낭에 직접 도관을 삽입해 MTBE라는 약물을 주입하는데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그런 환자 중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에만 시행됐다. 하지만 새로운 용해제 MMP는 끓는점이 156도이고 MTBE 보다 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낮은 휘발성을 지니고 있어 기존 용해제에 비해 부작용을 크게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외과연구소장이기도 한 김세준 교수는 "작은 담석으로 인한 통증에도 담낭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해 환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담석용해제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로운 담석용해제는 향후 임상시험을 거친 뒤 처방이 가능하며, 이 연구 결과는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2019-06-25 10:24:48학술

전문약 우루사…대웅제약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주요 포털사이트에 '대웅제약'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우루사'가 꼬릿말처럼 따라붙는다. 한 제약사의 일반약과 전문약으로, 우루사(성분명 UDCA) 만큼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가 강력한 품목도 드문 셈이다. 이러한 인식의 저변엔 전문약 우루사가 가진 광범위한 적응증이 큰 몫을 한다. 국내 간장용제 시장에서 간질환과 담석증 관련 폭넓은 적응증을 토대로 꾸준한 매출파워를 입증하면서 매년 대웅제약의 볼륨품목으로 손꼽히기 때문. 최근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심사 강화와 관련, 모든 허가사항에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으면서 하반기 시행될 전산심사에서도 간장용제 일반원칙을 적용받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더해진다. 여타 간장용제 중에서도 유용성을 톡톡히 인정받는 이유는 어디에서 나올까. 유익한 3차 담즙산인 UDCA를 주성분으로 사용한다는 게, 차별점의 시작이다. UDCA가 간장용제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FDA로부터 비만환자의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담석예방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관련 적응증을 인정받았고 유럽간학회 지방간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는 게 주목할 점. 또 지방간 치료제 중 항산화제로 분류된 것도 UDCA가 가진 특징이다. 대웅제약 나영호 우루사 PM은 "우루사는 단순히 간수치만 개선하는 약물이 아닌 근본적으로 간기능 개선효과와 해독효과를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방간 시장 점유율 확대하는 한편 무증상 담석증에 대한 처방영역을 확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위암 수술환자의 담석예방에 대한 임상 적응증 획득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영호 PM과의 일문일답. Q. 우루사가 타깃한 주요 환자군은 무엇인가? (나영호 PM)-간질환의 경우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 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바이러스 간염 등이다. 담석증에선 무증상 및 증상 담석증, 급격한 체중감량 환자의 담석 예방이 우루사가 가진 주적응증이다. UDCA를 주성분으로 하는 우루사는 간기능개선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태생은 담석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19세기 스웨덴의 Hammarsten 교수가 예로부터 간장약으로 사용됐던 웅담 속 약효 주성분이 UDCA임을 입증했다. 이후 1957년 일본 Shoda 박사가 화학적 합성을 시작하면서 UDCA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연구가 시작됐다. 1975년에는 담낭 결석 용해제 임상연구가 시작됐고 1985년에는 UDCA 투여로 간 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최초 보고됐다. 이후 UDCA 기전 및 임상효과에 관한 수많은 연구가 뒤따랐다. 결과를 살펴보면 유익한 3차 담즙산인 UDCA는 간의 배설기능 향상, 간세포 및 세포막 보호효과, 황산화 효과, 면역조절 효과 등을 통해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담즙울체를 감소시킨다. 또 3개월 장기 투여시 세포독성을 가진 2차 답즙산 비율이 줄어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담석 용해와 예방효과가 탁월한 UDCA가 증가했다. 더욱이 UDCA 투여는 정상 담즙 분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양한 기전으로 간 기능을 개선시킨다는 근거들이 나와있다. 주요 경쟁품목으로 거론되는 '고덱스'와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는가? -엄밀히 말하면, 고덱스를 비롯 다른 간장질환제와 우루사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병용약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약물간 작용기전과 적응증이 상호보완적이고 보험급여에서도 간장용제 일반원칙에 따라 이담제를 포함 2종까지 인정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루사의 주요 적응증은 만성 간질환, 담즙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 담도계 질환, 담석증, 만성C형 간염, PBC 등 간부터 췌담도까지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우루사가 국내 처방 간장용제 중 유일하게 주성분 UDCA가 FDA 승인 및 유럽간학회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약물로써 지방간 치료제 가운데 항산화제(Anti-Oxidant)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과도 결부된다. 체내에 존재하는 유익한 담즙산으로써 해독 작용을 통해 독성 담즙산과 체내 노폐물 등을 대체하고, 간세포와 담관의 손상을 예방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막을 강화시켜 간세포 자멸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담석용해 작용을 통해 12개월 복용시 95%의 우수한 담석용해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유비스트와 IMS헬스데이터를 살펴보면, 유독 비급여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루사의 높은 안전성과 경제적 약가가 비급여 시장에서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일단 우루사의 세계적인 처방패턴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우루사는 국내에서 600mg까지 급여가 허용되어 있지만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통상 900~1200mg까지 처방이 되는 약물이며 이로 인해 수출용 제형은 250mg으로 생산된다. 서울대 등 대형병원 간파트에서는 Hepatotonics(强肝劑)로써 부작용이 거의 없는 우루사를 고용량으로 처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이 인정되는 600mg까지는 급여로 처방하고 300~600mg는 비급여로 추가 처방하는 추세인 것이다. 간수치가 급여기준 보다는 낮은 만성간질환 환자들에게도 비급여 처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간장용제 일반원칙 상, 만성 바이러스간염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용제와 간장용제 병용시 1종을 100대 100 본인부담 또는 비급여로 처방해야 한다는 점도 한몫했다. 항바이러스용제 약가가 고가이기 때문에 간장용제 중 가장 경제적인 우루사를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0mg 용량의 경우 미국FDA 승인 적응증인 '비만환자의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담석예방'에서 비급여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비급여인 비만환자들에게도 처방되고 있다. 간기능개선과 관련한 대표적 임상은 무엇이 있나? -2011년 유럽간학회지에 게재된 다기관 무작위 위약대조군 임상에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고용량의 우루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ALT 수치를 28% 감소시켰으며 혈당, HbA1c, HOMA, 인슐린 등 혈당 지표에서도 위약군 대비 긍정적인 감소 효과를 보여주었다(Ref. Ratziu V, et al. J Hepatol. 2011;54(5):1011-1019). 또 급성 B형간염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이중맹검 연구 결과 간기능 수치가 돌아온 환자가 약 90.9%로 나타났는데(Galsky J et al. J Clin Gastroenterol 1999;28(3):249-53), 이외에도 PBC, PSC 등 다양한 만성 간질환에서 ALT, AST, GGT 등의 혈액 생화학적 수치와 간섬유화 지표 등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우루사는 유럽간학회 지방간 가이드라인에 유일하게 등재된 간장질환제다. 따라서 만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서 유병율이 높은 지방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추정 지방간 환자수는 전체 인구의 30%인 1500만명 수준에 이른다. 더불어 우루사는 작년 기준 담석용해제 시장에서 81%의 마켓쉐어를 보였다. 무증상 담석증에 대한 처방영역을 확대하고 현재 임상이 한창인 '위암 수술환자의 담석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해 연간 10만명의 위암 수술 환자들의 담석발생을 예방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2017-07-20 05:00:56제약·바이오

담석증 수술, 단일복강경 담낭절제술로 회복 시간 단축 가능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A 씨는 건강검진을 통해 담석이 발견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 적이 없어 수술해야 하나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담석과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 담석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 혹은 복부 오른쪽과 오른쪽 어깨, 등 부위 통증이 느껴질 경우, 비정상적 담낭 기능 저하인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사항에 수술을 결심했다. 담석은 담즙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결석이 된 것을 말한다. 담낭 안에 크고 작은 결석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담낭 벽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심해지면 복부에 통증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담석증 환자의 70%가 무증상으로 제때 담석증을 발견하지 못해 치료 적기를 놓친다. 담석증은 흔히 건강검진 등으로 발견하게 되므로 꾸준한 검사만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담석증은 2013년 이후 매년 13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그에 따른 콜레스테롤 섭취 증가로 담석증 환자가 증가했고, 거의 서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 그룹 평균 입원기간은 6.02일 이며, 상급종합병원 5.53일, 종합병원 6.1일, 병원급 7.75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담소유병원은 수술 다음 날 퇴원하는 방식으로 평균 입원기간이 불과 1.19일이었다. 이는 담소유병원 담석증 클리닉의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 수술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담소유병원에 따르면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최소한의 침습적 수술 방법이며, 개복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담관의 손상이 적은 수술법으로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다. 또한, 회복 속도도 빨라 만족도가 높은 수술법으로 흉터가 없어 미용상으로도 좋은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수술법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담석증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우상 복부 통증을 느낌이 든다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할 필요가 있다.
2016-04-06 09:51:50병·의원

몸안에 돌 '담석증' 환자-진료비 7~8%씩 급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몸안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7.3%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8.6%씩 증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2년 '담석증(K80)'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2007~2012년 '담석증' 진료현황 및 진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07년 8만 8315명에서 2012년 12만 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7년 1227억 9천만원에서 2012년 1855억 2천만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8.6%씩 증가한 것. 2012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비의 87.5%가 입원 진료였고 외개는 8.9%에 불과했다.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이 였다. 그 중에서도 70대 이상이 25.3%로 가장 많았고 50대 22.8%, 60대 20.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교수는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크게 세가지로 정리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가 늘어났으며, 과거보다 진단기술이 발전해 초음파 등의 검사로 인해 질환의 발견이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50대 이상 진료환자가 많은 것은 "담석증의 발생요인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4-02-09 23:24:03정책

뚱뚱한 여자아이, 담석증 위험 높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특히 여자에서-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25일 카이저퍼머넌트 남부캘리포니아연구소 코리나 쾨브닉박사 연구진이 'Pediatric Gastroenterology & Nutrition' 저널에 밝힌 10~19세 연령의 총 5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두 766명의 아이들에서 담석증이 발견되었다. 이중 과체중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비해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등도 비만인 경우에는 4배(OR 4.56), 중증 비만인 경우에는 6배(OR 6.39)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아이들에서 담석증과 비만간 연관성이 더 강했다. 중등도 및 중증 비만인 여자아이들은 담석증이 발병할 위험도가 각각 OR 5.75, OR 7.71로 높은 반면 남자아이들은 각각 OR 1.83, OR 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고 있었던 여자아이들은 담석증의 위험도가 2배가 되며, 체중에 의한 영향을 조정한 후 위험도를 보면 피임약 사용자가 과체중인 경우 OR는 5.32, 중등도 및 중증 비만인 경우는 각각 15.16, 11.33을 보였다.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에서 담석증이 상대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인 반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있어서 담석증 발병률은 매우 낮지만 중등도 비만 혹은 중증 비만인 아이들은 성인들 만큼 담석증 발병률이 높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비만관련 질환들에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과 같이 담석증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결론 짓고 있다.
2012-08-27 08:49:18제약·바이오

"우루사 1년치 주세요" 의약품 재분류 해프닝 속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전문약 전환이 유력한 우루사 200mg. 지난 7일 식약청이 의약품 재분류안을 공개하자 '전문약이 되는 우루사를 1년치 사겠다'는 등의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다. 또 해당 제품 보유 제약사들은 소비자들 문의 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우루사 200mg 전문약 전환 발표 후 대웅제약은 많은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우루사가 통째로 전문약으로 바뀐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 약에는 여러 용량이 있는데, 이번 재분류안은 간경화증과 담석증 등 간질환 환자에게만 처방되는 고함량 200mg에 국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약국에서는 우루사 전문약 전환 소식을 접한 고객이 1년치를 달라고 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식약청 재분류안이 확정되더라도 기존에 피로 회복 등을 위해 약국에서 샀던 50·100mg은 그대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오해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상은 이번 의약품 재분류안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사전·사후피임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약국가에 따르면, 사재기 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전피임약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전피임약 보유 제약사 관계자는 "평소에는 많아야 1~2통 오던 문의전화가 최근에는 10통을 넘는다"고 하소연했다. 사후피임약 업체는 "언제부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느냐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의약품 재분류안을 오는 7월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2012-06-13 12:27:45제약·바이오

중대 용산병원, 담석증 건강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중앙대 용산병원(원장 민병국)이 오는 16일 병원 옛동 세미나실에서 '내속에 돌이있다"라는 주제로 담석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용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건강강좌는 소화기내과 오형철 교수가 '담석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건강검진센터 김진난 간호사가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 설명'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평소 담석증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물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강좌는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중앙대용산병원 소화기내과(02-748-9640, 9743)로 하면 된다.
2010-06-14 15:41:03병·의원

고대안산병원, 담석증 건강강좌 성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재현)이 최근 본관 대강당에서 '담석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 18일 안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강좌에서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는 ▲담석증의 증상과 예방법 ▲담석증의 진단과 치료 ▲담석증 예방을 위한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등에 대해 1시간동안 강의를 실시했다. 특히 강의 후에는 질의 및 응답의 시간도 마련됐으며 참석자중 3명에게 복부초음파 무료검사권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08-07-18 12:23: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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