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뇌 백질변성 운동장애에 영향 미쳐 2021-07-29 11:59:26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신경과 정석종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팀이 파킨슨병에서 뇌 백질변성, 기저핵 도파민 결핍 그리고 운동장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고 29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흑색질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서동증(행동 느림), 강직, 떨림, 보행장애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이러한 파킨슨 증상에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외에도 뇌 백질변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1/3 이상에서 동반되는 뇌 백질변성이 도파민 결핍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켜 파킨슨병의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정석종, 이필휴 교수팀은 파킨슨병에서 뇌 백질변성과 운동장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2009년 4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50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뇌실 주변과 전두엽에서의 백질변성은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를 매개로 서동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장애 증상에 대해서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정도와는 무관하게 뇌 백질변성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마다 다양하게 발현되는 운동장애에 대해 뇌 백질변성이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파킨슨병 진료에서 환자들의 아형(Subtype)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본 연구를 통해 뇌 백질변성의 정도가 기저핵 도파민 결핍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켜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는 “뇌 백질변성과 도파민 결핍이 어떠한 상호작용으로 파킨슨병의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힌 연구로써,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임상적 의의가 큰 논문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 활동 모두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Movement disorders(IF 10.338)’ 6월 호에 게재됐다.
유방암 방사선 치료 방식만 바꿔도 선량 독성 50% 낮춰 2021-07-27 13:11:23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에 의한 장기 손상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환자들이 정상 장기에 방사선이 노출되는 불안감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8231;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성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시 정상장기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간 발병 수치는 지난 2000년 6,000명에서 2018년 2만 8,000명으로 18년 사이 무려 300% 넘게 증가했으며, 한 해 유방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또 최근 국내 통계에 의하면 2019년 수도권의 암 환자 중 48.9%인 57,448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피부염, 폐렴 등의 급성 부작용뿐 아니라, 드물게 심장 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 독성은 방사선에 노출된 관상 동맥을 좁게 하거나 심실 근육의 손상을 초래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이 경우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심장에 들어가는 평균 선량이 1Gy 증가할 때마다 상대 위험도가 7.4%씩 증가하며, 전문가들은 되도록 평균 선량이 5Gy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왼쪽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8가지 방식(3DCRT-FB-CF, 3DCRT-CPAP-CF, 3DCRT-FB-HF, 3DCRT-CPAP-HF, VMAT-FB-HF, VMAT-CPAP-HF, PBT-FB-CF, PBT-CPAP-CF)의 방사선 치료에 대한 컴퓨터 가상실험(In silico) 연구를 실시해 총 120개의 체적-선량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체적회전치료(VMAT)를 이용하면 표준 방식의 삼차원방사선치료(3DCRT-FB-CF)보다 심장에 들어가는 선량이 약 50% 감소했다. 삼차원방사선치료(3DCRT-FB-CF)의 선량 결과는 심장 선량이 7.83Gy에 달했으나,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과 체적회전치료(VMAT) 및 저분할 방식(HF)을 병용한 치료 기법에서는 평균 심장 선량이 2Gy로, 표준 방식의 방사선 치료(3DCRT-FB-CF) 대비 지표가 72% 개선됐다. 이와 함께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과 체적회전치료(VMAT) 병행 치료시 폐 선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표준 삼차원조사(3DCRT-FB-CF)방식과 비교해 동측 폐에 들어가는 선량이 67% 감소했다. 장지석 교수는 “영상 검사 및 수술기법, 새로운 신약의 발전으로 유방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방암 생존자의 삶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 독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방사선 치료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재발 예방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방사선 치료를 회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방사선 치료의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했고,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 적용 여부에 따라 발생하는 심장과 폐의 선량 차이를 확인해 기존 유방암 방사선 치료에서 개선할 점들을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종양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Dosimetric comparison of radiation techniques for comprehensive regional nodal radiation therapy for left sided breast cancer: A treatment planning study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좌측 유방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기법에 따른 정상장기 노출 선량 비교)」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고혈압 초치료 1차약 선택...ACEI 보다 ARB가 유리 2021-07-27 11:50:0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1차 약제로 같은 RAAS 계열이내에서도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제보다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처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CE 억제제가 더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고려하면 1차 약제로는 ARB가 더 적절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고혈압(Hypertension)에는 고혈압 1차 치료제 ACE 억제제와 ARB간에 직접적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1/HYPERTENSIONAHA.120.16667). ACE 억제제와 ARB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 약물의 대표 주자로 둘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ACE 억제제는 혈관을 좁히는 물질인 안지오텐신이 덜 생성되도록 만들어 혈관이 넓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이며 ARB는 지오텐신이 부착되는 혈관의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혈관 수축을 막는다. 현재 미국심장학회는 물론 유럽심장학회 등은 두가지 약물을 사실상 거의 동등하게 1차 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약물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연구는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가이징거 메디컬센터 첸(RuiJun Che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99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단일 약물로 처음 고혈압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두 약물을 비교했다. ACE 억제제를 처방받은 229만 7881명과 ARB로 치료한 67만 3938명의 데이터를 비교해 심뇌혈관 위험 등을 비교 분석한 것. 그 결과 두 약물 사이에 심혈관 사망이나 심혈관 질환 발생률 등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약물의 효능에서는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작용면에서는 꽤 의미있는 결과들이 나왔다. ACE 억제제 처방군에서 일부 부작용이 더욱 많이 발생한 것. 실제로 ARB를 복용한 환자보다 ACE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혈관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3.3배나 높았다. 또한 매우 건조한 기침이 이어질 위험도 1.3배가 높았으며 췌장염 발생 위험도 역시 1.3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다른 요인이 아닌 약물로 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위험도 1.1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다른 미비한 부작용들도 유의미하게 높았지만 이 4가지가 가장 큰 부분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첸 박사는 "ACE 억제제와 ARB간에 효과면에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부작용면에서는 ARB가 훨씬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고혈압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에게는 ACE 억제제보다 ARB를 처방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연구가 이미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 대해 약물 전환의 근거는 될 수 없다"며 "또한 다제요법 등을 받고 있는 환자에게도 일반화시킬 수 없는 근거로 오직 고혈압 약물을 처음 처방하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근거"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 하위 분석을 분석한 결과 ACE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대부분(80%)는 리시노프릴을 복용중에 있었으며 ARB 계열의 경우 45%가 로잘탄을 복용중에 있었다.
국내 연구진 TZD 베타세포 보호 새로운 기전 밝혀내 2021-07-27 11:00:0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이 베타 세포 보호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피오글리타존을 이용해 췌장 내 베타 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 영남대병원 원규장·문준성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피오글리타존의 베타 세포의 포도당 독성으로부터의 손상 보호 기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레독스 바이올러지(Redox Biology)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j.redox.102029).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으로 잘 알려있는데 특히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피오글리타존이 고혈당 환경에서 억제된 췌장 베타 세포의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한다는 것을 추가로 밝혔냈다. AMPK이 활성화되면 항산화 효과를 증강시켜 베타 세포 기능을 보호하게 된다. 연구를 이끈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원규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피오글리타존의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당뇨병 치료제에 새로운 타깃 발견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게 돼 연구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분비능의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작용 기전 연구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해당 기전을 타깃으로 하는 후속 물질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풍환자 10명 중 2명은 약물 기피…"인식 개선 시급" 2021-07-27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서 통풍이 질병이라는 인식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환자들은 약물 요법을 기피하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통풍에 대한 정보가 많을 수록 약물 순응도가 높은 경향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첫 통풍 인식도와 약물 순응도 연관성 분석 오는 8월 1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통풍 환자의 인식도와 약물 순응도에 대한 영향 분석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사실 통풍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한 염증성 관절염에 속하고 사실상 완치 수준까지 가능한 치료제도 나와있지만 여전히 관리가 미흡한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메타분석에서도 통풍 환자의 46%만이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만큼 순응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이 사실(Rheum 2018;47(5):689&8211;702). 이로 인해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등도 통풍 치료의 가장 큰 과제로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꼽으며 이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한류마티스학회 등이 통풍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약물 순응도에 대한 조사는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화의료원 류마티스내과 이지수 교수가 이끄는 전국 16개 대학병원 다기관 연구진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인식도와 약물 순응도 조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연 국내 환자들은 통풍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와 인식이 약물 순응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해 효율적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6개 대학병원에 통풍으로 내원한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과 성별 등 기초 정보외에 투병 기간과 동반 질환, 통풍 발작 횟수, 요산저하 약물(ULT) 처방 여부, 또한 약물에 대한 인식 및 처방 준수 여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통풍을 앓고 있는 환자의 평균 연령은 53.5세였으며 환자중 97.6%가 남성으로 조사됐다. 평균 투병 기간은 8.2년이었으며 동반 질환은 환자의 67.7%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들 중 94.5%가 통풍 관리를 위해 요산저하 약물을 처방받았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57.5%가 최근 1년 안에 통풍 발작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4번 이상 발작을 경험한 환자도 13.3%나 됐다. 95% 환자 약물 처방 받지만 통풍 발작 경험…문제는 순응도 이에 대한 원인은 역시 순응도였다. 실제로 조사 결과 요산약물 처방을 받은 환자 중 의사의 지시에 따라 80% 이상 약을 먹은 환자는 89.1%에 불과했다. 나머지 10.9%는 처방한 약의 80%도 먹지 않았다는 의미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은 페북소스타트로 환자의 41.5%가 이 약을 처방받았고 알로푸리놀이 18.3%, 벤즈브로마론이 2%를 차지했다. 특히 34%는 약은 받았지만 무슨 약인지 모른다고 응답했고 16.4%는 약초 등 대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해 문제를 더했다. 이처럼 약물 순응도는 좀체로 올라가지 않고 있지만 통풍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등에서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펼치며 인식도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상 환자 중 94.8%가 통풍의 원인과 치료법 등 통풍 관리 전략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91.2%는 통풍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관리 또한 나쁘지 않게 진행되고 있었다. 환자 중 75.9%가 알콜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고 답했고 55.6%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51.6%가 식이 조절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약물 순응도였다. 요산저하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교정 처방을 지키고 있는 환자는 53.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환자 중 28.4%는 요산저하 약물만 먹고 있다고 했으며 특히 17.4%는 아예 약물을 먹지 않고 생활습관만 관리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어떠한 환자들이 약물 순응도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일까. 요산저하 약물 순응도가 80% 이상인 그룹과 그 미만인 그룹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순응도가 높은 환자는 평균 연령이 54.2세로 대조군 49.1세보다 많았으며 평균 투병 기간도 8.4년으로 6.1년보다 길었다. 또한 순응도가 높은 환자들은 통풍 관리 전략에 대한 정보를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5배 더 가지고 있었다(OR=3.56). 또한 약물에 대한 호감과 선호도도 2배나 높았다(OR=2.07). 결국 더 오래 통풍을 앓고 통풍 관리 전략과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으며 약물의 효과에 대해 더 신뢰를 가질 수록 순응도가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통풍 환자의 인식과 정보가 약물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써 의미가 있다"며 "통풍 관리 전략과 정보를 더 많이 알수록 순응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순응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전략은 통풍이라는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적절하고 충분하게 제공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라며 "관련 임상 의사들도 이러한 환자들의 인식과 선호도를 감안하며 순응도를 높이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장학회 “거주지 주변에 녹지 있으면 만성신부전 늦춰” 2021-07-26 18:43:2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거주지 주변의 녹지 유무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거주지 주변의 녹지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이며,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만성콩팥병의 전통적인 위험인자의 조절뿐만 아니라, 거주지 주변의 녹지를 넓히는 것이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고 장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지윤 박사-김호 교수팀과 신장내과 박재윤 (동국대)-이정표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참여한 만성콩팥병 임상연구에 등록된 6만 4565명의 서울 거주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녹지 노출에 따른 말기신부전의 발생과 생존률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거주지 주변 녹지가 많을수록 말기신부전의 발생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녹지의 정량적 분포는 미항공우주국 (NASA)의 인공위성에서 제공하는 NDVI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값을 이용했고, 일반적으로 NDVI 1.0 은 거의 완전한 녹지이며, 0 은 거의 완전한 황무지로 판단한다. 녹지의 분포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최근 거주지 주변의 녹지가 일반적인 건강상태나 정신 건강, 수명, 비만의 정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져 왔다. 그러나 녹지가 만성콩팥병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박재윤 교수와 정지윤 박사는 "거주지에서 10-15분 정도 보행거리 내의 녹지가 유의하게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며,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 역시 낮추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녹지의 건강 영향을 밝혀낸 본 연구를 통해 도시 계획이나 산업화 계획과 같은 행정적인 노력에 따라 녹지 분포의 증가를 도모해 만성 질환의 예후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SCIE에 등재된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안전성, 유효성 극대화 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만든다 2021-07-26 10:57:24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줄기세포에서 분화된 도파민 신경세포의 순수분리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극대화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 유정은 박사(제1저자)와 차의과대 황동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분화 후 도파민 세포를 순수분리할 수 있는 세포표면마커 유전자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中腦, midbrain)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그동안 인간 배아줄기세포(ES cells)나 역분화 줄기세포(iPS cells)로부터 분화과정을 거쳐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문제는 아무리 분화과정을 잘 거쳐도 100% 순수한 도파민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도 섞여 있다는 것. 이 다른 세포들은 우리 몸에 이식할 경우 이상 운동 증세, 세포 과다 증식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의학계는 분화 후 순수한 도파민 세포만을 분리할 수 있는 도파민 세포 표면마커 유전자를 계속해서 찾아왔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킬 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에서 LMX1A 유전자가 특징적으로 잘 발현하는 것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LMX1A 유전자에 eGFP라는 형광단백질 유전자를 붙여, LMX1A 유전자 발현 시 녹색의 형광단백질을 발현하게 했다. 이렇게 LMX1A 유전자가 발현 시 형광단백질이 같이 발현하게 만든 것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리포터 세포주’이다. 이어 연구팀은 이 리포터 배아줄기세포주를 도파민 세포로 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eGFP+ 세포)와 발현하지 않는 세포(eGFP- 세포)로 분리했다.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이고, 형광단백질을 발현하지 않는 세포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가 아닌 원리이다. 이렇게 분리된 두 세포 그룹을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방법으로 비교 분석해, eGFP+ 세포에서 2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 369개를 찾았다. 이 중 세포표면마커 유전자 53개를 확인했다. 이후 여러 검증과정을 거쳐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특이적 세포표면마커 유전자인 ‘TPBG(trophoblast glycoprotein)’를 최종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마커 유전자 TPBG의 효능을 검증했다.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한 세포(TPBG+ 세포)를 파킨슨병 동물모델의 뇌에 이식했다. 16주 후 해당 동물의 뇌조직을 분석해 세포를 이식한 이식편(graft, 이식부위) 내에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왼쪽 그림 속 TH+ 세포)의 밀집도를 분석했다. 도파민 신경세포 수가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해 이식할 경우 순수분리 전 세포 이식보다 약 2.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페타민 유도 회전운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분당 회전수가 감소해 파킨슨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기존에 부작용이었던 세포 과다 증식 등의 문제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TPBG를 이용해 순수분리한 세포(TPBG+ 세포)를 이식한 이식편(이식부위)에서는 분리 전의 세포 이식과 비교해 과다 세포 증식이나 종양의 원인이 되는 세포(Ki67+ 세포)가 현저히 줄어들고(약 31.9% 감소), 증식 세포의 감소로 이식편(이식부위)의 부피도 감소 (약 35%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TPBG를 이용한 순수분리에 의해 중뇌 도파민 세포 분화과정 중 혼재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계열 세포의 제거가 가능함을 의미한다”라며 “순수 분리한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 시 유효성 증대는 물론이고, 부작용 제어 및 안전성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이번에 인간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중뇌 도파민 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는 선진국들의 프로토콜과 차별화를 이룬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 및 산업화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임상시험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Nature) 파트너 저널인 ‘npj Parkinson’s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비만학회, 비만 관리위한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 배포 2021-07-26 10:46: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 이사장 이창범)가 비만 환자들의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한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Health Diet Diary)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만 환자들의 식사, 운동 및 약제 복용 등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이 다이어리는 환자들이 ▲하루에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 여부 및 강도와 시간, ▲약제 복용 여부, ▲당일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자들은 본인의 식사량 및 운동량을 직접 기록해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신체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0에 소개된 올바른 치료 목표 설정 방법, 식사 조절 방법, 에너지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 등이 수록돼 환자들이 비만 관리에 필요한 상식도 얻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7월 내 회원 병원 포함 전국 50여 개 의료 기관에 다이어리 총 5만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리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https://www.kosso.or.kr)를 통해 다이어리 신청을 접수 받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배포한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생활 방식을 습득하고 의료진은 다이어리를 참고해 보다 세밀한 치료 목표, 전략 및 프로그램을 수립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창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평소 식사 및 운동 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에 유용한 치료법"이라며 "이번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다 많은 비만 환자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자가 관리법을 익히고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마반세린 치매 정신병에도 효과…재발률 대폭 낮춰 2021-07-22 11:28:5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파킨슨병 망상 치료제인 피마반세린(Pimavanserin)이 치매 정신병의 재발 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치매 정신병에 대한 피마반세린의 임상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56/NEJMoa2034634). 엑서터 의과대학 클라이브(Clive Ballar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신경 퇴행으로 인한 치매 관련 정신병에 대한 피마반세린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파킨슨, 치매 등과 관련한 정신병에 피마반세린을 처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351명의 알츠하이머, 파킨슨, 루이소체, 혈관성 치매 등과 관련한 정신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26주 동안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마반세린을 처방받은 환자 중 61.8%가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약물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피마반세린은 재발 방지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발률을 분석하자 피마반세린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13%만이 재발한 반면 위약 그룹은 재발률이 28%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피마반세린 처방만으로 재발률을 3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클라이브 교수는 "정신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이 앓고 있을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이로 인해 향정신성 약물이 처방되고 있지만 이 또한 12주 이상 쓸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 피마반세린이 치매와 관련한 정신병 재발을 크게 낮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상반응이었다. 위약군에서는 이상반응이 없었지만 비마반세린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두통과 변비, 요로감염 등 이상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클라이브 교수는 "일부 이상반응이 피마반세린 투여군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지만 사망률 증가는 없었다"며 "또한 다른 향정약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인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SCI급 학술지에 논문 7편이나 낸 의대생…의학계 주목 2021-07-22 11:26:1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비만대사질환 논문 7편을 제1저자로 게재하는 등 비만대사질환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고려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의학과 4학년 하재인 학생(사진)이 최근 2년간 SCI급 논문을 7편 게재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재인 학생은 비만대사수술 후 당뇨의 관해 등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고, 연구 과정에서 위장관과 내분비계의 긴밀한 연결고리에 대해 밝히고 신약 타깃을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흥미를 느꼈다. 이 때문에 의학과 1학년부터 고대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에서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SCI급 국제학술지 10편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중 7편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비만대사수술 환자들의 수술 후 미세영양소 상태와 적절한 시점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Obesity Reviews(IF=9.3, 내분비대사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서 현재 비만대사수술 후 대부분의 병원에서 진료지침 권고보다 부족한 영양제를 처방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비만대사수술 환자 1만 4천여 명을 메타 분석해 적절한 미세영양소 검사 스케줄을 최초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하재인 학생은 직접 작성한 연구 제안서의 창의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제51회 보건장학회 학술연구비에 유일한 학부생 수혜자로 선정됐다. 지원받은 연구비로 비만대사수술 후 대사 효과에 대한 예측 물질 발굴을 위한 대사체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를 토대로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대사체 연구의 중요성과 현시점에 대해 요약한 리뷰 논문은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Obesity Surgery(IF=4.1, 외과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 승인됐다. 하재인 학생은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알림으로써 의학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느꼈다"며 "주 연구자로서 참여할 수 있었던 관련 분야 학회 활동, 대사체학, 통계학 등 타 분야 박사들과 소통 등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비만대사분야 연구자로서의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임상 및 중개 연구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체로 대견하고 스스로 연구에 흥미를 느껴 적극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에 주도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항체 9개월까지는 99% 유지…이후에는 제각각 2021-07-20 12:00: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났던 무증상에 그쳤건 그 항체가 9개월까지는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간의 감소는 있지만 9개월까지는 충분한 항체를 유지한다는 것. 하지만 이후부터는 현재와 같은 접촉자 추적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코로나 항체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467-021-24622-7).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일라리아(Ilaria Dorigatti)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과연 코로나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며 외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0년 2월 코로나 확진을 받은 3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해 5월과 11월 항체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월에 코로나에 감염됐던 환자들 중 98.8%가 11월에 검출 가능한 수준의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러한 항체는 중증을 겪었던 무증상으로 넘어갔던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유무와 경중증 차이는 항체와 연관성이 없다는 의미다. 일라리아 교수는 "연구 결과 증상이 있건 없건, 입원을 했건 안했건 항체 수치가 다르다는 근거는 전혀 없었다"며 "면역의 강도가 감염의 중증도와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항체는 9개월이 지난후부터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그 줄어드는 양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라리아 교수는 "하지만 9개월 이후에 진행된 추적 조사를 보면 항체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고 그 양은 사람마다 달랐다"며 "9개월 이후부터는 항체 지속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위 분석을 통해 코로나가 가족 감염을 일으킬 위험도도 함께 분석했다. 또한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는지도 추가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가족들에게 이를 전파할 확률은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파의 상당 부분(79%)가 불과 20%의 감염자에 의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결국 20%의 감염자가 가족은 물론 지역 사회 등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지금과 같은 접촉자 추적 등만으로는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일라리아 교수는 "20%의 환자가 대규모로 감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단순히 접촉자를 추적하는 방식으로는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 진단을 위한 대규모 검사 체제와 백신 접종 후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황반변성 원인 유전자 새 가능성…일부 보호 역할 제기 2021-07-20 11:54:5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AMD)과 연계된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HTRA1 유전자가 보호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 일부 황반변성의 경우 HTRA1 단백질이 수치를 조절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미국 유타 보건대학 브랜디 윌리엄스 박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간 HTRA1 유전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증가해 황반변성과 관절염을 포함한 노화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돼 왔다. 유타 보건대학 연구팀은 기증된 8000쌍의 눈을 안질환 염색체 10-방향 황반변성에 초점을 맞춰 HTRA1 유전자 변형이 없는 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HTRA1 감소가 눈의 신경망막이나 맥락막이 아닌 망막색소화상피세포(RPE)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노화중에 망막색소화상피세포에서 HTRA1 단백질 수치가 약 50% 감소한 것. 망막색소화상피세포는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망막의 광자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과 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적절한 수준의 HTRA1 단백질을 생산하지 못하면 눈에서 비정상 퇴적물이 쌓이고 비정상적인 혈관의 발달 등 병리학적으로 황반변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HTRA1 단백질을 유지해주는 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일부 황반변성에서 HTRA1 단백질이 파괴하는 역할이 아니라 보호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미. 특히, 과거 황반변성에서 HTRA1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지어진 상황에서 이러한 연구는 연구 전략의 변화를 가져 올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색체 10-방향 황반변성의 치료의 가능성을 보고 연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HTRA1 단백질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항체검사시약, 항체 생성 정도 등 검증 미약" 2021-07-20 10:35:1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건당국과 학계가 코로나 항체검사 시약의 정확한 사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항체검사 시약으로 항체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20일 코로나 항체검사 시약을 개인(피검사자)의 면역상태나 감염 예방능력 판단, 백신 접종 후 항체생성여부 확인 등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공동으로 마련해 배포했다. 이번 안전성 서한은 최근 코로나 항체검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항체검사 시약의 정확한 사용 목적과 주의 사항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따라서 식약처와 진단검사의학회는 현재 국내에 허가된 항체검사 시약은 과거 코로나 감염 이후 특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전문가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대한 면역, 감염 예방 능력에 대해서는 임상적 성능자료가 아직 부족하고, 항체 생성 정도와 실제 면역과의 상관성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백신은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항체 생성을 유도하므로 감염자가 아닌 백신 접종자의 경우 제품에 따라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면역적 확인을 위한 항체검사를 권하지 않으며 결과 해석 또한 신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와 진단검사의학회는 항체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측은 "의료기관은 항체 검사를 받은 자에게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코로나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과 백신 접종 후 안내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방암 수술 180도 판도 변화…급여 정책 영향 2021-07-20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정책의 영향으로 유방암 수술의 방법과 후속 요법, 나아가 유방재건술의 판도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영향과 환자의 만족도 분석을 위해 전국 단위의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 유방재건술 비율 19%→53% 대폭 상승 오는 2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민건강보험 급여 정책 변화에 따른 유방암 수술의 동향 변화에 대한 국내 첫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과연 유방재건술 급여 도입 등 국가적 건강보험 정책이 실제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유방암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 유방보존술에서 유방절제술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소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종양학적 안전성을 위해 보존에서 절제로 방향이 옮겨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유방절제후 재건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여성의 삶의 질적 측면에서 재건술이 주는 혜택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Plast Reconstr Surg 2013;132(2):201e&8211;209e). 이로 인해 미국은 1998년 10월 여성 건강 및 암 권리법에 따라 환자가 유방절제술을 받는 경우 건강보험회사가 유방재건술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은 유방절제술 후 재건술을 받는 비율이 1998년 8%에서 2000년대에는 25%까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방재건술의 비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05년만 해도 국내에서 재건술을 받은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J Am Coll Surg 2001;192(1):1&8211;8.).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유방암 수술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9년 조사 결과 유방재건술 비율이 2015년 19.4%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53.4%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연 어떠한 요인들이 유방암 수술 동향을 이렇게 순식간에 바꿔놓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 상당한 영향…수술 판도 바꿔놔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은 역시 건강보험 급여 정책에 있었다. 정부가 2015년 4월부터 유방암 환자에게 재건술 비용의 50%를 부담하기 시작한 것이 유방암 수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연구진이 2011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 2897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건강보험 급여 정책은 실제로 유방암 수술의 경향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에 수술의 양상과 후속 조치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피부보존 유방절제술(SSM)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가 적용된 환자의 82.2%가 피부보존유방절제술을 받은 반면 비급여 그룹은 62.6%에 불과했던 것. 마찬가지 이유로 유두보존유방절제술(NSM)은 급여 적용 환자가 17.8%, 비급여 그룹이 37.4%로 차이를 보였다. 비용 부담의 문제가 일정 부분 해결되면서 수술의 양상도 변화한 셈이다. 절제술 전후 보조 요법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급여가 적용되는지에 따라 명확하게 차이를 보인 것. 실제로 급여 적용 환자들은 비급여 그룹에 비해 선행 항암 화학 요법(P=0.011), 보조 방사선 요법(P<0.001) 및 조직 확장기 삽입술(P=0.005)을 훨등하게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재건술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급여 예핵을 받은 환자들은 39.8%가 곧바로 재건술을 받았지만 비급여 그룹은 30%에 불과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 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과연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실제 유방암 수술 양상과 건강보험 재정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한국의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유방암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연구에서 유방재건술 등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만큼 보다 면밀하게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전국 단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지트로마이신 코로나 효과 없다...지침 수정 불가피 2021-07-19 12:06:0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치료제로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강력한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위약과 대조 연구에서 일체의 개선 효과나 변화가 없었던 것. 특히 오히려 위약군보다 부작용 등 악화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처방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아지트로마이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1.11517). 아지트로마이신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클로로퀸 등과 함께 유력한 치료제로 꼽혔던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전 세계 상당 국가에서 아지트로마이신은 여전히 유력한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아지트로마이신은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이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낸다. 기관지염,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성병 등 세균에 의한 각종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3월 프랑스의 IHU-메데테라인 인펙션 연구팀이 국제화학요법학회(ISC) 공식 학술지인 IJA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그 결과 병용한 환자군은 치료 3일 차에 6명 중 5명 즉 83.3%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진짜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캘리포니아대 캐서린(Catherine E. Oldenburg)교수 등 다기관 연구진이 서둘러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아지트로마이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로 확진된 2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지트로마이신 처방군과 위약군을 나눠 21일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이 두 환자군간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확진 후 14일째 증상이 호전된 비율을 보자 아지트로마이신군이 50%, 위약군이 50%로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 마찬가지로 23개의 미리 지정된 2차 종료점을 모두 분석해도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환자와 위약을 받은 환자간에 아무런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21일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하자 오히려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그룹에서 5명의 악화 사례가 발견돼 입원 조치됐다. 위약군에서는 단 한명도 이러한 사레가 나오지 않았다. 캐서린 교수는 "지금까지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중증 이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제대로된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경증 혹은 외래 환자에게 아지트로마이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코로나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할 필요가 없으며 처방하고 있다면 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며 "이를 활용해 코로나 치료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