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갖추는 학회…수련·연수교육 패러다임 전환 2021-05-08 11:51:44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온라인이 의학회의 뉴 노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 의학회들이 전환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 특히 일부 학회들은 아예 온라인 학회를 넘어 웨비나와 온라인 교육 및 수련, 홍보를 위해 자체적인 스튜디오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중인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려의대)은 "코로나 사태로 학회 운영 방식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국제화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만큼 이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와 같이 하이브리드학회를 정례화하면서 국제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외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학술대회 운영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일단 성형외과학회는 향후 온라인 전환을 학회의 방향성으로 설정한 상태다. 최근 학회내에 웨비나를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학회 사무실 내에 스튜디오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학술대회는 물론 가칭 '성형 TV'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완전한 화상 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웨비나를 송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학회, 연수교육으로 전환했을때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공간과 시간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비대면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강조되면서 전공의 교육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과 수련 등을 이러닝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윤 이사장은 "일단 교육과 수련 평가에 대한 전산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후 문제은행 구조를 개선한 뒤 이러닝 기반의 수련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학회는 아시아 학회를 창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는 지역을 묶는 학회가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아직까지 전무하기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성형외과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을 묶는 학회 겸 연합회를 주도해 창립하려 한다"며 "아시아 국가들 간에도 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슐린 넘보는 GLP-1 제제…리얼월드데이터로 증명 2021-05-08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제2형 당뇨병(T2DM) 환자의 1차 주사 치료제로 권장되면서 인슐린에서 처방 약제 전환 이후 예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리얼월드데이터 임상에서는 전환 6개월 후 HbA1c 농도와 체중이 기준선보다 유의하게 낮아 환자 편의성 및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온라인 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GLP-1 RA의 임상적 효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LP-1 RA 성분중 하나인 둘라글루타이드(상품명 트루리시티)는 T2DM의 주 1회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이다. 주 1회 투약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 면에서는 관심을 모았지만 약효가 7일째까지 꾸준히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지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요법으로의 전환 이후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분석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치료로 전환한 환자의 전자 의료기록에서 혈당 수치 변화 등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초기 대상자는 120명이었지만 이중 부작용(n=11), 통제되지 않은 포도당 수준(n=10) 및 경구용 당뇨약으로 약제 변경(n=1)으로 인해 일부는 3개월 후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나머지 98명의 환자는 최소 6개월 동안 주 1회 둘라글루타이드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주요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약제 전환 후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였다. 2차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6개월 간의 공복혈당(FPG) 수치 및 체중 변화였다. 분석 결과 8.2였던 당화혈색소 수치는 전환 6개월 후 7.3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공복혈당 수치는 기저치 150.2에서 다소 상승한 151.3을 기록했다. 체중은 72.7kg에서 6개월 후 평균 70.9kg으로 1.75kg 감소했다. 일변량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젊은 연령 일수록, 더 높은 당화혈색소·공복혈당 수치가 있을 수록 더 많은 체중, 더 긴 T2DM 기간을 가질수록 기준선에서 6개월 후 더 큰 감소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중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높은 당화혈색소를 가질수록 전환 후 당화혈색소가 더 크게 감소해, 기준선 당화혈색소가 예후를 예측하는 독립 인자로 작용했다"며 "반면 체중, 당뇨병 기간 및 사구체여과율 수치는 당화혈색소 감소와 독립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은 둘라글루타이드 치료 3개월 후 120명 중 39명(32.5%), 6개월 후 98명 중 8명(8.2%)에서 보고됐다. 치료 3개월 후 120명의 환자 중 11명(9.2%)이 부작용으로 인해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3개월째 29.2%, 6개월째 7.1%), 메스꺼움(3개월째 19.2%, 6개월째 5.1%)이었지만, 전체 환자중 저혈당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제 임상 치료를 통해 둘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요법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둘라글루타이드는 인슐린 치료에서 관찰되는 저혈당증을 피하면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 새지침 열어보니...'연속혈당측정기' 전진 배치 2021-05-07 13:14: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학회가 2021년 당뇨병 치료 진료 지침을 개정하며 연속혈당측정 기기(CGM)를 전진배치했다.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기기 사용의 이점이 확인된 만큼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기기를 사용하라고 권장하는 등 무게감을 실어줬다. 7일 당뇨병학회는 온라인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개정된 새로운 당뇨병 진료 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의 특징은 연속혈당측정 기기 및 인슐린펌프 등 최신 기술의 적극 활용이다. 먼저 학회는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다회 인슐린 주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인슐린 치료, 혹은 인슐린 치료없이 경구약만 사용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 이같은 전진배치에는 축적된 연구들이 반영됐다. 학회는 "당화혈색소의 감소를 일차 결과 지표로 채택했던 무작위 대조군 연구 8개중 소득 수준이 낮은 1형 당뇨병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1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제외하면 모두 연속 측정 기기들이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혈당의 발생을 일차 결과 지표로 했던 7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 모두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며 "연구 시작 시점에 당화혈색소 수준에 관계없이 저혈당 무감지증, 빈번한 중증 저혈당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인슐린 펌프/다회 인슐린 주사 중 어느 쪽을 사용하든 모두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신부의 경우 1형 당뇨병 임신부에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며 산과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상용을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임신 시의 연속혈당측정의 효과를 살핀 CONCEPTT 연구에선 1형 당뇨병에서만 이득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당시 허가 사항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군과 대조군 모두 하루 7회 이상의 자가혈당측정을 시행했는데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에서 시행된 유사연구는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연 2회 이상 중증저혈당이 발생하거나 저혈당무감지증이 있는 1형 당뇨병 성인에서 다회 인슐린 주사 대비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연속혈당측정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인슐린 펌프를 권장한다.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상용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위험이 높은 1형 당뇨병 성인에게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기저인슐린주입중단 알고리즘을 내장은 센서강화인슐린펌프를 권장한다. 중증 저혈당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인슐린펌프가 중증 저혈당 위험을 줄인다. 인슐린 펌프를 6개월 이상 사용하고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 시에 중증 저혈당의 빈도가 100명-년 당 10회를 초과했던 연구만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한 결과 인슐린펌프가 중증 저혈당 위험을 4.19배 낮췄다. 학회는 "다회인슐린주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성인에게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통해 집중교육을 선행하는 경우에 한해 인슐린 펌프를 고려할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펌프의 임상적 이득은 사용자가 이 장치들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얻어진 정보를 혈당관리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적인 교육을 주문했다.
화이자 백신 2차 효과 란셋에 실려...예방 96.5%·사망 98.1%↓ 2021-05-06 11:13:0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할 경우 감염 위험은 96.5%, 사망 위험은 98.1%까지 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후 최고치에 달했으며, 1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없는 만큼 반드시 2차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5일 란셋(LANCET)에는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후 예방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947-8).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500여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 첫 리얼월드데이터다. 제1저자인 이스라엘 보건복지부 샤론(Sharon Alroy-Preis) 박사는 "이스라엘은 16세 이상 인구의 72%, 65세 인구의 90%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전 세계 유일한 국가"라며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4월 3일을 기준으로 16세 이상 인구 653만명 중 471만명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112만명 중 101만명이 접종을 받은 상태다. 이들에 대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2차 접종 후 7일이 지난 시점에는 감염 위험이 95.3% 보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위험은 96.7%로 나왔다. 코로나로 인한 증상 발현을 막는 효과는 97.0%로 나왔으며 무증상 감염 확산은 91.5% 막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입원 및 중증 악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백신을 2회 접종했을 경우 입원 위험에 대해 97.2% 보호 효과를 가졌으며 중증 악화 위험도 97.5%를 보호했다. 이러한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후 조사를 진행하자 감염 위험은 96.5%, 입원 위험은 98.0%, 사망 위험은 98.1%로 보호 효과가 극대화됐다. 특히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할 경우 노인 인구에 대한 보호 효과도 강력했다. 분석 결과 85세 인구의 경우 2차 접종 후 7일 만에 감염 위험은 94.1%, 입원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7%의 보호 효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과가 2차까지의 완전 접종에 한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만으로는 백신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1차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7일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은 57.7%, 입원은 75.7%, 사망은 77%의 보호 효과를 발휘해 2차 접종자들에 비해 크게 낮았다. 샤론 박사는 "지금까지 1회 접종과 2회 접종간 보호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1회 접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새로운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상황에서 1회 접종만으로는 매우 제한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수술 병행 시 효과↑ 2021-05-06 10:19:3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인 암 발생률 1위인 위암 치료 시 표적 항암치료와 수술치료 병행 시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 교수팀(김태환 임상강사)은 6일 최근 진행성 위암의 일부에서 표준치료로 시행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또는 5-FU와 시스플라틴)의 병용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은 지난 2010년 토가 연구(ToGA study) 결과가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승인돼 1차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예후 인자에 관한 연구가 거의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진단 후 이 요법을 시행한 4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들을 분석했다. HER-2 유전자는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암 발생 시 기능이 활성화(과발현)돼 암세포 분열이 더 빨라지게 하는데, 진행성 위암 환자의 10~20%에서 과발현되며 이 경우 트라스트주맙을 사용할 수 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전체 중앙생존기간은 12.8개월, 전체 중앙무진행생존기간(암이 진행되지 않은 기간)은 6.9개월이었다. 그리고 암 병변을 측정할 수 있었던 39명 중 3명이 완전반응(종양 완전 소실), 22명이 부분반응(종양 직경 30% 이상 감소)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이 64%였다. 이 치료성적은 토가 연구의 결과와 거의 비슷하며, 객관적 반응율은 오히려 높았다(64% vs. 52%). 특히 항암요법 시행 후 치료반응이 좋아 수술한 5명은 수술 후 중앙생존기간이 30.8개월로 항암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2배 이상 길었고, 3명은 연구 종료 시기까지 생존하는 등 항암요법 치료 후 수술적 치료효과가 좋음을 확인했다. 반면, 환자가 전신수행상태 저하됐거나 다량의 암성 복수가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항암요법 시행 시 더욱 유의해야함을 확인했다. 안미선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상 환자 수가 많지 않으나 트라스투주맙 근간의 복합항암화학요법의 치료효과가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함을 보여준 것과 함께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예후인자들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위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돼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SCI급 국제 암 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HER-2 양성 위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근간 고식적 항암요법: 단일기관분석결과(Trastuzumab-based palliative chemotherapy for HER-2-positive gastric cancer: a single-center real-world data)'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오메가3 수난시대…심방세동 악화 연구까지 논란 가세 2021-05-06 05:45:5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하며 처방되던 오메가3 제제가 잇따른 효과 논란에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엔 심방세동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온 것. 소위 끼워넣는 약으로 처방에 우호적이었던 의료진들에게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지시각으로 3일 유럽심장학회 저널에는 오메가3 보충제의 심방세동 위험 상승 가능성을 다룬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093/ehjcvp/pvab008). 오메가3는 10여년째 효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REDUCE-IT 연구를 통해 정제된 성분을 일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단락 짓지는 못했다. 위약으로 설정된 미네랄 오일이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되는 등 연구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학계도 재검증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심혈관통합학술대회 역시 오메가3의 효과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고 효용성 여부를 점검한 바 있다. 유럽심장학회 저널 연구는 이런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연구진은 오메가3가 심장의 기능 장애인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에 착수했다. 연구에는 다양한 용량 및 제형이 포함됐다.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건의 무작위 임상에서 중성 지방 수치가 높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았거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만을 추렸다. 대상자 총 5만 277명은 오메가3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으며 2년에서 최대 7.4년 동안 추적 조사를 받았다. 오메가3 복용량은 하루 0.84g에서 4g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보충제 복용 시 위약군 대비 심방세동 발생률이 37%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는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심방 세동 위험을 훨씬 높였다"며 "한 임상에서만 보충제의 유익한 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오메가3를 처방할때나 약국에서 보충제 형태로 판매될 때 심방세동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심장 리듬 불균형 상태인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타 분석에서 사용된 약제 형태가 EPA+DHA 형태 등으로 다양했고, 일일 복용량 또한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TRENGTH, OMEMI 연구를 계기로 학계에서도 오메가3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주로 용량 및 성분 구성 등을 효과 차이를 만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조상호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오메가3는 어유 성분 중 EPA 성분을 정제해 하루 4g 이상 고용량을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STRENGTH 연구는 DHA가 섞인 성분을 사용했고 심혈관 질환자 비율도 절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약군에서 쓰인 미네랄 오일이 해로울 수 있다는 논란이 있다"며 "앞으로 EPA 성분 고용량을 옥수수오일과 비교 임상해 봐야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오메가3는 대중적이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안 주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처방이 나가곤 한다"며 "환자들도 영양제 정도로 인식하고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정적 이슈가 지속된다면 이런 인식도 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뇨병학회 “적극적으로 치료해라”...새 지침 공개 예정 2021-05-05 05:45:50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가 새로운 당뇨병 치료지침(제7판)을 오는 춘계학회에서 발표한다. 학회는 성인1형, 성인2형당뇨병, 소아청소년 2형당뇨병과 임신당뇨병에 대한 내용으로 당뇨병을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의사, 당뇨병 전문가)이 전국의 진료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1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을 발간했으며 오는 5월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수준과 권고범위를 제시하여 표준화된 당뇨병 치료 및 관리지침을 제공한 것으로 본 지침과 별개로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은 소책자도 별도로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2021 당뇨병 진료지침'의 근거수준은 연구설계에 따라서 구분하였고, 권고등급은 대상자 중 권고안의 적용범위에 따라, ‘일반적권고’(대부분 환자에게 적용함)와 ‘제한적권고’ (일부 환자에게 해당조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함)의 2가지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성인 2형당뇨병 선별검사에서 당뇨병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검사방법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최근 국내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했고, 그 결과에 따라 공복혈당이 100-109 mg/dL이면서 체질량지수 23 kg/m2 이상인 성인에서는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고려하는 것을 추가했다. 2형당뇨병 환자의 약제치료에서는 혈당강하효과, 저혈당 위험도, 부작용, 동반질환 여부 (심부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신질환), 치료 수용성, 나이, 환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 비용을 고려하되 기본적으로는 메트포민을 우선 사용하고 부작용이나 금기가 없는 한 유지하도록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고, 보다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사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의 범위를 넓혔다. 또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 심혈관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병용요법시 심혈관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 혹은 GLP-1수용체작용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에도 심혈관 및 신장이익이 입증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비만한 성인 당뇨병환자는 생활습관교정으로 기저 체중의 5% 이상 감량을 권고하되, 생활습관교정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 보조요법으로 항비만제 약물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으며,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수술치료로 체중감량 및 혈당조절에 실패한 경우 비만수술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고,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추가한 후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스타틴과 PCSK9 억제제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심한 고중성지방혈증 (500 mg/dL 이상)의 경우 fenofibrate, omega-3 약물치료를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당뇨병환자의 코로나 예방 백신의 투여도 권고했다. 학회 측은 “업데이트된 진료지침은 임상현장에서 보급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임상결정 보조수단과 함께 개발하여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라면서 “개정된 진료지침이 널리 보급되고 진료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약 조기 투약 지침 옳았다…심혈관 위험 대폭 감소 2021-05-04 12:10: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혈압이 정상적이거나 약간 상승한 사람들에게도 고혈압 치료제를 조기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축기혈압을 5mmHg 감소시킬 경우 심혈관 질환(CVD) 여부와 상관없이 심혈관 질환의 상대적 위험이 10% 가량 낮아진 것. 혈압저하임상의모임(The Blood Pressure Lowering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이 주도한 다양한 혈압 수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률 메타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3일(현지시각)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590-0). 앞서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는 지난 2017년 고혈압 진단기준을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이들에게 약제를 사용해 기준치보다 낮출 때 심혈관질환에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혈압이 정상 범주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없는 사람의 경우 혈압을 더 낮추는 것의 이점이 있는지 혈압별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분석을 위해 연구진은 48개의 무작위 항고혈압 치료 임상 자료 및 34만 4715명의 대상자를 메타분석했다. 대상자는 수축기 혈압 기준 120 미만, 120~129, 130~139, 140~149, 150~159, 160~169, 170mmHg 이상 7개 하위군으로 나눴다. 평균 4년 간의 추적 관찰 결과, 수축기 혈압을 5mmHg 감소시킨 경우 심혈관 질환의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나아가 정상 범주 혈압 수치에서도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약 10% 감소시켰다. 뇌졸중, 심부전, 허혈성 심장질환, CVD 사망 위험은 각각 13%, 13%, 8%, 5% 줄었고. 상대적 위험 감소는 CVD의 존재 여부에 상관없이 혈압 저하의 강도에 비례했다. 연구진은 "단순히 심혈관 질환 여부나 현재 혈압에 근거해 항고혈압 약제 처방을 결정해선 안 된다"며 " 오히려 혈압약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약제로 모든 사람을 치료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향후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절대적인 위험이 충분히 높은 모든 사람에게 고혈압 약제 투여가 적절한 치료법이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류마티스질환 질 지표 도출…어떤 내용 담겼나 2021-05-04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질 지표(QI)가 나와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하는 질 지표 평가에 앞서 의학회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첫 사례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한국의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의 질 측정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3일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doi.org/10.3346/jkms.2021.36.e109).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0년부터 위암, 폐암, 간암 등 암종을 시작으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으로 질환을 넓혀가며 의료 질 지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질 지표 평가는 없는 것이 사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자체적으로 질 지표를 내놓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 관리가 용이한 질환이지만 일부에서 제대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심평원에 앞서 학회가 나서 선제적으로 지표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학회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류마티스 학회가 내놓은 진료 지침과 권고를 바탕으로 예비 질 지표 70개를 구성한 뒤 전문가 합의에 따라 총 14개의 질 지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일단 학회는 류마티스 질환의 의심되거나 진단된 환자는 류마티스 전문의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1순위로 권고했다. 또한 항 류마티스 약물에 대한 부작용과 합병증 관리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류마티스 질환에 특화된 전담 간호사를 의료기관에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단에 있어서는 방사선 사진, 즉 X레이를 필수 요소로 꼽았다. 류마티스 질환이 손과 발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만큼 질환이 의심되는 즉시 손과 발의 X레이를 촬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치료 부분에 있어서는 항 류마티스 약물(DMARD)의 즉각적 투여를 강조했다.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합성 의약품이건 생물학적 제제건 진단 즉시 항 류마티스 약물을 처방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순응도가 낮고 일관성이 없었다는 것.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환자 중 항 류마티스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단서도 달았다. 동반 질환 및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조건이다. 학회는 생물학적 제제가 결핵이나 B형 간염, C형 간염을 악화시키는 등의 잠재적 부작용이 있는 만큼 처방에 주의해야 하며 TNF 억제제는 심부전 환자에게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악성 종양 병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생물학적 제제는 장기 손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류마티스 질환에 치료 효과와 더불어 동반 질환 및 안전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설명했다. 추적 조사에 대한 내용도 명확하게 명시가 됐다. 항 류마티스 약물 대부분이 면역 억제 기전이 있는 만큼 처방 전에 혈액, 간 기능, 신장 기능, 바이러스성 간염, 흉부 X레이 등의 치료 전 조사를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메토트랙세이트(MTX)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초기 3개월 동안은 2~4주마다, 다음부터는 12주마다 트랜스아미나제 수치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모니터링하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엽산 보충제가 MTX의 부작용을 줄이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할 경우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할 것과 여기에 더해 잠복성 결핵 선별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류마티스학회 QI TF팀은 "지난 수십년 동안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질 지표는 여전히 차선에 머물러 있었다"며 "치료의 질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기반으로 한국형 질 지표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개발된 류마티스 질환 질 지표 도구는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초의 질 지표 평가 도구"라며 "이 질 지표 평가 도구가 류마티스 질환 치료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하삽입형 제세동기 안전성 입증…표준형과 차이 없어 2021-05-04 05:45:5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2019년부터 보험이 적용된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S-ICD)의 임상 효용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이 16%로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ICD)와 유사했다. S-ICD의 부적절한 쇼크, 치료율 등을 살핀 EFFORTLESS 임상 연구 결과가 현지시각으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심장리듬협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S-ICD는 혈관과 심장 안에 전극선을 꽂아야 하는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ICD)와 달리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돼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 위험을 줄인 것을 특징으로 한다. 비교적 최신 기술로 2012년 FDA 승인을 얻었고, 국내에선 2019년부터 보험 적용이 됐다. 학술적인 측면에서 관심사는 기존 ICD를 대체할 수준의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 치료율 등의 비교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여부였다. 앞서 849명을 대상으로 한 PREATORIAN 연구에서 S-ICD와 기존 경정맥 ICD 관련 합병증 혹은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은 2년간 비슷한 정도였다(15.7% [ICD] vs 15.1% [S-ICD]). EFFORTLESS 연구는 43개의 각 유럽 지역 기관에서 984명의 S-ICD 시술 환자를 5.1년간 추적 관찰했다. S-ICD 평균 사용 기간 4.4년, 환자 평균 연령은 48세, 심부전은 29%가 허혈성이었고, 나머지는 비대성 심근증 등 다양한 비허혈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 목표는 전체 합병증 비율 및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 T-wave 과센싱 여부였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합병증 비율은 삽입 1년째 9.1%, 5년째 18.4%였다.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은 각각 8.7%, 16.9%, T-wave 과센싱은 3.4%, 5.8%였다. 제세동기에서 부적절한 쇼크가 발생할 경우 심장 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제세동기는 T-wave 파형을 인식해 심장 기능을 판단하는데 과센싱을 유발하는 T-wave가 발생하면 제세동기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맥 치료 성공률은 98%로 2%의 환자만이 S-ICD 방식에서 ICD 방식으로 대체됐다. S-ICD의 경우 서맥 치료나 항빈맥 조율 기능이 없는데 ICD로 교체한 환자들은 해당 기능이 필요해 대체한 케이스다. 연구진은 "1000명 가까운 임상 대상 환자에서 (ICD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극 관련 고장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 S-ICD 결함으로 인해 심방세동(AF)이나 심실외 빈맥에 반응해 나타난 부적절한 쇼크는 약 3%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91명(9.2%)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S-ICD 시스템이나 이식 절차와 관련된 사망자는 없었다"며 "연구를 통해 감염 위험이 높거나 혈관 접근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 젊은 환자들에게는 S-ICD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S-ICD는 전극선이 직접 심장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ICD에 전신 감염증 등의 심각한 감염증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심전도에서 T-wave가 커서 과센싱의 위험이 있거나 서맥, 항빈맥 조율 기능 필요한 경우 ICD가 필요하지만 나머지 경우엔 S-ICD가 선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들 유튜브 운영 실태...기회인가 따라하기인가 2021-05-03 05:45: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학병원부터 의사회, 의료자원봉사단체 및 개인 유튜버까지. 미디어의 무게추가 공중파에서 동영상 플랫폼으로 기울면서 앞다퉈 '채널'이 열리고 있다. 각종 의료단체, 의료진 개인에 이어 이젠 채널 개설의 주인공에 학술단체도 이름을 올리는 모습. 주요 학회들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최신 학술 정보 전달 및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까닭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냐는데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구색 맞추기 용도로 전락해 수 년간 수 백명 대 시청 기록에 그치거나, 의욕적인 시작과 달리 신규 컨텐츠 업로드 없이 방치된 '죽은 채널'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시대,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학회의 지속 가능한 전략은 무엇일까. 동영상 플랫폼이 가진 특징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미 채널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기획 중인 학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채널 개설 성적표는? 1년마다 두 배씩 성장 1주 전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구독자 1만명 감사 이벤트를 공지했다. 채널을 개설한 지 2년만이다. 종양내과학회뿐만이 아니다. 작년 9월 채널을 개설한 당뇨병학회(당뇨병의 정석)은 불과 7개월 만에 868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채널 개설 1년만에 1만명 대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의사 및 병의원급 홍보 채널을 제외하고 순수 학회 단위로 채널을 운영 중인 곳은 10여 곳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구독자 수의 증가 추이 및 학회의 관심을 반영하면 채널 수는 계속 증가 추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회들이 1년만에 구독자 수 부분에서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까지 몸집을 불렸다. 작년 4월 기준 대한종양내과학회는 6210명 구독자에서 1년만에 1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한장연구학회는 772명에서 1520명,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56명에서 1130명으로 늘었다. 또한 대한통증학회도 351명에서 737명, 대한배뇨장애뇨실금학회는 325명에서 553명, 대한비만학회는 329명에서 1100명,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300명에서 612명으로 늘었다. 100만명 구독자를 거느린 대형 유튜버들이 나타나는 마당에 수 천명 단위의 구독자 수가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 하지만 수 백명 대의 학회 회원 규모를 고려하면 현 수준만으로도 나름 성공적이라는 게 학회들의 평이다. 무엇보다 동영상마다 수 만명의 조회 기록이 나타나는 건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채널의 주요 컨텐츠는 ▲특정 주제에 대한 대담 및 토론 ▲학회 유관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 전달 ▲최신 학술정보 제공 ▲학회 심포지엄 및 술기 녹화 영상 등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정보 전달은 대담 형태부터 애니메이션 슬라이드까지 형식의 구애는 없는 편이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임기 내 유튜브 채널 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작년 9월 이를 이행했다"며 "업로드한 동영상마다 적게는 5천명에서 많게는 8만명의 시청 기록이 나오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경향을 다룬 팩트시트 및 환자들도 볼 수 있는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을 발간한 심장대사증후군학회도 대국민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한 채널 개설에 우호적이다. 김상현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획이사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온라인에서 너무 범람하고 있다"며 "신생 학회로서 지금은 힘들지만 자리가 잡혀가면 온라인 채널을 개설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눈높이 낮춘 학회, 채널 개설 이유는? 학회 채널은 영리 목적은 아니다. 들이는 품에 비해 소위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이비인후과학회는 3개월 전 공식 채널 '귀코목 TV'를 개설했다. 이와 관련 이종대 이비인후과학회 사회공헌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공헌활동 매우 위축돼 있다"며 "하지만 학회의 사회적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채널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시대 의료 정보의 홍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무방한데 문제는 이런 정보들이 올바르지 않거나 비과학적인 게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이비인후과질환의 올바른 지식 전달 창구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 공식 창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비인후과학회가 제작한 컨텐츠는 환자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 이비인후과 의원과 병원에서 해당 컨텐츠를 방영한다. 현재는 시즌1까지 마친 상태. 9개 질환 관련 컨텐츠 촬영을 끝냈고 이후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을 시즌2, 시즌3에서 다룰 예정이다. 당뇨병학회도 근거없는 의학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널을 개설했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잘못된 의료 정보가 온라인 상에 너무 범람하면서 환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황이었다"며 "민간요법에서나 볼 법한 '~에 좋은 약·음식' 이야기가 진실인 것 마냥 통용되기도 한다"고 공식 채널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문가를 자처하는 개인 의사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조회수 장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극적으로 방송하거나 개인 의견을 마치 공인된 의견인냥 제시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이를 바로 잡고자 아예 채널명까지 '당뇨병의 정석'으로 지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리적인 목적으로 채널을 개설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제작하는 만큼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컨텐츠에 접근하고 활용했으면 한다"며 "특히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개원의들이 이런 컨텐츠를 환자 교육에 활용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몸집 키운 채널-방치된 채널, 차이 만든 요인은? 잘 나가는 학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컨텐츠가 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의 경우 4명의 연자가 주제에 대해 대담&8729;토론하는 컨텐츠부터 학회 유관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 제공, 질병 외 임상시험에 대한 주제, 구독자·환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컨텐츠까지 폭을 넓혀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췌장암의 날, 항암치료의 날과 같은 이벤트를 활용해 특집 컨텐츠를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뇨병학회도 마찬가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전달의 경우 퀴즈부터 애니메이션, 삽화 및 연애 프로그램과 같은 자막을 삽입해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건강 정보 전달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원들이 어벤져스 CG로 분장을 하거나, OX퀴즈를 풀고 연애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각종 애드립까지 섞어 재미 요소를 살렸다. 그간 학회 차원에서 환자들이 질병 치료,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음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동영상 플랫폼에선 가능성을 봤다. 무엇보다 길이, 형식에 구애없이 컨텐츠 제작, 유통, 배포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화려해 보이는 이면에는 죽은 채널도 존재한다. 의욕이 앞섰던 초기와 달리 기획력과 정보 구성, 이를 동영상 미디어로 편집하는 인원도 갖춰지지 않아 말 그대로 방치된 채널도 다수 존재하는 것. 실제 학회 규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선 군소 채널에 머무르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약 1년 전 채널을 개설한 예방의학회의 구독자는 95명이 전부다. 컨텐츠는 무려 56개를 업로드 했다. 매주 1편의 컨텐츠를 올린 셈이지만 아직 흥행 성적은 저조한 편. 유튜브 공간 활용을 위해 별도 제작한 컨텐츠 대신 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재가공해서 올리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5개월 전 올린 자료 다수는 조회수가 최저 1회, 평균 10여회에 그치고 있다. 220명 구독자를 보유한 진단검사의학회는 4년 전 첫 시작을 했지만 5개 컨텐츠 업로드에 그쳤다. 4년전 올린 홍보 동영상은 67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1년 전 올린 영문 코로나19 검사 방법 동영상은 832회에 그쳤다. 388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상의학회는 6개월간 6개의 컨텐츠를 업로드했다. 조회수는 172회, 336회, 389회, 856회, 874회, 2900회 정도로 저조하다. 유튜브용 컨텐츠를 별도 제작하지 않고 이미 발표된 학회 강연 자료를 재가공해 올리는 경우 전문가 및 국민 모두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굳이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을 봐야 하나"는 질문 앞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차이를 만든 건 지속적인 투자 및 노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종양내과학회는 2년간 암 환자의 통증 관리부터 치료제 부작용, 연명치료의 의미, 임상시험 제안, 암 의심 증상까지 총 199편의 동영상을 제작, 업로드했다. 일주일 평균 2편의 컨텐츠를 기획해 제작, 업로드했다는 뜻. 특히 이미 나온 자료를 재가공하지 않고 유튜브용으로 새로 기획한 포맷이 대다수다. 반면 비슷한 시기 채널을 개설한 A학회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대담 형태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컨텐츠 20여편을 끝으로 수 개월 째 새로운 컨텐츠가 없다. B학회 역시 10여편의 건강 강좌 제공을 끝으로 수 개월 전부터 신규 업로드가 끊겼다. C학회 관계자는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동영상으로 구현하기까지는 다양한 단계가 필요하고 또 이를 구현해줄 편집자가 필요하다"며 "짧은 5분 분량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대본부터 카메라 세팅, 출연자 섭외 및 사전 미팅 일정 조율, 편집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편집자를 별도로 고용할 여력은 안 돼 사무국을 통해 홍보 대행사나 외부 편집 인력의 도움을 받는다"며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이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건 보통의 노력으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환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려면 재미 요소를 묵과할 수 없는데 CG나 자막 작업을 하는데 시간, 인력이 많이 든다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텍스트 위주의 공부만 하던 의료진들에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리뉴얼하라는 주문은 어려운 숙제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회들은 당번제 형태로 담당자를 선정해 채널 관리를 맡기고 있다. 개인별로 IT의 이해도가 다르고 플랫폼에 대한 중요도 인식도 달라 일부 임원들의 경우 학회 강의 자료를 재가공해 업로드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곳도 있다. ▲공익 기능 작동할까? "알고리즘과의 싸움" 당초 의도와는 달리 채널이 공회전하는 이유로 알고리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유튜브의 노출 알고리즘을 타고 무려 4년 전 나온 모 아이돌의 노래가 음원 차트를 휩쓴 것처럼 '추천 영상' 알고리즘은 신의 간택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학회가 아무리 정성을 들인 공익 목적의 컨텐츠를 제작한다고 해도 노출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 내분비학회도 유튜브 공식 채널을 준비중이다. 유순집 내분비학회 이사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채널을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학회가 당면한 문제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이 직접 찾아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익적인 목적의 컨텐츠가 추천 영상에 자주 노출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현재는 정적인 것보다는 말초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 구성이 있어야 보다 관심을 받는 시스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교과 과정을 거친 적도 없는 무자격자들이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들 채널이 우선 순위로 노출된다는 데 문제 의식을 느낀다"며 "당뇨, 고혈압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도 의사보다 한의사가 노출 상단에 위치한다"고 꼬집었다. 그간 내분비학회는 국민의 과도한 음식 섭취 및 비만을 유도하는 '먹방'(먹는 방송) 및 그릇된 건강 정보 제공 채널을 제재하려고 시도했지만 포기했다. 법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이런 시도가 노이즈 효과로 조회수를 더 높여주는 악영향을 일으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자극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야 노출이 된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하지만 확실히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패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 특성 상 혈당 안 올리고 과일 먹는 꿀팁이나 당뇨인의 운동시간은 식전이 좋은지, 식후가 좋은지 하는 주제로 만들면 조회수가 급증하는 반면 교육적인 내용은 저조한 편"이라며 "과일에 대한 컨텐츠만 해도 이주일만에 조회수가 8만명을 훌쩍 넘겨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회수를 목적으로 하면 자극적인 소재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 입장에서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컨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며 "앞선 사례들처럼 환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주제 및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면 학회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정보 자정 작용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연구팀 당뇨병약 DPP-4 억제제 파킨슨병 효과 확인 2021-04-30 10:21:4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약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인공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정승호 교수 연구팀. 이들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가 경구용 혈당강하제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경우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이 적고 추적관찰에서도 좋은 예후를 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신경학 분야 학술지 뇌(Brain, IF: 11.337)'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제가 없던 상황인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는 2016년 9만6,499명, 2018년 10만5,882명, 2020년 11만1,31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운동증상은 도파민 보충 약제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병의 진행 경과를 바꾸는 치료제는 아직 없는 실정.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69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파킨슨병 진단 시 DPP-4 억제제 복용 여부에 따라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정도를 도파민 PET 영상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세 그룹은 (A그룹)당뇨병이 없는 파킨슨병 환자 558명, (B그룹)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 파킨슨병 환자 85명, (C그룹)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 파킨슨병 환자 54명으로 분류됐다. 또한, 장기간 관찰한 617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추적 기간 동안 증상조절에 필요한 도파민 약제 증가량과 운동성 부작용(이상운동증 및 약효 소진 현상)의 발생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병 동반 파킨슨병 환자군(C그룹)이 DPP-4 억제제 미복용 환자(B그룹)뿐만 아니라 당뇨가 없는 파킨슨 환자(A그룹)보다도 도파민 운반체 밀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정도가 적은 것을 의미한다. 장기간 추적 관찰연구에서도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군 및 당뇨가 없는 파킨슨병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반영하는 지표인 도파민 약제 용량 증가량 비교에서 C그룹이 A, B그룹과 비교해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한, 각 그룹별로 파킨슨병 진행과 관련한 운동 합병증인 이상운동증 및 약효 소진 증상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C그룹(이상운동증 3.7%/약효소진 5.6%)이 A그룹(이상운동증 22.2%/약효소진 24.4%), B그룹(이상운동증 21.2%/약효소진 24.7%)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PP-4 억제제가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소실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필휴 교수는 "세계적으로 파킨슨병의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인 약물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DPP-4 억제제가 파킨슨병 진행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임상시험을 통해 파킨슨병에서 DPP-4 억제제의 신경 보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환자도 볼 수 있는 진료지침…심대사증후군학회의 시도 2021-04-30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장 큰 문제가 환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처음으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서를 발간했다. 진료지침서라고 하면 보통 약물 처방 가이드라인을 떠올리지만 이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약물 내용을 간소화한 대신 의사와 환자가 모두 볼 수 있는 지침서를 모토로 핵심만 추렸다. 그만큼 이번 지침서의 특징은 무엇보다 구독의 주체로 환자를 내세웠다는 점. 편집 등 지침 작성을 주도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김상현 기획이사를 만나 지침서의 주요 특징 및 발간 경위,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약제 위주 아냐…대사증후군 진료지침 발간 이유는?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매년 대사증후군의 동향을 추린 '팩트시트(Fact Sheet)'를 발간한다. 팩트시트는 대사증후군의 경향을 살펴보는데 좋은 자료지만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맞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지침이 부족했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그래서 착수한 것이 이번 진료지침"이라며 "일선 진료의사들쁀 아나리 환자들도 대사증후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의사와 동일한 비중으로 환자를 설정했기 때문에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너무 간단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치료 방향, 지침에 동의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우면서 핵심을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상지질혈증 관리 항목에선 약물 치료 요법으로 스타틴, 에제티미브,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PCSK9을 제시하는 선에서 끝난다. 각 약제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할뿐 어떻게 사용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는 생략돼 있다. 과연 이걸로 충분할까. 김상현 이사는 "이번 지침 특징이 약제에 대한 건 자세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무엇보다 대사증후군 개선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할지 하는 방안에 초점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생활 습관 교정, 운동치료 요법을 첫 세션으로 전진배치할 정도로 학회에서는 생활 습관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약제를 간략히 하는 대신 식사나 운동 부분은 굉장히 자세하게 지면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마다 질환의 원인, 동반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은 개인별로 최적화가 돼야한다"며 "심부전이 있는지, 관상동맥이 있는지 하는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운동요법도 달라져야 하고 그런 부분을 세밀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요법 항목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복근 운동, 균형 운동, 유연성 운동으로 분류된다"며 "그렇지만 운동의 종류와 관계없이, 운동 강도가 운동 요법의 효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라고 제시한다. 이어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매주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권고한다"며 "중등도 강도 이상 운동의 총 양과 심혈관 질환 발생 또는 사망률은 역상관 관계에 있고 이런 효과는 운동량이 증가할 수록 더욱 명확해 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사요법에선 무분별한 비타민 복용에 경계하는 한편,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등 푸른 생선, 곡류, 식이섬유 등 권장 식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혈당 조절 항목은 "주요 영양소 섭취 시 전체 영양소 중 탄수화물의 비율을 낮추는 저탄수화물 식사가 혈장 중성지방, 혈당을 낮추고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저탄수화물 식사 외에 저지방 식사도 열량 섭취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염증지표 및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제시한다. 김상현 이사는 "체중조절, 금연, 음주관리 항목에서도 왜 환자들이 관리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이 들어간다"며 "환자를 설득해 개선 과정에 동참하게 해야지만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021년 타이틀을 붙이고 나왔지만 진료 지침이 급작스럽게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팩트시트 발간 주기보다 길게 해서 개정판을 내려고 한다"며 "이를 프린트해 진료실에 비치할 수 있도록 PDF 형태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재활의학회, 2021년 춘계학술대회 개최 2021-04-29 11:18:5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재활의학회(이사장 김덕용)가 최근 연세대 백양로플라자에서 2021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소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재활의학과 관련 공공의료 이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재활의학회 방문석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재택의료수가부 최혜영 부장이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재활환자 재택의료 추진을 위한 현안 제언을 주제로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은 최혜영 부장은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목표, 대상, 수가, 참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환자의 기능회복 및 조기 사회복귀를 목표로 회복기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하며,교육상담 및 환자 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20년 12월 21일부터 하지 골절 수술 및 하지 관절 치환술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각 병원에서 시행 중인 시범사업의 내용을 공유하며,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향후 확대 적용을 위해 많은 의사들을 대상으로한 홍보 및 타 임상과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의 확보 및 의료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하고히에서는 재활의학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정밀의료의 혁신적 통합(Innovative Integration of Digital Technologies and Precision Medicine in Rehabilitation)을 주제로 세계적 석학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장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심부전 환자의 원격의료, 뇌졸중 환자에서의 뇌영상을 이용한 정밀의료, 신경 손상 이후 보행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의 가능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재활의학회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시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 연구 역량을 고취시켰다"며 "또한 향후 재활의학 발전에 대한 열기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