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담당 환자 한 명만 줄여도 사망률 11% 감소 2021-05-12 11:23:1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 수를 한 명만 줄여도 재입원률을 비롯해 환자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비율을 맞추기 위해 간호사를 추가 채용한다 해도 인건비 상승에 비해 위험 방지로 절감되는 비용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란셋(LANCET)에는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의 조정이 입원 기간 및 재입원, 환자 사망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768-6). 이번 연구는 호주에서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환자 비율 조정안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호주는 장기적으로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을 1:4까지 낮추는 정책을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정책에 참여해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을 현행 1:6에서 1:5로 순차 조정한 27개 병원과 그대로 비율을 유지한 28개 병원 등 55개 병원을 비교 분석했다. 총 40만명의 환자와 1만 7천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 비율의 조정은 임상 지표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환자들의 사망률을 조사하자 환자 비율을 1:6으로 유지한 병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망률이 7% 증가했다. 하지만 1:5로 비율을 낮춘 병원은 11%나 사망률이 내려갔다. 재입원률 또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1:6으로 유지한 병원은 같은 기간에 재입원률이 6% 증가했지만 1:5로 조정한 병원은 재입원률에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차이는 입원 기간에서도 나타났다.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을 1:6으로 유지시킨 병원은 입원 기간이 3년간 5% 주는데 그쳤지만 1:5로 낮춘 병원은 두배에 가까운 9%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통계적 분석을 진행하자 간호사 한명 당 담당 환자가 한명 줄어들면 평균적으로 사망 및 재입원률이 7%, 입원 기간이 3%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이렇듯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을 줄이기 위해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는 것과 위험으로 인한 비용 발생을 비교한 추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다수 의료기관들이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간호사 추가 채용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실제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 결과적으로 비율 조정을 위해 간호사를 추가로 채용하는 것은 되려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5개 병원을 평균으로 놓고 환자 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필요한 간호사 수는 16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의 인건비를 계산하자 총 3300만 호주달러(AUD, 한화 약 290억원)로 나왔다. 하지만 호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채용하지 않았을때 재입원과 입원 기간 증가, 사망 위험 등을 고려하면 총 6915만 호주달러(한화 약 600억원)로 추산됐다. 제1저자인 미국 펜실베니아대 매튜(Matthew McHugh)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호사대 환자 비율이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간호사 당 환자 비율 조정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인건비로 인한 비용 상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연구는 오히려 이러한 추가 채용이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매우 근시안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유전자 조작해 알레르기 항히스타민제 치료 한계 해법 제시 2021-05-12 10:51:4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김태훈 교수팀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미희 박사팀이 12일 근본적 치료가 어려웠던 알레르기 질환 치료법의 적용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알레르기 치료는 대증적 요법의 약물치료와 면역요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로서 면역반응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대증적 요법이기 때문에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으며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다. 면역요법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 점진적으로 투여해 내성을 만드는 방법인데, 중단하지 않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한계점이 제기돼 왔다. 김태훈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기존 치료법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했다. 환자의 수지상세포내의 알레르기 특이유전자를 조작해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김 교수팀은 인체 수지상 세포 내 알레르기 특이 유전자를 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발견하고 이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조절함으로써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규명했다. 특히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최근 정밀의학에서 중요한 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RNA sequencing 분석을 이용했다. 실제 인체에서 추출해 낸 수지상 세포에서 항원표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VPS37B의 발현이 알레르기 환자에서 현저하게 높아져 있음을 밝혔고, 이를 수지상 세포에서 선택적으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조절한 후 다시 체내에 주입 한 결과 알레르기 질환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태훈 교수는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에서 질환 특이 유전자를 실제 인체 세포에서 NGS 방법을 이용해 찾아내고 이를 유전자 가위 기술로 조절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플랫폼이 알레르기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면역 관련 질환에도 응용되어 난치성 질환 치료법 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A novel therapeutic modality using CRISPR-engineered dendritic cells to treat allergies'는 Materials science, Biomaterials 분야 5 YEAR Rank 1위 저널(Impact Factor: 10.317)인 'Biomaterials' 2021년 4월호에 게재됐다.
폐암 환자 맞춤형 수술에 적합한 '다중영상 조영제' 개발 2021-05-12 10:35:4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암 환자의 맞춤형 수술에 도움을 줄 '다중영상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로써 폐암 절제 시 깊숙이 위치한 암을 정확하게 탐색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폐암 탐색용 다중영상 조영제'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정밀 폐암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 연구팀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는 수술 현장에서 암의 크기가 작아도 폐 조직 내 깊이 위치할 경우 폐암 부위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워 광범위하게 폐를 절제할 수밖에 없었다. 폐암크기가 작아도 폐암이 위치한 폐엽을 통째로 절제하는 식이었다. 이 경우 정상조직도 잘라내게 됨으로써 수술 후 불필요한 호흡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고, 삶의 질도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폐암 탐색용 다중영상 조영제'를 활용하면 암이 폐 조직 내 깊이 있더라도 폐암 부위만 정밀하게 절제함으로써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팀은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형광조영제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과 엑스레이조영제인 리피오돌(lipiodol)을 혼합한 다중영상 조영제를 개발했다. 토끼 실험을 통해 두 물질을 1:9 비율로 90번 혼합했을 때 폐암 표지에 가장 적합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24명의 폐암 환자 흉강경 수술에 적용한 결과 폐암의 최소 정밀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는 "인도시아닌 그린은 수술 시 육안으로 폐암 병변을 확인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주변 정상조직까지 넓게 퍼져 정확한 폐암 표식이 다소 어려웠다"며 "요오드화 기름인 엑스레이 조영제 리피오돌과 혼합해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폐암병변을 정확하게 식별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 교수는 "두 물질은 이미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임상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정밀 폐암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역시 "새로 개발한 다중영상 조영제를 사용하면 수술 중 폐암을 쉽고 정확하게 식별 가능해 불필요하게 정상 조직을 잘라내지 않고도 폐암 부위만 절제할 수 있고 수술 시간도 단축된다"며 "이를 통해 수술 후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호흡기능 저하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보건의료 R&D사업(질환극복기술개발-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을 통해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 2021년 5월 1일자에 게재 됐다.
공회전 하는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의학회 혼란 가중 2021-05-12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학회 학술대회 개최의 기준이 되는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이 1년 넘게 공회전을 지속하면서 학회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개정안 초안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적용이 미뤄지면서 준비중인 학술대회를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마련됐던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안도 오는 6월이면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혼란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공정경쟁규약 및 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 혼선 가중 전문과목 학회인 A학회 이사장은 11일 "일단 춘계 학술대회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을 했는데 문제는 추계 학술대회"라며 "코로나 상황도 유동적이지만 온라인으로 해도 후원을 받을 수 있는지가 아직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장 9월에 학회를 열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보건복지부와 의학회 모두 아직까지 말이 없다"며 "개최 방식조차 결정을 못하니 한발짝도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앞서 보건복지부과 대한의학회 등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시적으로 1년에 한해 e-부스와 영상 광고를 허용하고 각 200만원씩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다만 온라인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60개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이러한 한시적 지원 방안이 오는 6월로 종료된다는 점이다. 당장 한 달만 지나면 규정이 없어질 수 있는 만큼 학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셈. 만약 온라인 학회로 개최 방식을 정해놨다가 한시적 지원이 그대로 종료되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일단 의학회에서 논의중이라고 하니 기다리는 것 외에 방법이 있겠느냐"며 "다른 학회들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1년째 공회전 하는 공정경쟁규약 혼선의 주 원인 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이 이처럼 혼선을 빚고 있는 배경에는 공정경쟁규약이 있다. 공정경쟁규약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째 공회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대한의학회와 의사협회,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은 학술대회 지원 방안 변경을 골자로 하는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른바 무늬만 국제 학회를 걸러내기 위해 5개국 이상 혹은 50명 이상의 외국인 연자 확보를 의무화하고 지원금 사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결산 보고 항목을 신설하는 것이 그 골자다. 하지만 개정안 초안이 발표된지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국제 학회 개최 기준 강화 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국내 학회의 자부담률을 없애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는 이유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에서는 의학회 및 의협, 사업자 협회 등이 국내 학회 현실화를 위해 제시한 자부담률 30% 규정 삭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학회와 형평성을 고려해 자부담률 적용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넣었지만 이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한시적으로 적용중인 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 등도 이번 개정안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공정경쟁규약과 온라인 학회 지원안이 모두 헛바퀴만 구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의학회는 하루 빨리 관련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개정안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의학회 관계자는 "자부담률 조정과 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 등 개정안을 놓고 다시 한번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학회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관련 단체와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온라인 학회에 대한 한시적 지원 방안을 임시로나마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이 적용될 때까지 연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또한 의학회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간학회 "만성간질환자 백신 접종해야"...대응지침 발표 2021-05-11 11:23:0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간학회가 만성간질환 환자의 감염취약성 등을 고려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11일 간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대응지침'을 공개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간질환 환자에서 코로나 감염증과 백신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이상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지침은 지난 해 5월 1차 대응 지침을 배포한 이후 1년 만에 개정해 발표한 것으로 백신 접종 대응 지침을 추가됐다. 2차 개정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시 간에 대한 영향과 만성 간질환 환자의 외래 진료, 입원, 간암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됐다. 먼저 간학회는 지침을 통해 만성간질환 환자들의 감염 취약성과 높은 사망 위험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백신 투약을 권고했다. 다만, 아직 대규모 연구 결과가 부족해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중 더 효과적인 백신을 추천하지는 않았다. 간학회는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임상적, 실험실적 연구 자료가 부족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학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경우 드물게 정맥혈전증 부작용 보고가 있으나 간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알려진 바 없다"며 "간질환 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간학회는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해 간염치료가 중단돼서는 안 되며, 접종 후에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간학회는 "만성 간질환 환자와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보다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대한간학회는 코로나 감염증 유행 상황에서 만성간질환 환자의 관리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술위원회 산하에 코로나 대책 분과위원회를 결성해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간질환 환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특이적인 백신 위해성 보고 등을 모니터링해 대응 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방사선 치료기기 세대교체 가속화…IMRT 대세 뚜렷 2021-05-11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기기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국내에서 암 치료에 활용되는 방사선 치료기기도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시장을 지배하던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이에 힘입어 항암 요법 등에 비해 다소 소외됐던 방사선 치료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 현황과 주요 치료 기기의 활용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117). 현재 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제를 활용한 약물 요법, 방사선 치료요법 등 3가지로 옵션이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과 항암제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비중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방사선 치료의 효용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항암요법 전후에 이를 활용하거나 초기 암의 경우 아예 이를 통해 완치를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려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법의 변화와 주요 치료 기기의 사용 경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제로 방사선 치료는 해가 갈 수록 더욱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2010년에는 전체 암 환자 중 방사선으로 치료 받은 환자가 24.5%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36.1%로 크게 증가한 것. 결국 수술, 항암 요법과 함께 암 치료 분야를 3등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 활용도가 2010년 33.1%에서 2019년에는 48.9%로 암 환자의 절반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기기를 분석하자 10년간 가장 많이 사용된 기기는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였다. 10년간 진행된 방사선 치료 75만 2607건 중 3D-CRT로 치료한 환자가 46만 7133건으로 62.1%에 달한 것. 이어서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가 19.9%로 집계됐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기기의 세대 교체 경향은 분명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IMRT가 대세로 부각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실제로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D-CRT의 사용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10년만에 7.1% 감소 추세를 보인 것. 그에 반해 IMRT는 10년간 증가율이 33.5%로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3D-CRT가 지배하던 시장이 저물고 토모테라피로 대표되는 IMRT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년까지만 해도 방사선 치료 영역에서 3D-CRT가 IMRT를 크게 앞질렀지만 2019년에는 IMRT가 44.5%, 3D-CRT가 37.2%로 역전됐고 이후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 교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더욱 고도화된 기술의 혜택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을 기준으로 IMRT를 활용한 치료의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은 33.8%에 달했지만 비수도권은 32.9%에 불과했다. 차이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P<0.001). 또 다른 최신 치료법인 정위방사선치료기(SRT)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은 증가율이 4.8%를 기록했지만 비 수도권은 4.7%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적으로 보면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방사선 치료의 방식이 뚜렷하게 고도화된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이러한 최신 고도화 기기의 도입율과 활용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IMRT와 같은 최신 고도화 기기들은 분명하게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토피 중증도 진단 AI 측정법 개발…전문의와 동일 수준 2021-05-10 11:08:1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 중증도 진단 정확도가 99%에 이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공동 교신저자), 방철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10일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피부과 전문의 수준으로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인공지능(AI) 심층학습(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집된 아토피피부염 영상 이미지 2만 4852장 중 AI 학습용 데이터로 적합한 8000장의 이미지를 구축한 뒤 4개 종류(세부 12개 종류)의 딥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그 결과, 피부과 전문의 3명의 진단 결과와 비교해 최고 99.17%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는 EASI(Erythema Area and Severity Index)라는 평가지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병변의 홍반, 구진(작은 발진), 긁은 상처, 태선화(두껍고 거칠어짐) 등 4개 항목의 중증도를 0~3점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병변의 4개 항목별로 2000장씩 구축된 8000장의 이미지 중 5600장으로 딥러닝을 통해 AI를 학습시킨 뒤, 2400장은 확인 및 평가에 사용했다. 딥러닝은 데이터학습을 통해 여러 계층으로 구성된 신경망 구조를 이용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의 한 종류이다. 이번 연구에는 딥러닝에 사용하는 인공신경망 중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의 일종인 합성곱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CNN)을 이용했으며, 이는 순차적으로 이미지의 특징을 추출해 학습하는 딥러닝 프로그램의 한 종류로 이미지 인식과 분류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합성곱신경망은 4개 종류(세부 12종류)로, GoogLeNet(V1, V2, V3, V4), Resnet V1(50, 101, 152 layers), ResNet V2(50, 101, 152 layers), VGG-Net(16, 19 layers) 등이다. 연구 결과, 병변 종류별로 진단의 정확도는 홍반 99.17%(가장 높은 성능 ResNet V1 with 101 layers, ResNet V2 with 50/152 layer), 구진 93.17%(ResNet V1 with 50 layers), 긁은 상처 96%(ResNet V2 with 50 layers), 태선화 97.17%(ResNet V1 with 101 layers)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사진의 밝기에 따라 심층신경망의 성능이 달라지는지 테스트한 결과, 밝기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돼 사진의 밝기를 변경하는 방식(-80~+80%)으로 데이터를 늘린 뒤 이를 모두 학습시키면 사진 밝기에 따른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추후 심층신경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측정은 환자의 치료 정도를 파악해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필수적이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정확히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체크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의사에 따라 중증도 점수가 일부 차이가 나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심층신경망을 이용하면 환자의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3월 15일자로 게재됐다.
스튜디오 갖추는 학회…수련·연수교육 패러다임 전환 2021-05-08 11:51:44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온라인이 의학회의 뉴 노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 의학회들이 전환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 특히 일부 학회들은 아예 온라인 학회를 넘어 웨비나와 온라인 교육 및 수련, 홍보를 위해 자체적인 스튜디오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중인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려의대)은 "코로나 사태로 학회 운영 방식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국제화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만큼 이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와 같이 하이브리드학회를 정례화하면서 국제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외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학술대회 운영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일단 성형외과학회는 향후 온라인 전환을 학회의 방향성으로 설정한 상태다. 최근 학회내에 웨비나를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학회 사무실 내에 스튜디오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학술대회는 물론 가칭 '성형 TV'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완전한 화상 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웨비나를 송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학회, 연수교육으로 전환했을때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공간과 시간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비대면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강조되면서 전공의 교육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과 수련 등을 이러닝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윤 이사장은 "일단 교육과 수련 평가에 대한 전산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후 문제은행 구조를 개선한 뒤 이러닝 기반의 수련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학회는 아시아 학회를 창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는 지역을 묶는 학회가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아직까지 전무하기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성형외과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을 묶는 학회 겸 연합회를 주도해 창립하려 한다"며 "아시아 국가들 간에도 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슐린 넘보는 GLP-1 제제…리얼월드데이터로 증명 2021-05-08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제2형 당뇨병(T2DM) 환자의 1차 주사 치료제로 권장되면서 인슐린에서 처방 약제 전환 이후 예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리얼월드데이터 임상에서는 전환 6개월 후 HbA1c 농도와 체중이 기준선보다 유의하게 낮아 환자 편의성 및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온라인 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GLP-1 RA의 임상적 효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LP-1 RA 성분중 하나인 둘라글루타이드(상품명 트루리시티)는 T2DM의 주 1회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이다. 주 1회 투약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 면에서는 관심을 모았지만 약효가 7일째까지 꾸준히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지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요법으로의 전환 이후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분석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치료로 전환한 환자의 전자 의료기록에서 혈당 수치 변화 등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초기 대상자는 120명이었지만 이중 부작용(n=11), 통제되지 않은 포도당 수준(n=10) 및 경구용 당뇨약으로 약제 변경(n=1)으로 인해 일부는 3개월 후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나머지 98명의 환자는 최소 6개월 동안 주 1회 둘라글루타이드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주요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약제 전환 후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였다. 2차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6개월 간의 공복혈당(FPG) 수치 및 체중 변화였다. 분석 결과 8.2였던 당화혈색소 수치는 전환 6개월 후 7.3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공복혈당 수치는 기저치 150.2에서 다소 상승한 151.3을 기록했다. 체중은 72.7kg에서 6개월 후 평균 70.9kg으로 1.75kg 감소했다. 일변량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젊은 연령 일수록, 더 높은 당화혈색소·공복혈당 수치가 있을 수록 더 많은 체중, 더 긴 T2DM 기간을 가질수록 기준선에서 6개월 후 더 큰 감소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중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높은 당화혈색소를 가질수록 전환 후 당화혈색소가 더 크게 감소해, 기준선 당화혈색소가 예후를 예측하는 독립 인자로 작용했다"며 "반면 체중, 당뇨병 기간 및 사구체여과율 수치는 당화혈색소 감소와 독립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은 둘라글루타이드 치료 3개월 후 120명 중 39명(32.5%), 6개월 후 98명 중 8명(8.2%)에서 보고됐다. 치료 3개월 후 120명의 환자 중 11명(9.2%)이 부작용으로 인해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3개월째 29.2%, 6개월째 7.1%), 메스꺼움(3개월째 19.2%, 6개월째 5.1%)이었지만, 전체 환자중 저혈당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제 임상 치료를 통해 둘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요법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둘라글루타이드는 인슐린 치료에서 관찰되는 저혈당증을 피하면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 새지침 열어보니...'연속혈당측정기' 전진 배치 2021-05-07 13:14: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학회가 2021년 당뇨병 치료 진료 지침을 개정하며 연속혈당측정 기기(CGM)를 전진배치했다.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기기 사용의 이점이 확인된 만큼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기기를 사용하라고 권장하는 등 무게감을 실어줬다. 7일 당뇨병학회는 온라인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개정된 새로운 당뇨병 진료 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의 특징은 연속혈당측정 기기 및 인슐린펌프 등 최신 기술의 적극 활용이다. 먼저 학회는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다회 인슐린 주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인슐린 치료, 혹은 인슐린 치료없이 경구약만 사용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 이같은 전진배치에는 축적된 연구들이 반영됐다. 학회는 "당화혈색소의 감소를 일차 결과 지표로 채택했던 무작위 대조군 연구 8개중 소득 수준이 낮은 1형 당뇨병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1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제외하면 모두 연속 측정 기기들이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혈당의 발생을 일차 결과 지표로 했던 7개 무작위 대조군 연구 모두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며 "연구 시작 시점에 당화혈색소 수준에 관계없이 저혈당 무감지증, 빈번한 중증 저혈당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인슐린 펌프/다회 인슐린 주사 중 어느 쪽을 사용하든 모두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신부의 경우 1형 당뇨병 임신부에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며 산과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상용을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임신 시의 연속혈당측정의 효과를 살핀 CONCEPTT 연구에선 1형 당뇨병에서만 이득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당시 허가 사항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군과 대조군 모두 하루 7회 이상의 자가혈당측정을 시행했는데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에서 시행된 유사연구는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연 2회 이상 중증저혈당이 발생하거나 저혈당무감지증이 있는 1형 당뇨병 성인에서 다회 인슐린 주사 대비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연속혈당측정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인슐린 펌프를 권장한다.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상용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위험이 높은 1형 당뇨병 성인에게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기저인슐린주입중단 알고리즘을 내장은 센서강화인슐린펌프를 권장한다. 중증 저혈당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인슐린펌프가 중증 저혈당 위험을 줄인다. 인슐린 펌프를 6개월 이상 사용하고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 시에 중증 저혈당의 빈도가 100명-년 당 10회를 초과했던 연구만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한 결과 인슐린펌프가 중증 저혈당 위험을 4.19배 낮췄다. 학회는 "다회인슐린주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성인에게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통해 집중교육을 선행하는 경우에 한해 인슐린 펌프를 고려할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펌프의 임상적 이득은 사용자가 이 장치들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얻어진 정보를 혈당관리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적인 교육을 주문했다.
화이자 백신 2차 효과 란셋에 실려...예방 96.5%·사망 98.1%↓ 2021-05-06 11:13:0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할 경우 감염 위험은 96.5%, 사망 위험은 98.1%까지 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후 최고치에 달했으며, 1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없는 만큼 반드시 2차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5일 란셋(LANCET)에는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후 예방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947-8).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500여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 첫 리얼월드데이터다. 제1저자인 이스라엘 보건복지부 샤론(Sharon Alroy-Preis) 박사는 "이스라엘은 16세 이상 인구의 72%, 65세 인구의 90%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전 세계 유일한 국가"라며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4월 3일을 기준으로 16세 이상 인구 653만명 중 471만명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112만명 중 101만명이 접종을 받은 상태다. 이들에 대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2차 접종 후 7일이 지난 시점에는 감염 위험이 95.3% 보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위험은 96.7%로 나왔다. 코로나로 인한 증상 발현을 막는 효과는 97.0%로 나왔으며 무증상 감염 확산은 91.5% 막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입원 및 중증 악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백신을 2회 접종했을 경우 입원 위험에 대해 97.2% 보호 효과를 가졌으며 중증 악화 위험도 97.5%를 보호했다. 이러한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후 조사를 진행하자 감염 위험은 96.5%, 입원 위험은 98.0%, 사망 위험은 98.1%로 보호 효과가 극대화됐다. 특히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할 경우 노인 인구에 대한 보호 효과도 강력했다. 분석 결과 85세 인구의 경우 2차 접종 후 7일 만에 감염 위험은 94.1%, 입원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7%의 보호 효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과가 2차까지의 완전 접종에 한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만으로는 백신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실제로 연구진이 1차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7일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은 57.7%, 입원은 75.7%, 사망은 77%의 보호 효과를 발휘해 2차 접종자들에 비해 크게 낮았다. 샤론 박사는 "지금까지 1회 접종과 2회 접종간 보호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1회 접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새로운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상황에서 1회 접종만으로는 매우 제한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수술 병행 시 효과↑ 2021-05-06 10:19:3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인 암 발생률 1위인 위암 치료 시 표적 항암치료와 수술치료 병행 시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 교수팀(김태환 임상강사)은 6일 최근 진행성 위암의 일부에서 표준치료로 시행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또는 5-FU와 시스플라틴)의 병용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은 지난 2010년 토가 연구(ToGA study) 결과가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승인돼 1차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예후 인자에 관한 연구가 거의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2011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진단 후 이 요법을 시행한 4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들을 분석했다. HER-2 유전자는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암 발생 시 기능이 활성화(과발현)돼 암세포 분열이 더 빨라지게 하는데, 진행성 위암 환자의 10~20%에서 과발현되며 이 경우 트라스트주맙을 사용할 수 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전체 중앙생존기간은 12.8개월, 전체 중앙무진행생존기간(암이 진행되지 않은 기간)은 6.9개월이었다. 그리고 암 병변을 측정할 수 있었던 39명 중 3명이 완전반응(종양 완전 소실), 22명이 부분반응(종양 직경 30% 이상 감소)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이 64%였다. 이 치료성적은 토가 연구의 결과와 거의 비슷하며, 객관적 반응율은 오히려 높았다(64% vs. 52%). 특히 항암요법 시행 후 치료반응이 좋아 수술한 5명은 수술 후 중앙생존기간이 30.8개월로 항암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2배 이상 길었고, 3명은 연구 종료 시기까지 생존하는 등 항암요법 치료 후 수술적 치료효과가 좋음을 확인했다. 반면, 환자가 전신수행상태 저하됐거나 다량의 암성 복수가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항암요법 시행 시 더욱 유의해야함을 확인했다. 안미선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상 환자 수가 많지 않으나 트라스투주맙 근간의 복합항암화학요법의 치료효과가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함을 보여준 것과 함께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예후인자들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위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돼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SCI급 국제 암 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HER-2 양성 위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근간 고식적 항암요법: 단일기관분석결과(Trastuzumab-based palliative chemotherapy for HER-2-positive gastric cancer: a single-center real-world data)'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오메가3 수난시대…심방세동 악화 연구까지 논란 가세 2021-05-06 05:45:5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하며 처방되던 오메가3 제제가 잇따른 효과 논란에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엔 심방세동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온 것. 소위 끼워넣는 약으로 처방에 우호적이었던 의료진들에게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지시각으로 3일 유럽심장학회 저널에는 오메가3 보충제의 심방세동 위험 상승 가능성을 다룬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093/ehjcvp/pvab008). 오메가3는 10여년째 효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REDUCE-IT 연구를 통해 정제된 성분을 일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단락 짓지는 못했다. 위약으로 설정된 미네랄 오일이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되는 등 연구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학계도 재검증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심혈관통합학술대회 역시 오메가3의 효과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고 효용성 여부를 점검한 바 있다. 유럽심장학회 저널 연구는 이런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연구진은 오메가3가 심장의 기능 장애인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에 착수했다. 연구에는 다양한 용량 및 제형이 포함됐다.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건의 무작위 임상에서 중성 지방 수치가 높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았거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만을 추렸다. 대상자 총 5만 277명은 오메가3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으며 2년에서 최대 7.4년 동안 추적 조사를 받았다. 오메가3 복용량은 하루 0.84g에서 4g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보충제 복용 시 위약군 대비 심방세동 발생률이 37%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는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심방 세동 위험을 훨씬 높였다"며 "한 임상에서만 보충제의 유익한 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오메가3를 처방할때나 약국에서 보충제 형태로 판매될 때 심방세동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심장 리듬 불균형 상태인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타 분석에서 사용된 약제 형태가 EPA+DHA 형태 등으로 다양했고, 일일 복용량 또한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TRENGTH, OMEMI 연구를 계기로 학계에서도 오메가3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주로 용량 및 성분 구성 등을 효과 차이를 만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조상호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오메가3는 어유 성분 중 EPA 성분을 정제해 하루 4g 이상 고용량을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STRENGTH 연구는 DHA가 섞인 성분을 사용했고 심혈관 질환자 비율도 절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약군에서 쓰인 미네랄 오일이 해로울 수 있다는 논란이 있다"며 "앞으로 EPA 성분 고용량을 옥수수오일과 비교 임상해 봐야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오메가3는 대중적이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안 주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처방이 나가곤 한다"며 "환자들도 영양제 정도로 인식하고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정적 이슈가 지속된다면 이런 인식도 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뇨병학회 “적극적으로 치료해라”...새 지침 공개 예정 2021-05-05 05:45:50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가 새로운 당뇨병 치료지침(제7판)을 오는 춘계학회에서 발표한다. 학회는 성인1형, 성인2형당뇨병, 소아청소년 2형당뇨병과 임신당뇨병에 대한 내용으로 당뇨병을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의사, 당뇨병 전문가)이 전국의 진료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1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을 발간했으며 오는 5월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수준과 권고범위를 제시하여 표준화된 당뇨병 치료 및 관리지침을 제공한 것으로 본 지침과 별개로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은 소책자도 별도로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2021 당뇨병 진료지침'의 근거수준은 연구설계에 따라서 구분하였고, 권고등급은 대상자 중 권고안의 적용범위에 따라, ‘일반적권고’(대부분 환자에게 적용함)와 ‘제한적권고’ (일부 환자에게 해당조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함)의 2가지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성인 2형당뇨병 선별검사에서 당뇨병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검사방법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최근 국내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했고, 그 결과에 따라 공복혈당이 100-109 mg/dL이면서 체질량지수 23 kg/m2 이상인 성인에서는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고려하는 것을 추가했다. 2형당뇨병 환자의 약제치료에서는 혈당강하효과, 저혈당 위험도, 부작용, 동반질환 여부 (심부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신질환), 치료 수용성, 나이, 환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 비용을 고려하되 기본적으로는 메트포민을 우선 사용하고 부작용이나 금기가 없는 한 유지하도록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고, 보다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사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의 범위를 넓혔다. 또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 심혈관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병용요법시 심혈관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 혹은 GLP-1수용체작용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에도 심혈관 및 신장이익이 입증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비만한 성인 당뇨병환자는 생활습관교정으로 기저 체중의 5% 이상 감량을 권고하되, 생활습관교정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 보조요법으로 항비만제 약물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으며,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수술치료로 체중감량 및 혈당조절에 실패한 경우 비만수술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고,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추가한 후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스타틴과 PCSK9 억제제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심한 고중성지방혈증 (500 mg/dL 이상)의 경우 fenofibrate, omega-3 약물치료를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당뇨병환자의 코로나 예방 백신의 투여도 권고했다. 학회 측은 “업데이트된 진료지침은 임상현장에서 보급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임상결정 보조수단과 함께 개발하여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라면서 “개정된 진료지침이 널리 보급되고 진료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혈압약 조기 투약 지침 옳았다…심혈관 위험 대폭 감소 2021-05-04 12:10: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혈압이 정상적이거나 약간 상승한 사람들에게도 고혈압 치료제를 조기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축기혈압을 5mmHg 감소시킬 경우 심혈관 질환(CVD) 여부와 상관없이 심혈관 질환의 상대적 위험이 10% 가량 낮아진 것. 혈압저하임상의모임(The Blood Pressure Lowering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이 주도한 다양한 혈압 수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률 메타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3일(현지시각)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590-0). 앞서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는 지난 2017년 고혈압 진단기준을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이들에게 약제를 사용해 기준치보다 낮출 때 심혈관질환에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혈압이 정상 범주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없는 사람의 경우 혈압을 더 낮추는 것의 이점이 있는지 혈압별로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분석을 위해 연구진은 48개의 무작위 항고혈압 치료 임상 자료 및 34만 4715명의 대상자를 메타분석했다. 대상자는 수축기 혈압 기준 120 미만, 120~129, 130~139, 140~149, 150~159, 160~169, 170mmHg 이상 7개 하위군으로 나눴다. 평균 4년 간의 추적 관찰 결과, 수축기 혈압을 5mmHg 감소시킨 경우 심혈관 질환의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나아가 정상 범주 혈압 수치에서도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약 10% 감소시켰다. 뇌졸중, 심부전, 허혈성 심장질환, CVD 사망 위험은 각각 13%, 13%, 8%, 5% 줄었고. 상대적 위험 감소는 CVD의 존재 여부에 상관없이 혈압 저하의 강도에 비례했다. 연구진은 "단순히 심혈관 질환 여부나 현재 혈압에 근거해 항고혈압 약제 처방을 결정해선 안 된다"며 " 오히려 혈압약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약제로 모든 사람을 치료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향후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절대적인 위험이 충분히 높은 모든 사람에게 고혈압 약제 투여가 적절한 치료법이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