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흡연시 노인성난청 발생확률 2배 상승 2021-05-17 11:03:3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당뇨환자가 흡연할 경우 노인성 난청 발생 확률이 2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 배성훈 교수님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흡연할 경우,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약 2배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과거에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 환자는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당뇨 환자의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성난청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1/3에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 최근에는 노인성난청이 인지기능 저하, 치매, 우울증, 낙상 등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고,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노인성난청 발생과 관련이 높은 단일 질환들을 밝히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노인성난청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요소는 공통으로 혈관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상관관계가 밀접해, 분석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연구팀은 각 질환이 독립적으로 얼마나 노인성난청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교란변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2010년~2013년에 3만 3,5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성별, 직업성 소음 노출, 흡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을 변수로 정해 성향점수매칭을 수행했다. 각 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니 직업성 소음에 노출될수록 1.78배, 남성이면 1.43배, 당뇨를 앓고 있으면 1.29배, 고혈압은 1.16배 더 노인성난청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흡연,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은 유의하지 않았던 변수로 나타났다. 각 변수 간의 시너지 효과를 알아보고자,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의 노인성난청 유병률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흡연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1.96배, 고혈압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는 1.39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또한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의 노인성난청 관련성을 비교했다. 당뇨가 있는 현재 흡연자의 경우 1.89배 더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의 경우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정진세 교수는 "이 결과는 현재 흡연을 하는 당뇨 환자라도, 금연할 때 노인성난청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업성 소음 노출의 경우, 소음성 난청 예방 목적의 제도적 장치들이 국내에 많이 도입돼 있는 상황이지만, 당뇨나 흡연이 노인성난청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연구결과가 노인성난청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또한, 최근에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998)에 '노인성난청에 미치는 흡연과 당뇨의 시너지효과'라는 주제로 게재되기도 했다.
중앙대 제2병원 이철희 초대 원장에 임명…잡음은 여전 2021-05-17 11:02:5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중앙대의료원의 제2병원인 광명병원 초대 원장에 이철희 교수가 선임됐다. 이철희 교수는 광명병원준비단장을 맡을 때부터 내부 교수들의 반대가 있어왔던 터라 내홍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의료원은 제1대 중앙대 광명병원장으로 이철희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철희 신임 광명병원장은 2017년 중앙대의료원에 합류하며 새병원건립추진단장에 임명된 후 광명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아왔다. 이철희 신임 광명병원장은 "병원이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의 혁신은 환자 관점으로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시대에 맞는 조직문화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치료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600병상, 지상 12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2018년 7월 첫삽을 떴다. 올해 3월 개원이 목표였지만 정식 개원은 2022년 3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문제는 이철희 신임 병원장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반갑지 않은 시선. 최근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이철희 단장이 강하게 밀어부치던 사업들이 내부 반대로 무산되고 있다"라며 "거액의 비용을 들여 마련한 인사 컨설팅안도 노조 반대로 공식 파기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노조는 "무책임한 사람에게 광명병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며 "광명병원 교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 급여체계 안정성, 사학연금 적용 등에 대한 공식 선언이 최우선"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병원 곳곳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철희 신임 병원장이 부임 당시 전체 교수들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광명병원 개원 준비가 끝나면 중앙대를 떠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라며 "그런데 병원장으로 임명됐으니 교수협의회도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망 예측모델 개발…인공호흡기·에크모 수요 예측 2021-05-17 11:01:4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연구진이 감염자의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해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감염관리실장, 공동 교신저자), 조성연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공동 교신저자),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17일 국내에서 코로나로 진단받은 환자 5594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로 확진된 5594명에 대한 사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1 비율의 개발 코호트(3729명)와 검증 코호트(1865명)로 나누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진단시점에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 치매 동반, 만성신질환 동반, 호흡곤란 또는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절대림프구 수 1000개 미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생존 예측모델을 만들고,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28일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각각 99.8%, 95.4%, 82.3%, 55.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4일 생존율과 28일 생존율을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기준으로 검증코호트에서 측정한 결과 각각 0.918, 0.896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UROC 수치는 0.8 이상일 경우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위험단계가 클수록 사망률은 물론 이에 따른 인공호흡기 치료, 에크모 치료의 필요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혈액질환 관련 의료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그간 축적한 연구 경험과 질병관리청 제공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코로나 사망 예측모델은 보건소 및 지역사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인들로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의료자원이 부족한 해외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교민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귀국 등의 대응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과 가톨릭의대 재미동문회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월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 '디지털 병리시스템' 가보니...현미경이 사라졌다 2021-05-17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병리시스템 현장에서는 현미경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그 자리를 검체 슬라이드를 스캔해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주는 대형 장비 3대와 PC와 모니터가 자리했다. 최근 '디지털 병리' 바람을 타고 일선 대학병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병리검사의 디지털화.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병리과를 직접 찾아가봤다. 디지털화 진행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리시스템 기존의 병리검사 및 판독에 날개를 달아줄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봇 손이 (대형 스캐너 장비에 슬라이드를 차곡차곡 정리해 둔)라이브러리에서 슬라이드를 끄집어내 스캔한다. 각각의 슬라이드 간격은 0.1cm전후. 로봇 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미세한 빈틈을 비집고 해당 슬라이드를 (장비 내 설치된 스캔용)카메라로 가져와 스캔해낸다. 이 스캐너는 한번에 최대 1000장의 검체 슬라이드를 소화할 수 있는 장비로 스캔 사양은 병리검사에서 사용하는 현미경 수준으로 20배 대물 렌즈/ 40배 광학 등가 배율, 0.24μm/ 픽셀, 7500μm 초점 거리, 15×15mm 평균 샘플 크기, 2세트의 사전 충전 잡지, 단일 레이어 로컬 스캔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전체에서 1년에 쏟아지는 병리검체는 약 30만여건. 대형 대학병원이라도 제한된 인력으로는 쏟아지는 병리검사를 소화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병리 시스템 도입은 미래를 위한 준비. 매년 늘어나는 병리검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려면 필수 인프라 중 하나라는 게 병원차원의 판단이다. 현장에서 본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현미경이 아니라 PC앞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병리 판독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캔된 디지털 이미지를 모니터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식은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보는 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후에 해당 슬라이드를 확인하고 싶을 때 다시 유리슬라이드를 꺼내지 않더라도 디지털 파일을 찾아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이전에는 갑자기 OOO환자의 슬라이드 확인이 필요한 경우 병리과에 요청하고 이를 보관장소에서 찾아서 가져오는 것만도 반나절이 걸렸다. 하지만 디지털로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면 그만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새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다만, 스캔하기 이전에 유리 슬라이드를 정리해서 틀에 넣는 작업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유리 슬라이드가 조금만 어긋나도 로봇 손이 슬라이드를 옮겨가는데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교한 사람의 손을 거쳐야한다. 디지털화는 '과도기' 삼성서울병원이 병리시스템 디지털화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에 진단 스캐너 1대를 들여온 이후 2020년, 2021년 매년 1대씩 늘려 올해로 총 3대를 구비했다. 1대에 최대 1000장의 슬라이드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총 3천장의 슬라이드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셈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병리검사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과도기다. 디지털병리시스템을 준비한 장기택 과장에 따르면 전체 병리검사의 30%를 디지털로 전환, 나머지 70%는 여전히 과거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엔 100%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점이 오겠지만 현재까지는 수작업과 디지털이 공존하는 단계라는 게 그의 설명. 실제로 디지털 병리시스템이 도입된 판독실 이외 다른 공간에는 현미경과 PC가 공존한다. 방 한켠에는 벽장에 유리 슬라이드가 빼곡히 쌓여있었다. 이곳에서 나무틀판에 담긴 유리 슬라이드를 가져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반대편에서는 PC만 놓고 디지털 병리시스템으로 넘어온 디지털 파일을 보며 진단했다. 장기택 과장은 "디지털 병리시스템은 한순간에 100%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단계적으로 준비과정을 거쳐서 조금씩 전환해가야한다"고 했다. 또한 환자의 검체를 파라핀 블록처리를 하고, 다시 얇게 절편을 만들어 유리 슬라이드에 안착하기까지의 작업도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남아있다. 성패는 대용량 데이터를 감당할 '서버' 장기택 과장이 언급한 단계적 전환에는 의외의 이유가 숨겨져 있다. 진단 스캐너를 통해 저장된 파일의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용량을 마련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위암의 경우 진단부터 수술까지 환자 1명당 20여장의 슬라이드가 쏟아진다. 이를 디지털화 했을 경우 100GB(기가바이트) 용량이 필요하다. 간단한 수술검체 한장의 디지털 파일도 4GB를 차지하다보니 현재 병리 디지털화를 꾀하고 있는 대형 대학병원들은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결국 디지털화의 핵심은 대용량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관리인 셈이다. 달리 말하면 디지털 병리의 성패 또한 공룡화 된 디지털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확보에 달려있다. 장기택 과장은 "데이터 용량에 대한 고민을 병리 디지털화를 진행 중인 모든 병원들의 고민"이라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디지털 장비간 호환성.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병리 진단 스캐너 파일간 호환이 안된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에서 생성된 디지털 파일을 들고 서울아산병원으로 가져간다고 해도 파일을 열어 볼 수 없다는 얘기다. 각 병원별로 도입한 장비가 제각각이고, 업체별로 시스템이 달라 호환성이 제한돼 있다보니 발생하는 문제. 장 과장은 "의료기관별로 서로 다른 디지털 파일을 어떻게 호환할 것인가도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합의금 사냥꾼' 몸살에 성형외과의사회 화났다 2021-05-17 05:45: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성형외과 개원가가 부당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의사회가 전담 테스크포스팀(TF)을 꾸려 피해실태 파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안을 놓고 변호사협회와 회의를 추진하는 한편, 경찰청에 "수술결과나 의무기록과는 무관한 경찰 출동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부분을 지양할 것"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형외과 개원가에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를 이용해 악의적 소송을 거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의사회 차원에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변호사 수임을 진행한 환자나 소송에 휘말린 의료진 모두에 또 다른 2차 피해를 남긴다는 점에서,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를 비롯한 경찰청 등 사정당국에 공문을 보내 진정을 요청하는 상황인 것.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변협 회장단과의 회의를 추진 중에 있다. 한승범 대한성형회과의사회 공보이사는 "변협과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소송에 따른 법률 다툼에 관한 건은 아니고, 부당한 방법으로 소송과 합의를 종용해 그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 소요가 발생함에 따른 것으로 회장단 만남을 주선 중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앞서 기사에서 밝혔듯, 성형외과 개원가는 현재 해당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피해를 직접 당하거나 이 같은 문제를 호소하는 성형외과 개원의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 사정을 들어보면, 이른바 개원가 '합의금 사냥꾼'으로 통하는 변호사 A씨의 환자 수임 행위가 커다란 논란을 만들며 화근으로 떠오른 것. 피해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변호사 A씨는 수임받은 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형사소송에 중요한 의무기록지 발급 과정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비방글을 올리는 법, 경찰에 민원을 넣어 출동이력을 남기는 방식까지 세세히 관여했다. 수임 피해를 입은 한 제보자는 "업무상 과실치사로 직접 형사고소를 제안하는데 의무기록지를 발급받는 과정을 소상히 설명해준다. 또 그 과정에서 본인의 조언을 통해 경찰에 반드시 민원을 넣고 대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경찰 출동내역을 남겨놓는 것이 핵심인데, 경찰관에게 신고를 하면 꼭 출동기록을 남겨 달라고 요청하라고 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기관과 부작용 사례에 대한 비방 목적의 게시글을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수차례 작성토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공익적' 목적의 피해사례가 아닌, 일부 악성 비방글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추후 환자&8231;병의원간 법적분쟁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경찰청에 수술결과나 의무기록과는 무관한 경찰 출동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부분을 지양해 주실 것을 공문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원 공지를 통해 의료소송의 진행과 병의원의 평판을 깎아내리는 게시글에 대하여 주의를 당부했으며 의무기록 사본 발급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개원가들의 증거 사례들을 계속해서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나 의사 회원들의 피해가 커 고심이 큰 상황"이라며 "우리 의사회는 또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회원들의 피해 실태를 파악해 회원 보호에 노력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검진학회 창립 공식화 "검진과 사후관리 역점" 2021-05-15 21:00:4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건강검진은 환자발굴 목적만이 아니다. 고위험군 사후관리와 질병 예방까지 연결지어 봐야 한다." 대한내과의사회 산하 '한국건강검진학회'가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며,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신창록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오는 6월 창립학술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15일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11회 워크숍을 열고, 한국건강검진학회 발기인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신성태 위원을 임시의장으로, 그동안 학회 창립을 위해 진행된 경과보고 및 학회 명칭과 발기취지문, 준비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1차 회의를 개최해 학회 명칭 논의를 시작으로 3월 17일 2차 준비위원회에서는 명칭과 로고, 창립평의원회와 창립학술대회 준비를 논의했다. 3차 준비위원회는 발기인대회 일정 및 회칙구성, 학회 로고를 최종 선정한 것. 준비위원회는 총 26명이 임명됐다. 준비위원장으로는 대한내과의사회 신창록 부회장이 선출됐다. 신창록 준비위원장은 "일단 국가건강검진에 집중해야 겠지만, 대상 업무가 일반 검진 전체를 아우르게 될 것으로 본다"며 "내과계에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로서는 검진이 필수영역이 돼버렸다. 과정이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에, 회원들이 국가검진에 들어오거나 평가를 받을 때 수월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은 물론 심뇌혈관질환, 치매 등의 고위험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지만 제도적으로 충분히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라며 "건강검진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학회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검진을 진행하는 동네의원에서도 사후관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낼 예정"이라며 "학회 창립을 이제서 하지만, 의견 전달과 교류가 있었다. 연장선상에서 보다 활발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발기취지문을 발표한 대한건강검진학회 조연희 창립준비위원은 "현재 3335개소의 내과의원이 국가검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구강검진, 영유야검진만을 하는 치과의원과 소아과의원을 제외한다면 국가건강검진의 대다수를 내과의원이 담당하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내과의사회 5대 집행부 부터 국가건강검진TF를 두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검진제도 및 정책 등에 직간접으로 관여했으며 회원교육과 홍보 등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체계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면서 "대한내과의사회를 주축으로 검진과 관련된 진단검사의학회, 병리학회, 영상의학회 등 타 분야의 전문가와 힘을 합쳐 대한건강검진학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 회장은 "국가건강검진은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에서는 필수영역이다. 대한내과의사회는 검진의 학술과 정책의 모든 제반사항을 다루기 위해 한국건강검진학회를 창립하려 한다"며 "향후 진행되는 정부의 검진 정책에도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날 동영상 축사를 통해 "의사의 가장 고귀한 사명은 국민 건강 수호다. 41대 의협 집행부는 산적한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건강검진학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창립학술대회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
암의심자 심초음파 급여 횟수 논란 속 1회 제한 풀리나 2021-05-15 04:00: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초음파의 동일질환 1회 급여화 규제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심사평가원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제2차 심장초음파 급여화 협의체를 대면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의료계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심장학회, 소아청소년과학회,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쟁점 사항은 급여 횟수 제한이다. 심장초음파는 이전 정부에서 시행한 암 등 4대 중증질환에 한해 급여화를 시행하고 있다. 학회들은 현행 급여기준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동일 질환일 경우, 심장초음파 급여기준이 1회에 한해 적용하고 있다. 좀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암 질환의 경우 암 확정이 경우 검사 급여 적용의 횟수 제한이 없으나, 암 의심질환의 경우 1회로 국한되어 있다. 현재는 암 의심질환 환자의 심장초음파 검사 2회부터 비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4대 중증질환 심장초음파 비용(의료기관 종별 가산 제외)은 단순검사 7만 2440원, 일반검사 11만 4340원, 전문검사 15만 6730원 그리고 약물부하 검사 19만 8380원, 운동부하 검사 18만 8620원이다. 학회들이 문제를 제기한 배경은 보장성 강화에 급여 횟수 제한이 준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4대 중중질환 급여수가와 급여기준에 입각해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진행해왔다. 심장초음파 관행수가는 의원급 10만원대, 상급종합병원 40만원대 등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 급여기준을 적용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동일 질환 심장초음파 일반검사가 1회를 초과하면 환자 본인부담 비용이 1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3~4배 증가할 수 있다. 학회들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입각한 합리적인 급여기준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질환 확정 이전 환자도 의사도 세밀한 검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급여기준을 1회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사실상 모든 질환으로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급여기준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석자는 "학회들이 수가보다 급여기준에 문제를 제기하는지 복지부가 잘 판단해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에서 반복되는 의원급 수가 역전 현상도 병원급에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9월 심장초음파 급여화를 목표로 다음달 협의체 회의를 거쳐 7~8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도출 방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예비급여과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지적한 심장초음파 급여기준 1회 제한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렸다. 4대 중증질환 확정 환자의 검사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의심환자의 경우 1회로 국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모든 질환에 적용하는 보장성 강화 원칙에 입각해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의학적 판단에 따른 급여기준 횟수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횟수를 초과할 경우 다른 초음파 기준과 동일하게 선별급여 80% 적용 여부 등 의료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해 2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심장초음파 비급여 검사 영역 역시 문케어 파도에 사실상 올해 안에 사라지는 형국이다.
백신 맞은 의사들 78% "부작용 경험했지만…접종 추천" 2021-05-14 15:46:23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사의 88%가 접종 이후 통증이나 발열 등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접종한 의사의 78%가 다른 사람에게도 백신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의사회 소속 회원들은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거나, 서울 소재 병원에서 교수나 봉직의, 전문의 등으로 근무하는 의사들이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총 1708명으로 이중 1704명(99.8%)이 접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이 59.3%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31.2%), 50대(29.8%), 30대(19.9%), 60대(13.6%) 순이었다. 그 외 70대 이상이 3.6%, 20대가 2%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 대부분이 접종한 백신은 총 1572명(91.8%)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었다. 그 결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의사들 대부분이 통증이나 발열, 오한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198명(11.6%)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복수로 답변한 주요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66.1%)이었고, 몸살(55.4%), 근육통(45.2%), 발열(36.8%), 두통(28.5%), 근력저하(15.6%) 등의 순이었다. 0~4단계로 집계한 부작용 증상 정도에서 3분의 2 정도는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0~2단계)고 답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3단계가 21.7%, 4단계가 10.5%로 집계됐다. 실신했다고 답한 사례도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작용 증상 지속기간은 이틀(42.9%)이 가장 많았고, 3일(24.6%), 하루(21.6%) 순이었다. 4일 이상이라고 답변한 경우도 11%에 달했다. 부작용을 느낀 의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약물(복수응답)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로 나타났다. 약물을 복용한 응답자의 80.8%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기타 소염진통제(10.3%)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주사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는 답변이 있었다. 비록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의사 78.2%는 다른 사람에게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당장 개인이 겪어야 하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한 전사회적인 혜택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맞아야 한다" "근육통 몸살로 힘들었지만 (증상이) 반나절 정도였고 접종을 추천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의사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접종을 주저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화이자가 보급되면 좋겠다" "현 상황에서 대안이 없어 AZ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고를 수 있다면 화이자로 하고 싶다"는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외에 "동의 후 접종이었다고는 하나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비동의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백신 부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개원가도 백신접종 이상반응 DUR 모니터링 확대 2021-05-14 11:30:14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인원들에 이상반응 파악을 위해, 개원가에 DUR 모니터링이 확대 실시된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에 대해 진료시 필요한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 공지가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의 AZ 백신 접종내역을 안내하고 예방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등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을 조기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것. 이에 따르면, 'DUR 알리미' 시행일은 지난 3일부터로, 접종 차수별 접종일로부터 28일간 의약품 처방 단계(DUR 시스템)에 실시간 정보(팝업창)가 제공된다. 공지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1차 및 2차 접종완료자. 예시로 제시된 DUR 안내 팝업(안)을 보면, '[질병관리청 알림] 000님 2021년 0월 0일 코로나19 0차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완료'라는 문구를 실시간으로 띄우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앞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등 드문 이상반응 이슈가 일었던 만큼 진료현장에서 접종자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공지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에서 '접종 후 4주 이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부기'를 보이거나 '심한 또는 2일 이상 지속적인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으니 진료에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환 의학한림원 원장, 의협 회관신축기금 쾌척 2021-05-14 11:14:34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박홍준 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가 출범한 가운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원장이 1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을 방문해 회관신축기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임 원장은 "먼저 제41대 집행부의 시작과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출범을 축하드린다. 회원들의 염원이 담긴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학한림원에서 이미 1억원을 약정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부해주신 금액은 회관 신축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지난 2018년 의학한림원에서 의협회관 신축기금 1억원을 기부 약정해주신데 이어서 원장님께서도 1천만원을 기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회관 신축에 꾸준한 관심과 정성을 보내주신 덕에 회관 신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태환 원장의 이번 기부는 개인 차원이며, 의학한림원은 지난 2018년 1월 개최된 의학한림원 정기총회 석상에서 회관신축을 위해 1억원을 약정한 이후 3천만원과 2천만원 총 5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의협회관 신축기금 모금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흉터제거용 프랙셔널 레이저...초기 효과 기전 밝혀내 2021-05-14 10:32:12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흉터에 조기레이저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은 14일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 시 나타나는 치료효과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미 프랙셔널 레이저의 조기적용 효과를 여러 임상사례를 통해 발표한 바 있었으며, 이번 연구에서 프랙셔널 레이저의 효과를 조직학과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객관적 증명을 한 것이다. 상처가 발생하면 처음 며칠간은 염증기로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후 증식기로 모세혈관이 증식하고 흉터의 특징적인 콜라겐섬유가 축적된다. 이후 몇 달 후에는 성숙기로 증식된 모세혈관이 감소하고 콜라겐섬유가 정상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흉터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기전과 달리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 지속되며 성숙기가 한 참 후에 오게 된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증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발생한지 1주일 지난 40개의 흉터를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한 그룹으로 나누었고, 치료 그룹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적용하여 6회 치료했다. 병리조직으로 확인한 결과,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을 줄이고 산소공급을 줄여 콜라겐 섬유가 더 증식되지 않게 예방하면서 기 형성된 두꺼운 콜라겐섬유소를 얇고 정상적인 배열로 바꿔놓았다.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는 MMP-2와 Decorin이 프랙셔널레이저로 증가했으며, 면역효소 분석방법을 통해 mRNA가 증가하는 것이 증명됐다. 박승하 교수는 "프랙셔널 레이저는 피부표면의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좁고 깊게 레이저 빔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안전하고 또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와 달리 부작용을 피하고 흉터를 개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흉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프랙셔널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게 되면 외상 흉터나 수술 흉터 등 많은 환자들에게 널리 적용할 수 있다"며 "흉터를 레이저로 조기치료하면, 이후 흉터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Early Treatment Effects of Nonablative Fractional Lasers(NAFL) on Hypertrophic Scars in an Animal Model'는 의학레이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SCI) 2021년 4월호에 게재됐다.
소청과 폐원이 개원 앞질러…최근 5년새 첫 '역전현상' 2021-05-14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악화 직격탄을 맞은 개원가, 그중에서도 저출산 상황에까지 직면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개원보다 폐업이 앞서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선택한 의원은 1149곳으로 전년도인 2019년 1046곳 보다 103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개원은 1819곳에서 1773곳으로 46곳 감소했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폐업 기관 숫자가 개원 보다 더 많은 역전현상이 벌어지는 곳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진료과 단연 소아청소년과. 각종 통계에서도 소청과는 저출산에다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져 매출이 폭락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개폐업 현황 통계도 마찬가지였다. 소청과 의원은 지난해 103곳이 개원, 154곳에 폐업하면서 폐업 의원 숫자가 신규를 앞섰다. 역전현상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폐업 기관 숫자는 2019년 98곳 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면서 5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개원과 폐업의 역전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기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2곳이 개원하고 41곳이 폐업했다. 가정의학과 의원 역시 지난해 28곳이 문을 열고 이보다 더 많은 30곳이 문을 닫았다. 폐업 기관 숫자는 20~30곳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개원 숫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 가정의학과 의원은 2019년 35곳이 개원했다면 지난해는 28곳이 개원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또 다른 하나의 진료과로 꼽히는 이비인후과 의원 폐업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비인후과 의원은 66곳이 문을 닫았는데, 역시 전년도 44곳 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19곳이 문 닫았는데, 이를 1년으로 단순 계산하면 66곳보다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소청과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 숫자도 줄었다. 심평원의 '2020년 3분기 진료비 주요통계(심사결정분)'를 보면 소청과 하루 평균 환자 숫자는 40.6명으로 전년도 동기 보다 44.9%나 줄었다. 소청과 보다 덜하지만 이비인후과를 찾는 하루 평균 환자 수가 57.2명으로 29.8% 감소했다. 환자 수가 줄어든 만큼 진료비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소청과 한 곳당 진료비는 1738만원으로 전년도 3분기 보다 39.9%나 폭락했다. 이비인후과 의원 역시 3528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19.5% 줄어든 비용이다. 서울 M소청과 원장은 "순수익이 30% 이상 줄었다. 폐업을 하지 않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라며 "진찰료 수가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3분 진료를 하면서 박리다매식으로 하루 100명 가까이 환자를 보며 운영하는 기형적인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왔다"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폐업이 늘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을 수가협상에서 적극 얘기할 예정이다. 실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최근 열린 건보공단-공급자단체장 간담회에서 개원보다 폐업이 더 많은 현실의 문제점을 토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일부 진료과목은 지난해 폐업 숫자가 과거 20년간 평균치의 30배 가까이 치솟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기관 폐업은 그 기관 종사자의 어려움을 넘어 국민건강과 보건의 중대한 위협 요소가 된다. 이는 노동력 저하에 이어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지적했다.