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흡연시 노인성난청 발생확률 2배 상승 2021-05-17 11:03:3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당뇨환자가 흡연할 경우 노인성 난청 발생 확률이 2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 배성훈 교수님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흡연할 경우,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약 2배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과거에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 환자는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당뇨 환자의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성난청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1/3에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 최근에는 노인성난청이 인지기능 저하, 치매, 우울증, 낙상 등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고,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노인성난청 발생과 관련이 높은 단일 질환들을 밝히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노인성난청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요소는 공통으로 혈관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상관관계가 밀접해, 분석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연구팀은 각 질환이 독립적으로 얼마나 노인성난청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교란변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2010년~2013년에 3만 3,5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성별, 직업성 소음 노출, 흡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을 변수로 정해 성향점수매칭을 수행했다. 각 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니 직업성 소음에 노출될수록 1.78배, 남성이면 1.43배, 당뇨를 앓고 있으면 1.29배, 고혈압은 1.16배 더 노인성난청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흡연,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은 유의하지 않았던 변수로 나타났다. 각 변수 간의 시너지 효과를 알아보고자,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의 노인성난청 유병률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흡연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1.96배, 고혈압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는 1.39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또한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의 노인성난청 관련성을 비교했다. 당뇨가 있는 현재 흡연자의 경우 1.89배 더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의 경우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정진세 교수는 "이 결과는 현재 흡연을 하는 당뇨 환자라도, 금연할 때 노인성난청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업성 소음 노출의 경우, 소음성 난청 예방 목적의 제도적 장치들이 국내에 많이 도입돼 있는 상황이지만, 당뇨나 흡연이 노인성난청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연구결과가 노인성난청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또한, 최근에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998)에 '노인성난청에 미치는 흡연과 당뇨의 시너지효과'라는 주제로 게재되기도 했다.
중앙대 제2병원 이철희 초대 원장에 임명…잡음은 여전 2021-05-17 11:02:5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중앙대의료원의 제2병원인 광명병원 초대 원장에 이철희 교수가 선임됐다. 이철희 교수는 광명병원준비단장을 맡을 때부터 내부 교수들의 반대가 있어왔던 터라 내홍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의료원은 제1대 중앙대 광명병원장으로 이철희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철희 신임 광명병원장은 2017년 중앙대의료원에 합류하며 새병원건립추진단장에 임명된 후 광명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아왔다. 이철희 신임 광명병원장은 "병원이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의 혁신은 환자 관점으로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시대에 맞는 조직문화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치료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600병상, 지상 12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2018년 7월 첫삽을 떴다. 올해 3월 개원이 목표였지만 정식 개원은 2022년 3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문제는 이철희 신임 병원장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반갑지 않은 시선. 최근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이철희 단장이 강하게 밀어부치던 사업들이 내부 반대로 무산되고 있다"라며 "거액의 비용을 들여 마련한 인사 컨설팅안도 노조 반대로 공식 파기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노조는 "무책임한 사람에게 광명병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며 "광명병원 교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 급여체계 안정성, 사학연금 적용 등에 대한 공식 선언이 최우선"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철희 신임 병원장이 부임 당시 전체 교수들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광명병원 개원 준비가 끝나면 중앙대를 떠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라며 "그런데 병원장으로 임명됐으니 교수협의회도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망 예측모델 개발…인공호흡기·에크모 수요 예측 2021-05-17 11:01:4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연구진이 감염자의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해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감염관리실장, 공동 교신저자), 조성연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공동 교신저자),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17일 국내에서 코로나로 진단받은 환자 5594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로 확진된 5594명에 대한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1 비율의 개발 코호트(3729명)와 검증 코호트(1865명)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진단시점에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 치매 동반, 만성신질환 동반, 호흡곤란 또는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절대림프구 수 1000개 미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생존 예측모델을 만들고,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28일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각각 99.8%, 95.4%, 82.3%, 55.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4일 생존율과 28일 생존율을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기준으로 검증코호트에서 측정한 결과 각각 0.918, 0.896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UROC 수치는 0.8 이상일 경우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위험단계가 클수록 사망률은 물론 이에 따른 인공호흡기 치료, 에크모 치료의 필요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혈액질환 관련 의료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그간 축적한 연구 경험과 질병관리청 제공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코로나 사망 예측모델은 보건소 및 지역사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인들로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의료자원이 부족한 해외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교민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귀국 등의 대응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과 가톨릭의대 재미동문회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월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 '디지털 병리시스템' 가보니...현미경이 사라졌다 2021-05-17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병리시스템 현장에서는 현미경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그 자리를 검체 슬라이드를 스캔해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주는 대형 장비 3대와 PC와 모니터가 자리했다. 최근 '디지털 병리' 바람을 타고 일선 대학병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병리검사의 디지털화.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병리과를 직접 찾아가봤다. 디지털화 진행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리시스템 기존의 병리검사 및 판독에 날개를 달아줄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봇 손이 (대형 스캐너 장비에 슬라이드를 차곡차곡 정리해 둔)라이브러리에서 슬라이드를 끄집어내 스캔한다. 각각의 슬라이드 간격은 0.1cm전후. 로봇 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미세한 빈틈을 비집고 해당 슬라이드를 (장비 내 설치된 스캔용)카메라로 가져와 스캔해낸다. 이 스캐너는 한번에 최대 1000장의 검체 슬라이드를 소화할 수 있는 장비로 스캔 사양은 병리검사에서 사용하는 현미경 수준으로 20배 대물 렌즈/ 40배 광학 등가 배율, 0.24μm/ 픽셀, 7500μm 초점 거리, 15×15mm 평균 샘플 크기, 2세트의 사전 충전 잡지, 단일 레이어 로컬 스캔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전체에서 1년에 쏟아지는 병리검체는 약 30만여건. 대형 대학병원이라도 제한된 인력으로는 쏟아지는 병리검사를 소화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병리 시스템 도입은 미래를 위한 준비. 매년 늘어나는 병리검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려면 필수 인프라 중 하나라는 게 병원차원의 판단이다. 현장에서 본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현미경이 아니라 PC앞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병리 판독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캔된 디지털 이미지를 모니터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식은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보는 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후에 해당 슬라이드를 확인하고 싶을 때 다시 유리슬라이드를 꺼내지 않더라도 디지털 파일을 찾아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이전에는 갑자기 OOO환자의 슬라이드 확인이 필요한 경우 병리과에 요청하고 이를 보관장소에서 찾아서 가져오는 것만도 반나절이 걸렸다. 하지만 디지털로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면 그만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새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다만, 스캔하기 이전에 유리 슬라이드를 정리해서 틀에 넣는 작업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유리 슬라이드가 조금만 어긋나도 로봇 손이 슬라이드를 옮겨가는데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교한 사람의 손을 거쳐야한다. 디지털화는 '과도기' 삼성서울병원이 병리시스템 디지털화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에 진단 스캐너 1대를 들여온 이후 2020년, 2021년 매년 1대씩 늘려 올해로 총 3대를 구비했다. 1대에 최대 1000장의 슬라이드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총 3천장의 슬라이드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셈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병리검사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과도기다. 디지털병리시스템을 준비한 장기택 과장에 따르면 전체 병리검사의 30%를 디지털로 전환, 나머지 70%는 여전히 과거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엔 100%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점이 오겠지만 현재까지는 수작업과 디지털이 공존하는 단계라는 게 그의 설명. 실제로 디지털 병리시스템이 도입된 판독실 이외 다른 공간에는 현미경과 PC가 공존한다. 방 한켠에는 벽장에 유리 슬라이드가 빼곡히 쌓여있었다. 이곳에서 나무틀판에 담긴 유리 슬라이드를 가져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반대편에서는 PC만 놓고 디지털 병리시스템으로 넘어온 디지털 파일을 보며 진단했다. 장기택 과장은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한순간에 100%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단계적으로 준비과정을 거쳐서 조금씩 전환해가야한다"고 했다. 또한 환자의 검체를 파라핀 블록처리를 하고, 다시 얇게 절편을 만들어 유리 슬라이드에 안착하기까지의 작업도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남아있다. 성패는 대용량 데이터를 감당할 '서버' 장기택 과장이 언급한 단계적 전환에는 의외의 이유가 숨겨져 있다. 진단 스캐너를 통해 저장된 파일의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용량을 마련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위암의 경우 진단부터 수술까지 환자 1명당 20여장의 슬라이드가 쏟아진다. 이를 디지털화 했을 경우 100GB(기가바이트) 용량이 필요하다. 간단한 수술검체 한장의 디지털 파일도 4GB를 차지하다보니 현재 병리 디지털화를 꾀하고 있는 대형 대학병원들은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결국 디지털화의 핵심은 대용량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관리인 셈이다. 달리 말하면 디지털 병리의 성패 또한 공룡화 된 디지털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확보에 달려있다. 장기택 과장은 "데이터 용량에 대한 고민을 병리 디지털화를 진행 중인 모든 병원들의 고민"이라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디지털 장비간 호환성.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병리 진단 스캐너 파일간 호환이 안된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에서 생성된 디지털 파일을 들고 서울아산병원으로 가져간다고 해도 파일을 열어 볼 수 없다는 얘기다. 각 병원별로 도입한 장비가 제각각이고, 업체별로 시스템이 달라 호환성이 제한돼 있다보니 발생하는 문제. 장 과장은 "의료기관별로 서로 다른 디지털 파일을 어떻게 호환할 것인가도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암의심자 심초음파 급여 횟수 논란 속 1회 제한 풀리나 2021-05-15 04:00: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초음파의 동일질환 1회 급여화 규제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심사평가원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제2차 심장초음파 급여화 협의체를 대면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의료계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심장학회, 소아청소년과학회,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쟁점 사항은 급여 횟수 제한이다. 심장초음파는 이전 정부에서 시행한 암 등 4대 중증질환에 한해 급여화를 시행하고 있다. 학회들은 현행 급여기준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동일 질환일 경우, 심장초음파 급여기준이 1회에 한해 적용하고 있다. 좀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암 질환의 경우 암 확정이 경우 검사 급여 적용의 횟수 제한이 없으나, 암 의심질환의 경우 1회로 국한되어 있다. 현재는 암 의심질환 환자의 심장초음파 검사 2회부터 비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4대 중증질환 심장초음파 비용(의료기관 종별 가산 제외)은 단순검사 7만 2440원, 일반검사 11만 4340원, 전문검사 15만 6730원 그리고 약물부하 검사 19만 8380원, 운동부하 검사 18만 8620원이다. 학회들이 문제를 제기한 배경은 보장성 강화에 급여 횟수 제한이 준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4대 중중질환 급여수가와 급여기준에 입각해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진행해왔다. 심장초음파 관행수가는 의원급 10만원대, 상급종합병원 40만원대 등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 급여기준을 적용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동일 질환 심장초음파 일반검사가 1회를 초과하면 환자 본인부담 비용이 1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3~4배 증가할 수 있다. 학회들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입각한 합리적인 급여기준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질환 확정 이전 환자도 의사도 세밀한 검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급여기준을 1회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사실상 모든 질환으로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급여기준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석자는 "학회들이 수가보다 급여기준에 문제를 제기하는지 복지부가 잘 판단해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에서 반복되는 의원급 수가 역전 현상도 병원급에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9월 심장초음파 급여화를 목표로 다음달 협의체 회의를 거쳐 7~8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도출 방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예비급여과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지적한 심장초음파 급여기준 1회 제한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렸다. 4대 중증질환 확정 환자의 검사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의심환자의 경우 1회로 국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모든 질환에 적용하는 보장성 강화 원칙에 입각해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의학적 판단에 따른 급여기준 횟수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횟수를 초과할 경우 다른 초음파 기준과 동일하게 선별급여 80% 적용 여부 등 의료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해 2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심장초음파 비급여 검사 영역 역시 문케어 파도에 사실상 올해 안에 사라지는 형국이다.
흉터제거용 프랙셔널 레이저...초기 효과 기전 밝혀내 2021-05-14 10:32:12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흉터에 조기레이저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은 14일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 시 나타나는 치료효과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미 프랙셔널 레이저의 조기적용 효과를 여러 임상사례를 통해 발표한 바 있었으며, 이번 연구에서 프랙셔널 레이저의 효과를 조직학과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객관적 증명을 한 것이다. 상처가 발생하면 처음 며칠간은 염증기로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후 증식기로 모세혈관이 증식하고 흉터의 특징적인 콜라겐섬유가 축적된다. 이후 몇 달 후에는 성숙기로 증식된 모세혈관이 감소하고 콜라겐섬유가 정상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흉터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기전과 달리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 지속되며 성숙기가 한 참 후에 오게 된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증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발생한지 1주일 지난 40개의 흉터를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한 그룹으로 나누었고, 치료 그룹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적용하여 6회 치료했다. 병리조직으로 확인한 결과,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을 줄이고 산소공급을 줄여 콜라겐 섬유가 더 증식되지 않게 예방하면서 기 형성된 두꺼운 콜라겐섬유소를 얇고 정상적인 배열로 바꿔놓았다.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는 MMP-2와 Decorin이 프랙셔널레이저로 증가했으며, 면역효소 분석방법을 통해 mRNA가 증가하는 것이 증명됐다. 박승하 교수는 "프랙셔널 레이저는 피부표면의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좁고 깊게 레이저 빔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안전하고 또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와 달리 부작용을 피하고 흉터를 개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흉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프랙셔널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게 되면 외상 흉터나 수술 흉터 등 많은 환자들에게 널리 적용할 수 있다"며 "흉터를 레이저로 조기치료하면, 이후 흉터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Early Treatment Effects of Nonablative Fractional Lasers(NAFL) on Hypertrophic Scars in an Animal Model'는 의학레이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SCI) 2021년 4월호에 게재됐다.
세종병원-숭실대, 의학 공동연구 지원 업무협약 2021-05-13 16:46:3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13일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와 의학 공동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숭실대학교 회의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은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인천세종병원 서정욱 임상연구소장, 숭실대학교 장범식 총장, 조상훈 빅데이터분석연구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종병원에서는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숭실대학교에 제공하고, 숭실대학교는 혜원의료재단 요청 시 분석에 필요한 전문 인력,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공동 연구의 주제 및 분석과 연관된 교육이 필요한 경우, 특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장범식 총장은 "혜원의료재단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숭실대 부설연구소인 빅 데이터 분석연구소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한국 최초의 대학이자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한 숭실대학교와 국내 최초,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설립한 재단이 협약을 통해 IT와 바이오의 교차점에서 혁신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전공의법 시행 5년...전공의들 "수련환경 바뀐것 체감" 2021-05-13 11:55:5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공의의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법인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명 '전공의법'이 시행된지 5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선 전공의들이 수련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22기 집행부였던 손상호 전 부회장팀은 2016~2019년 전국 약 1만500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국시원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EEHP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 4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진은 전공의법이 시행되기 전인 2016년부터 매년 같은 내용의 설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수련환경의 변화 경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전공의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6년 92시간에서 2019년 80시간으로 줄었다. 36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하는 비중도 34.4%에서 23.9%로 감소했다. 당직근무 후 바로 다음날 정규 근무에 투입되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에는 절반 이상이 약 10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차별 수련 교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전공의가 법 시행 전에는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8년 조사에서는 4명 중 3명꼴로 늘었다. 지도전문의의 역할과 각 수련기관의 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법 시행 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연구진은 전공의법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업무 밀도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공의는 근로시간이 줄고 있음에도 수련과 관계없는 소위 '잡일'이 전체 업무 중 차지하는 비중에 변함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수련기관이 의료보조인력(PA)를 운용한다고 응답한 전공의들이 70%를 넘는 가운데 PA로 인해 교육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비중이 2018년에는 약 25%까지 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연주 전 부회장은 "PA로 인한 전공의의 교육기회 박탈, 더욱 열악해지는 육성지원 과목의 부실수련, 중소 규모 수련기관의 교육체계 미비 등은 대전협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까지 함께 제안하고 있지만,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러한 우려는 전공의의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위태로운 실재"라고 지적했다. 교신저자인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이경주 교수도 "전공의법 이후 변화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모두 법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견해 차이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전공의 교육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근거가 쌓여 더욱 과학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 대응 의료인력 960억원 지원금 신청 '돌입' 2021-05-13 11:49:1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관리 의료진 대상 보상수가 신청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의료단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감염관리 지원금' 적용기준 및 청구방법을 안내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한시적 적용수가 신설안'을 의결했다. 지원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 79개소와 거점전담병원 11개소,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기관 50개소(4월 1일 기준)이다. 지원금 액수는 중증환자의 경우 21만 4530원, 비중증환자는 18만 6550원이며 대상 환자 입원 1일당 1회 산정한다. 올해 2월 진료 분부터 약 960억원의 재정 소진 시점까지 한시 적용한다. 약 6개월 진료분 예상. 복지부는 공문을 통해 대상 환자별 산정기준을 명시했다. 중증환자는 중환자실 내 격리관리료, 코로나19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관리료,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관리료 산정 시 의료인력 지원금을 추가한다. 비중증환자의 경우, 격리실 입원료, 코로나19 음압격리실 입원료, 요양병원 격리실 입원료 등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별도 Q&A를 통해 의료기관의 혼선을 최소화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했더라도 지원을 산정할 수 없다.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질환으로 격리실에 입원한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투석을 실시한 환자, 6시간 미만 체류로 입원료를 산정하지 못한 경우 등도 산정 불가이다. 의료인력 지원금은 야간 또는 공휴 가산 그리고 종별 가산을 적용하지 않는다. 보험급여과 측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감염관리 지원금은 예산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지급된다. 국고 지원에 따른 행정사항이 수반되므로 의료기관은 최대한 신속하게 수가를 청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원금 지급 이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해당 의료기관은 대상 인력에게 지급한 실적을 증빙할 수 있는 이체 확인증과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요구할 경우 제출해야 한다.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의료기관은 지원금과 관련 반드시 사실에 부합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필요 시 현장방문 및 재조사 등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명지병원, 통합내과 입원전담의 병동 개소 2021-05-13 11:32:08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통합내과 입원전담의 병동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통합내과 입원전담의 병동에는 일반내과와 분과 전문의 과정을 거친 5명의 통합내과 교수가 상주하며 주치의로서 독립적인 진료권한을 가지고 내과 세부영역 간의 효율적인 협진을 도모하게 된다. 배수현 통합내과장은 "병동에 상주하는 전담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게 된다"며 "또한 통합적인 검사와 처방으로 진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부 분과간의 협진 활성화를 통해 응급환자 진료시간 단축 및 응급센터 과밀화 해소, 전공의 업무부담 경감 및 전공의 교육관리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수현 통합내과장은 내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호흡기 내과와 중환자의학과 트레이닝을 거쳐 울산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임상 조교수를 역임한 뒤 명지병원 통합내과 초대과장을 맡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호스피탈리스트 수준으로 운영되는 국내 타 병원과는 달리 통합내과 기반의 독립적인 진료권한과 책임을 갖는 입원전담의 병동을 마련했다"며 "향후 5년 내에 전체 내과 환자의 50%를 담당하게 될 가장 큰 내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탄성심병원, 미공군 조종사 고압산소치료로 회복 2021-05-13 09:41:4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13일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파일럿 한 명이 감압병 증상을 겪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흔히 잠수병이라 불리는 감압병은 높은 압력 상태에서 혈액에 녹은 다량의 질소가 대기압 상태로 돌아왔을 때 체외로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감압병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 속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통증 및 출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뇌신경 장애 및 폐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의료진은 미군 의료진과 함께 구급차로 온 파일럿에게 높은 분압의 산소를 투여해 혈액 속 기포를 배출시키는 고압산소치료를 신속히 시행하여 감압병을 치료했다. 주한미공군 오산기지 담당장교와 군의관은 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하여 파일럿 치료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한미공군 측은 "파일럿 치료로 주한미공군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의 협력의료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파일럿들도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U-2 고공정찰기는 최대 25km 상공에서 7, 8시간가량 비행하다가 급강하하기 때문에 감압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종이다. 앞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는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인근 의료기관을 찾던 중 지난 2월 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견학한 바 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신속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개소하여 최근 빈번해진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시도 환자, 화재 등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환자, 당뇨발 환자 등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